민중의 삶을 대변한 묵자

in AVLE 일상26 days ago

공맹의 도와 가르침이 진리가 되던 시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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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공자와 맹자는 함부로 폄훼하거나 헐뜯을 수 없다. 2000년 이상 동양사회를 지배하던 도덕적 규범과 통치이데올로기의 토대가 되었던 까닭이기도 하다.

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공맹의 말이나 소위 가르침에는 민중의 입장을 배려한 구석이 별로 없다.

한가지 예를 들면, 백성들에게 예의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가 임금이 백성을 잘 부려먹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묵자는 백성이 인간다움을 갖추기 위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예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렇게 보면 공자나 맹자는 기득권을 옹호하는 사상가였고, 묵자는 일반 민중을 대변한 사상가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다보니 묵자는 당시 기득권세력으로부터 많은 핍박과 견제를 받았다. 묵자의 사상이 반영된 서적이나 산물이 후세에 별로 전해지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