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L 35화

in #kr-game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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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 : 시바쿠사 아저씨, 안나는 어때요?
시바쿠사 : 오오, 나기사. 안나라면, 저기.
안나 : 가랏!!
시바쿠사 : 보는 대로다. 미라와의 일도 있을 테니. 계속 열심히 하고 있어.
나기사 : 들었어요. 기억을 잃고 유아퇴행 상태였던 미라 씨를 안나가 돌봐줬다는 얘기... 안나는 미라 씨가 사루와타리 씨의 전 애인이었다는 것도 몰랐고, 알고 난 후로도 변함없이 돌봐줬다고... 하지만 기억을 되찾은 후로는 연적이 되었고, 파일럿으로서도 라이벌인 거네요...
시바쿠사 : 그래. 하지만 미라의 기억이 돌아온 건 안나가 가출 중이었던 때니까. 서로 탁 터놓고 얘기는 못해봤을 거야. 지금도 고오가 그런 상태니, 셋이서 제대로 대화할 기회는 못만들지 않았을까? 미라도 겨우 살아 돌아왔는데 애인은 결혼했고, 그 상대가 자신의 후배라니 복잡하겠지...
나기사 : 안나...
안나 : 꺄아악!
시바쿠사 : 어이, 안나! 고오가 싸울 수 없게 된 만큼 자신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이해한다만... 갑자기 S랭크 훈련은 무리야. 안 그래도 고옥서는 다루기 힘들어.
안나 : 저는 2개월이나 훈련을 빼먹었으니, 이 정도는 하지 않으면 모두에게 짐이 될 거예요! 시즈루 씨와의 콤비네이션도 있으니, 그 전에 익숙해져야 해요! 다시 한번 부탁드려요!
시바쿠사 : ...알았다.
하야시 : 안나, 기합이 잔뜩 들어갔네요.
토우코 : 너무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안나 : (고오 찡의 그런 쓸쓸한 표정, 처음 봤어... 난 고오 찡의 도움이 되고 싶어. 지탱해주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좀 더 강해져야 해! 고오 찡... 나, 열심히 할게. 고오 찡의 몫까지 싸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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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 사장실]
이시가미 : 제프리 와일더 함장, 그리고 캐서린 그라스 중위에 캡틴 루루... JUDA에 잘 오셨소!
제프리 : 소문은 종종 들었습니다, 미스터 이시가미.
루루 : 아버지도 말씀하셨어요. 상당한 수완가시라고.
이시가미 : 이야, 영광이로군. 하지만 요즘은 세계 정세가 너무 어지러워서 말일세. 우선은 정보교환부터 하지 않겠나.
캐시 : 그렇군요... 저희가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대응을 잘못하면 전 세계를 적으로 돌릴 수도 있으니까요.
제프리 : 우리들 S.M.S는 프론티어 선단에 대한 불신을 씻어내기 위해, LOTUS의 관리하에 있습니다. 신중히 행동하지 않으면 플랜트나 선단에도 피해가 갈 터이니.
이시가미 : 인간끼리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닌데 말이야... 대중이란 근시안적인 것이니.
오가와 : 사장님, 각 함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결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시가미 : 오, 적절한 타이밍이로군, 오가와 군. 그럼 어서 시작해볼까.
루루 : 그러면 우선, 다리우스의 움직임 말인데요...
[JUDA 휴게실]
이치타카 : 효마 형, 무사했군요! 인서니아 바이러스에게 당하진 않았나 걱정했다구요!
효마 : 헤헷, 보는 대로다. 그보다, 너... 잠깐 안본 사이에 남자다운 얼굴이 된거 같은데.
이치타카 : 그래요? 최근 이것저것 생각해 봐야할 것들이 있었는데, 그거 때문인가... 그러고 보니, 볼테스V에 S.M.S. 대공마룡도 가세하고... 어느샌가 규모가 커져버렸네요.
효마 : 빨리도 신 멤버를 체크하는군. 하지만 젝스씨와 노인씨를 잊으면 안 되지. 특히 노인씨는 OZ에서 파일럿 지도도 했던 사람이야. 너도 지도 받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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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 루크레치아 노인이다. 츠루기 테츠야와 함께 지도교관을 맡았지. 잘 부탁한다, 이치타카.
이치타카 : (미, 미인이다... 아니, 야규씨의 예도 있어. 넋놓고 있다가는 된통 당할지도...)
젝스 : 노인, 여기에 있었군. 마침 잘됐다. 식후 훈련에 어울려주지 않겠나?
노인 : 젝스, 당신은 사장실에 가지 않았었나요?
젝스 : 지금의 난 미리알드 피스크래프트가 아니야. 파일럿으로서 부대에 참가하고 있는 이상, 지휘계통에 참견할 생각은 없어.
이치타카 : (이 사람이 젝스 마키스... 전 세계에 중계되었던 건담 결투에서 빨간 쪽에 탔던 사람...)
젝스 : ......
이치타카 : (그리고... 지구를 파괴하려고 했던 남자인가.)
코우지 : ...여기가 휴게실이다. 저쪽에는 대형 목욕탕도 있지.
알토 : 괜히 세계 톱셰어 메이커라고 하는 게 아니군. 복리후생도 충실하구만.
미셸 : 그렇게 삐딱하게 굴지 말라구, 공주님. 우리들 쪽도 대단했잖아.
알토 : 미셸! 공주라고 부르지 마!
루카 : 프랜들리 파이어 사건이 잠잠해졌나 했더니, 또 시작이네...
이치타카 : 코우지 형, 이 사람들은?
코우지 : 여어, 이치타카. 이쪽은 S.M.S의 발키리 파일럿이다. 유니우스 세븐에서 같이 싸웠었지?
이치타카 : 그렇구나, 그때의...
알토 : 사오토메 알토다. 너에 대한건 테츠야 교관에게 들었어.
미셸 : 알토를 닮아서 꽤나 열혈군이라며? ...아, 난 미하엘 브란. 스컬 소대 소속의 스나이퍼야. 오, 거기 헤어핀한 아가씨, 귀여운걸. 기분이 조금 안좋아져서 그러는데, 의무실까지 어깨라도 빌려주면 고맙겠는데?
시즈나 : 누, 누가 어깨를 빌려줄까봐! 게다가 이건 헤어핀이 아니라 하야세에게 받은 넥타이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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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 하야세라면, 라인배럴의? 혹시, 너... 하야세군의 이거야?
시즈나 : 누, 누가 애인이란 거야!!
미셸 : ...장난이 조금 과했나.
루카 : 소란을 피워서 미안해요. 전 루카 안젤로니.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스컬 소대 소속입니다. 우리들 말고도 VB-6의 카나리아 중위님이나 픽시 소대의 크란 대위님들도 합류했어요. 나중에 소개해드릴게요.
이치타카 : 아마 환영회인가 뭔가를 할 것 같으니까 그 때가 되겠네? 잘 부탁해, 루카.
다이야 : 이야~ 오랜만에 시원하게 목욕했어.
이치타카 : 오, 다이야잖아! 봤어, 가이킹! 그게 진짜 가이킹이구나!
다이야 : 응, 시바쿠사 주임님에겐 미안하지만, 역시 카이킹크와는 파워가 다르지. 퓨리아의 스팅거도 스페리올 스팅거로 파워업했고, 이제 무서울게 없다니까! 다리우스계에 남은 대지마룡이나 천공마룡... 라이킹이나 바르킹도 와주면, 더욱 더 무서울게 없을 텐데.
젝스 : 하지만 모든 전력을 지상으로 보내버리면 다리우스계의 일반 시민이 위험해. 그렇게 쉬운 얘기가 아니지.
이치타카 : 응? 다리우스계는 지금 어떤 상태인데?
다이야 : 무슨 이유인지, 다리우스군의 움직임이 둔해져서, 이틈에 전력을 증강해서 수도공략에 대비한다고 하더라. 일반시민의 피난이 끝날 때까지는 전대 캡틴이 게릴라를 모으기 위한 시간으로 삼겠대. 저쪽의 준비가 끝나거나, 상황이 변해서 위험해지면 우리에게 연락하기로 했어.
이치타카 : 그렇구나. 그럼 그 때는 나도 도와줄게.
켄지 : 다이야! 대공마룡의 캡틴 루루란 사람은 어디 있냐!?
다이야 : 만나자마자 그거냐... 여전하구나, 켄지 형도. 루루라면 이시가미 사장님이랑 회의중이야.
켄지 : 쳇, 모처럼 미인 캡틴을 감상할 수 있나 했더니만.
다이야 : 켄지 형... 루루는 나랑 나이 차이도 별로 안나는데, 뭔가 착각하고 있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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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 : 에? 그래? 아무도 부정하지 않길래, 섹시 다이너마이트라고 생각했는데...
다이야 : 섹시한지는 모르겠지만, 다이너마이트라면 시즈카씨가 있어. 그 외에도 대공마룡에는 킬재규어의 딕이나 다이몬 할아버지에 사콘 선생님... 동료들이 잔뜩 타고 있다고. 맞다, 나중에 대공마룡에 와봐! 이치타카나 다른 모두도 함께!
켄지 : 오우, 그러도록 하지!
모리츠구 : 그럼, 반전영화도 평화기념 이벤트도 대체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남겼다, 라는 거군...
오즈마 : 그래. 트러블이 있기는 했지만, 그쪽 보스의 노림수는 성공했다고 봐도 좋아.
모리츠구 : 트러블이라면... 주연 여배우인 에이다 롯사가 갑자기 강판된 얘기 말입니까?
바비 : 오즈마의 입장에서는, 귀여운 동생이 주연으로 선택되어 키스신을 연기한 것도 트러블이겠지?
오즈마 : 그 얘기는 꺼내지마! 심란하니까...
코이치 : 에? 동생이 주연이 됐다는 건... 오즈마씨, 초시공 신데렐라로 유명한 란카 리의 오빠에요!?
오즈마 : ...친오빠는 아니다만. 그런데, 란카가 지구에서 그렇게 유명해졌나?
코이치 : 그야, 디오키아 기지에서의 데뷔 라이브 도중 바쥬라에게 납치되고... 그 후, 기적의 구출극이 있었다며 상당히 화제가 됐으니까요.
오즈마 : (이런, 이런... 적당히 각색되어있군.)
모리츠구 : 셰릴 놈의 용태는?
오즈마 : 디오키아에서의 건강문제는 일시적인 것이었다는 얘기가 있지만... 만일을 위해 프론티어에서 검사 입원중이다.
바비 : 그쪽의 에이다는 어떻게 됐어? 지구의 연예계 사정이라면 당신들이 잘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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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츠구 : 쿠죠, 조사해뒀나?
미우 : 조만간 연예 활동을 재개한다, 라는 사무소의 발표가 있었어요.
바비 : 흐음... 꽤나 열심이네.
키자키 : 저... 다이야 군, 있나요?
다이야 : 난 여기 있는데... 무슨 일이야?
키자키 : 나오토군이 찾아왔어요.
다이야 : 나오토가? 그러고 보니, 우주로 올라갈 때 인사도 제대로 못했지.
[JUDA 로비]
다이야 : 여, 나오토! 전엔 미안했어! 무슨 일이야? 이렇게 JUDA까지 오다니.
나오토 : 다이야군이 돌아왔다고 NEX의 사람에게 들었거든. 다이야군, 드디어 우주까지 갔구나. 그래서 어땠어? 감상 좀 들려줘.
다이야 : 오오, 역시 직접 푸른 지구를 보니 감동이었지. 정말 예쁘더라. 맞다, 나오토. 지금 모두를 대공마룡에 안내해주기로 했는데, 너도 같이 갈래?
나오토 : 괜찮아? 내가 가도...
다이야 : 안 되면 이런 소릴 하겠냐. 자, 가자!
나오토 : 응!
[대공마룡 격납고]
키자키 : 와아...
코이치 : 끝내준다...! 우리들, 그 대공마룡의 안에 있는 거야.
이치타카 : 코이치, 우리들... 정의의 사도를 하기 정말 잘했어!
코이치 : 응, 그러게 말이야!
시즈나 : 여전하구나, 하야세도 나구모도...
다이야 : 어이, 어이 감격하는 건 아직 이르다니까. 여기는 격납고라구? 주방이나 브릿지... 그리고 사콘 선생님의 방이나 캡틴의 방을 보고 나서 해.
딕 : 사콘 선생의 방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만...
미셸 : 전혀 정돈이 안 되어 있어서 자료에 파묻혀있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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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야 : 응. 정말로 세끼 밥보다 연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내버려뒀다가 죽을뻔한 적도 있대.
켄이치 : 한가지 일에 너무 몰두하는 것도 좋진 않은 건가...
나기사 : 늦어서 미안해요!
코이치 : 아, 카노우 씨... 지각하다니, 별일이네요.
나기사 :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이쿠사1이랑 같이 가려고 했는데, 좀처럼 일어나질 않는걸. 안나도 안 오겠다고 하고, 시간만 보냈다니까.
미셸 : 오? 저거... 나기사잖아?
알토 : 미셸, 너 또 그런 식으로 번호를 따려고... 대체 냥냥의 알바가 왜 이런데...
나기사 : 저기~ 왜 그러세요?
알토 : ...있다.
다이지로 : 판박이란게 이런 건가...
나기사 : 아까부터 사람을 힐끔힐끔 보다니, 실례잖아요.
미셸 : 실례지만, 아가씨...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
나기사 : 에? 카노우 나기사인데... 앗, 그 수법엔 안넘어가요! 전화번호는 안 가르쳐 줄거니까!
켄이치 : 다른 사람인게 당연하겠지만, 너무 닮았는걸...
키자키 : (고개연성존재... 도 아닌 것 같고...)
다이야 : 자, 모두 모인거 같으니 어쨌든 다음 장소로 안내할게.
시즈카 : 어ㅡ이, 다이야! 미안한데 잠깐 졸마니움 옮기는 것 좀 도와주지 않을래?
다이야 : 에엣! 잠깐, 시즈카씨! 난 지금부터 모두를 안내해야 하는데.
시즈카 : 그래도 지금 손이 비어서 졸마니움을 옮길만한 건 다이야 밖에 없어.
다이야 : 어쩔 수 없네...
로사 : 다이야, 안내는 내가 계속해서 할게. 미안해요, 여러분. 마침 보급 중이라 어수선해서. 그럼, 갈까요.
코이치 :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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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마룡 통로]
나오토 : 큰일났네... 완전히 일행이랑 떨어져버렸어...
얀마 : 너, 이런데서 뭐하는 거냐? ...아, 너로군? 다이야 형님이 자주 말하던 나오토란 게.
핫쵸 : 안내라면 우리가 해주마. 따라와.
부비 : 자!
얀마 : 우리는 퓨리아 누님에게 부려먹히기만 해서 말이야. 귀여운 후배 놈이 있었으면 했지~
나오토 : 에, 그러니까... 저는... 그...
핫쵸 : 우리를 형님이라고 불러라!
나오토 : 형님...이요?
얀마 : 그래. 이제부터는 우리들 4인 트리오다!
나오토 : 4명은 트리오라고 안하는데...
얀마 : 엥?
핫쵸 : 아, 안하나...?
얀마 : 그럼 4명은 뭐라고 하지?
부비 : ???
나오토 : 저... 한참 걸었는데, 다이야군이나 다른 사람들은...
핫쵸 : 그러니까, 우리가 안내해주겠다니까!
나오토 : 고, 곤란해요... 저...
사콘 : 음? 너, 나오토 군이지? 저쪽에서 아까부터 로사 부장이 널 찾고 있던데.
나오토 : 고, 고맙습니다! 형님들, 다음에 안내해주세요!
얀마 : 아ㅡ아, 가버렸다...
부비 : 하지만 저 녀석... 마지막에 우릴 형님이라고 불러줬어...
사콘 : 그래요, 그는 착한 아이니까요. 너무 괴롭히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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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토 : 어라... 막다른 곳? 어쩔 수 없네. 또 사람을 찾아볼까... 응? 어디서 목소리가 들리는데... 이쪽 문인가?
앨리스 : ...넘어갈 수 없습니다. 어째서 프랭클린 선생님이 이걸 못 보셨는지가 의문이네요.
론고 : 프랭클린 선생은 잘못 없어. 대공마룡에서는 매일 헬스 케어 같은 건 안하니까. 애초에 프랭클린 선생과는 마주치지 않게 하고있고.
앨리스 : 하지만 이 상처로는...!
론고 : 대공마룡의 키를 잡을 수 있는 건 나 뿐이야. 내가 다쳤다는게 알려져 봐라! 대공마룡은 싸울 수 없게 돼! 서브 파일럿을 하고있는 너라면 내 마음을 알 거다.
앨리스 : 우우... 하지만 헬스 케어 담당으로서는...
나오토 : 저... 저기...
앨리스 : 당신은... 나오토 씨...
론고 : ...알겠냐, 꼬마야. 이 상처에 대한 건 비밀로 해다오. 남자 대 남자의 약속이다.
나오토 : 하, 하지만...
론고 : ...부탁한다. 지금 내가 쓰러질 수는 없어.
나오토 : ......
[제3 신도쿄시 교외]
음성안내 : 현재 특별 비상사태 선언이 발령 중이기 때문에 모든 회선은 불통이 되었습니다.
신지 : 안 되네... 휴대폰도 통화권 밖이고, 연락은 무리인가. (갑자기 날 부르다니... 아버지는 무슨 생각인 거지...)
레이 : ......
신지 : 기분 탓인가... 지금 저기에 여자애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우왓! 뭐, 뭐야? 지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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