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이론] 1인칭 탐구와, 3인칭 탐구의 예

in #integral7 years ago

통합 방법론적 다원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탐구의 방법론으로 1인칭, 3인칭이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보자.

철수를 3인칭 관점에서 탐구한다는 것은 철수에 대해 객관적 사실로 보이는 것들을 기술한다는 의미이다.
즉 철수는 둥근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167Cm의 키로 표현되는 55Kg의 깡마른 사람이라는 것을 관찰하는 방법론이 3인칭 탐구 방식이다.
물론 철수는 3인칭 대상이므로 이 경우 3인칭의 사실/사건에 대해 3인칭 관점으로 바라본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반면 3인칭 대상인 철수를 1인칭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철수와 내가 마주할 때 내 안에서 일어나는 느낌들을 기술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면, 철수를 보면 괜히 기분이 좋다. 나는 철수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 같이 여행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이는 잴 수 있거나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존재하며 탐구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

한편, 1인칭 사건에 대해서도 1인칭 관점, 3인칭 관점을 취할 수 있을까?
물론이다.

내 안에서는 지금 다양한 상념들이 흘러가고 있다. 만일 그 상념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내가 해석하기 시작한다면 그것인 1인칭 사건에 대해 1인칭 관점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그 상념들이 심리학적으로 어떤 수준에서 드러나는 사건인지, 느낌의 객관적인 모습을 기술하려고 한다면 이는 1인칭 사건을 3인칭의 방식으로 탐구하려는 것이다.

실재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방법론이 다 존중되어야 한다.
철수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의 외모 뿐 아니라 성격을 3인칭 관점에서 관찰해야 함과 동시에 철수의 외모와 성격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와 닿는지를 함께 해석해야 한다. 그래야 철수를 빠짐없이 이해할 수 있고 또 묘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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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인칭내의 3인칭조망을 sati로 봅니다. 알아차림/마음챙김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