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제안 - 스팀잇? (그래)스팀잇. 스팀잇!!(이라고)

in #kr-dev7 years ago (edited)

스팀잇 한지 10일이 조금 지났지만 그동안 느낀 점과 이렇게 했으면 하는 이야기를 해 볼 생각이다.

좋은 글들이 스팀잇의 정체성을 바꿨다.

  • 스팀잇의 사이트 구조를 보면 페이스북의 구조와 다르지 않다. SNS기반으로 하는 사이트이지 블로그처럼 운영하려고 만들지 않았다고 보여진다. 블로그의 기본인 카테고리도 없고 페이스북처럼 글들은 아래에서 위로 쌓인다.

  • 페이스북과 같은 SNS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친구나 회사 동료, 학우, 동창생 같은 이들과 먼저 관계를 맺고 일명 파도타기를 통해 친구맺기가 된 이들이 맺은 다른 친구들을 찾아 팔로워 신청을 하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서는 친구찾기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이것은 사이트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 스팀잇은 페이스북 같은 구조를 취했지만 친구찾기 기능이 없는 것은 아마도 스팀잇이 가지고 있는 VOTING의 역활이 다르기 때문이다.
    스팀잇의 VOTING은 바로 보상으로 연결이 되고 그 보상은 좋은 글을 쓰는 사람에게 돌아가야 하고 오프라인의 사적으로 연결 된 사람들에게만 VOTING 하는 것은 옳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구조는 SNS의 플랫폼이지만 VOTING의 혜택은 좋은 글을 쓰는 사람 혹은 오프라인의 지인들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VOTING 하라고 하는 이유일 것이다.

  • 좋은 글에 대해 보상한다는 것은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도 신경을 쓰게한다. 글을 쓸 때 정성을 다하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이 단문이나 일상적인 글들은 피하게 되고 좋은 글을 못 쓴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정보라도 주려고 노력한다.

  • 사전적으로 SNS은 " Social Network Service 의 줄임말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말하고 웹상에서 친구, 선후배, 동료등 지인과의 인맥 관계를 강화시키고 새로운 인맥을 쌓으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라고 정의한다.

  • 하지만 스팀잇은 구조는 SNS 플랫폼이지만 보상이 있는 VOTING 과 친구찾기가 없어 SNS의 기능성은 사라지고 구조는 SNS이지만 내용은 블로그처럼 됐다.

  • 많은 유저들이 카테고리 구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태그 5개는 너무 적다. 등등 이러한 요구들은 스팀잇을 블로그처럼 생각하고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 이처럼 양질의 글이 늘어날 수록 스팀잇은 사회관계망이 아닌 블로그처럼 된다.

  • 현재의 이런 모습의 혼란은 정식버전이 나올 때까지 고민을 해야한다.

내 글을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보게 할 수 있을까?

  • SNS은 기본적으로 팔로워한 사람만 자기 글을 읽을 수 있다. 스팀잇의 태그도 5개로 한정되어 있고 태그를 검색할 수 있는 기본적인 서비스도 없다.

  • 외부에서 검색해서 읽어도 조회수는 늘어나지만 보상에 대한 VOTING은 없어 크게 도움이 안된다. 구조는 SNS라 팔로워 팔로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고래는 고래끼리. 플랑크톤은 플랑크톤으로 만날 수 밖에 없다.

  • 다른 이들을 도와주는 향유고래와 같은 거대 고래도 있고 무리 생활을 하면서 포식자처럼 셀프보팅을 하는 범고래 무리가 있고 플랑크톤에서 같이 동고동락해서 무럭무럭 큰 돌고래 무리들도 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수많은 플랑크톤들이 고래의 꿈을 꾸면서 스팀잇이라는 바다에 떠다니고 있다. 고래는 크지만 바다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 내 글을 읽어 줄 사람은 팔로워 한 사람들 뿐이고 좋은 글이라면 리스팀되어 많은 사람들이 보겠지만 그것도 리스팀될 정도의 글이어야 한다.

  • 스팀잇에서는 팔로워 신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구독하기처럼 팔로워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내 팔로워 목록에 올라간다. 페이스북은 친구신청을 하면 상대방이 허락을 기다려야 하고 상대방이 수락을 하면 내 글도 신청을 받아 준 사람에게도 자동적으로 보여준다.

  • 현재의 스팀잇에서 팔로워는 구독이라는 개념이다.

  • 스팀잇은 팔로워를 신청하는 개념으로 바꾸고 신청을 받아들이면 양쪽 다 글을 볼 수 있게 해야 팔로워 숫자를 늘이기도 쉽고 더 많은 사람이 내가 쓴 글을 읽을 수 있게 할 수 있다.

누구를 위하여 VOTING을 하는가?

  • VOTING을 하면 보상이 준다는 것은 스팀잇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스팀파워가 많으면 보상의 금액이 늘어난다. 필연적으로 스팀파워가 많은 이른봐 고래라는 사람들에게 눈길이 간다.

  • 범고래처럼 포식하는 셀프보팅 고래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들을 봤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스팀잇의 생태계를 위해 조심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전적으로 잘못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스팀잇이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 하지 않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다른 이들을 도와주는 향유 고래 (특히 짱짱맨의 오치님에게 감사를 드린다.)의 도움으로 스팀잇의 생태계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 고래들의 셀프보팅을 자제하게 만들고 고래들의 보팅을 많은 사람들이 헤택을 보게 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 아마 스팀잇 내부에서도 고민을 하고 연구를 하겠지만 나의 작은 아이디어를 내본다.

고래들이 풀보팅하면 VOTING 보상을 적게하고, 여러번, 많은 사람들에게 VOTING을 하면 보상을 크게 하는 것이다.

  • 예를들어 어떤 고래가 100% 풀보팅을 하면 전에는 100을 주었지만 60정도로 주고 대신 10%씩 열 번을 하면 110 나 120을 주는 것이다.

  • 이것은 고래님들에게 스팀잇을 성장하게 하는 책임과 글에 대한 보상 또는 플랑크톤들의 성장을 도와주는 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 이 제안은 셀프보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익을 공유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나온 것이다. 부디 스팀잇이 더 성장하고 더 발전하기를 희망한다. 나도 여기서 스팀잇과 함께 발전할 것이다.

뱀발1 이 글도 날 팔로워한 67명만이 볼 것이다. 리스팀하지 않으면 말이다.
그렇다. 리스팀해달라는 말이다. 미리 감사드린다.

뱀발2 돌고래님들이나 고래님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팔로워 부탁드린다.

나도 고래님이 날 팔로워 한다고 자랑하고 싶다.

이 뱀발은 3일 후에 수동으로 폭파될 것이다.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저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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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저도 플랑크톤에 불과한데 ㅜ

글이 묻히면 참 힘빠지는 게 현실이네요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금이 기다립니다!
짱짱한 불금!

플랑크톤.. 인사해요.^^
향유고래님들께 무한감사한 존경을 표합니다.
풀보팅의 비율조절의 좋은아이디어도 잘보고 갑니다.

그런데 진짜 수동폭파하나요?

뱀발만요. ^^

리스팀 & 보팅합니다. ^^

감사합니다. ^^ 즐거운 스팀잇 생활하세요.

플랑크톤이 다녀갑니다. ^^ 팔로우 하고 갈게요.

저도 팔로우 할게요. 감사합니다 ^^

와우... 놀라운 개선안에 보팅 리스팀 해 드립니다.
개발자들이 참고하면 좋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힘이 마구 나는군요. 오늘 글 쓰면서 느낀 것이 팔로우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과 내 글 읽어 달라고 리스팀 해달라는 말을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나를 알리려고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너무 노골적이면 싫어서 차단 하는 분도 있습니다.
너무 노골적이지 않게 은근히 정성스런 댓글을 다는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네. 조언 감사합니다 ^^

스팀잇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상당히 이상적이고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왕님 제안처럼 돠엇으면 졸겟군요. 저 또한 뉴비들 그러니까 스파가 낮은 절대다수에 해당하는 유저들의 이로운 영향력을 널히고
범고래들의 이기적 행동을 견제할 수 잇는 묘안을 찯고 잇는중입니다만... 문제는 항상 스팀달러의 소비부분에서 막힙니다. 고래가 생산자이기도 하지만 소비자이기도 하기때문일겁니다. 어차피 스팀잇의 궁극적 목적은 경재적 이익이란걸 주정 못할걸로 압니다.

동의합니다. 고래님에게 책임과 의무는 자신의 이익이라는 것을 아실겁니다.

스팀을 구입하여 고래가 되고 싶어하도록 소비를 유도해야 코인의 가격이 일정 유지 되는데 충분한 이점이 없다면 굳이 고래가 될 필요성이 못 느끼고 쌓여가는 재화의 가치는 결국 폭락 할거라고 봅니다. 현제까지 스팀잇은 그렇게 보입니다. 스팀잇측의 외부 수익에 대해 항상 궁금해하는 1인입니다. 기업광고소득 같은 부준 말입니다

기업 광고도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스팀잇의 성장과정이 무척이나 궁금한 일인입니다.

그래서 선듯 투자하기가 힘들어 눈치만 보고 있답니다. 아직은 스팀달러나 스팀이 쌓여만 가고 있는게 현실인것 같아요. 전 이래서 큰돈 못 만지나 봐여.ㅡ,ㅡ 리스크를 지지 않으니

1인1계정이 아니기에 마지막 아이디어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부계정으로 스팀파워를 분산하고 상호보팅한다면 쉽게 피해갈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글을 읽지 않고 기계적으로 보팅을 분산시키는 방법이 유리해지기에 글의 평균적인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확실히 그런 가능성이 많습니다. 전에 글을 읽으니 부계정으로 셀프보팅하는 분들도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글을 쓸 때 그점을 생각 못했네요.

부계정의 문제는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해서 마지막 제안의 실효성은 떨어 질 수 있겠네요. 조금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

어제 어떤 글에서 읽었습니다.
'고래의 등을 쳐라'라고.

고래의 등을 치려면
고래가 어떤 성향인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

물론 '좋은 콘텐츠로 무장한 플랑크톤'이라는 전제 하에서 말이죠
미약하지만 보팅 팔로우 하고 갑니다~! :)

동의합니다. 저도 팔로워 하겠습니다. 염치를 뒤로하고 리스팀도 ~~^^

리스팀도 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

오 .. 합리적인 개선안인 것 같습니다 @_@ ;; 개발진들이 이 부분을 참조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여러 계정으로 나누어서 우회할 수 있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 이 부분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

그 문제는 좀 더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네요. 기술적으로 강제적으로 방법을 만들 수는 있지만 그것이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보팅의 가치를 많은 사람에게 나누자, 라는 공감대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집에 찾아 오셨으니 팔로우 합니다. ^^

"강제성" 되는 수단은 여러 편법(우회수단)도 생겨나서 더더욱 음성화되거나 악회될 수 있어서 결국에 모두가 공감대 / 가치관을 갖추어서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한 것 같습니다 ^^ ;; 다만 사람 사는 세상이 그렇게 쉽게 되질 않으니 ㅠ.ㅠ

강제 사항이 아닌 권고 사항. 그리고 스팀잇의 가치와 이념이 담긴 행동강령이 있으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