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820] 추석 명절 음식 - 꽃게

여러분은 추석 명절 어떤 음식을 해서 드시나요?

설날에는 떡국이 주 메뉴라면 추석에는 딱히 정한 음식이 있지 않아서 가족들이 모여서 이번에는 어떤 음식을 해먹자라고 하면서 정하곤 했었습니다.

한동안 닭갈비가 명절 메인 음식이었던 적도 있었구요.
만두가 메인 음식이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몇년에는 음식을 만들어 먹기보다는 소고기를 사다가 집에서 구워 먹는 것으로 명절음식을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가족들이 모여서 먹는 명절음식을 준비했었는데요.
이번엔 저희 4식구가 제주도에서 보내는 첫번째 명절이라서 어떤 음식으로 명절 음식을 삼을까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둘째가 홍게가 먹고 싶다고 하는데... 요즘 홍게철인가 싶기도 하고, 제주에 와서 홍게 파는 곳을 본적이 없어서 꿩대신 닭이라고 홍게가 아니라 꽃게로 메뉴를 바꿨습니다.
마침 마트에 가니 꽃게가 2kg에 약 2만5천원이더라구요.
그래서 2상자를 사왔습니다.
톱밥 속에 있는 살아있는 꽃게!
간장게장을 담글까도 생각했다가 그냥 꽃게를 쪄서 먹기로 했습니다. ㅎ

빨간대야! 신혼초에 사면서 참 다양하게 사용했던 대야입니다.
김치를 담글때도 썼고, 아이들이 갓 태어났을 때는 아이들 욕조로도 사용했던 대야입니다.
이사올 때 버리고 올까 말까 했었는데 가져오니 또 이렇게 사용하네요~ ^^

4명이서 꽃게 14마리! 진짜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