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묘 일기] 춘수와 달콤이 7/8
춘 수 와 달 콤 이
오늘 저녁 달콤이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춘수는 이 상황을 반가워할지 서운해할지 모르겠습니다. 달콤이 몰래 밥도 슬쩍해 먹고 낯설어서 건사료를 잘 먹지 않던 달콤이 덕분에 습 사료도 한 숟가락씩 얻어먹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달콤이 때문에 제 방에 격리된 시간도 꽤 있었고 달콤이가 갑자기 달려들어서 놀라 도망친 적도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시원섭섭할지도 모르겠어요.
달콤이는 오늘 집에 돌아가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창가 자리에 있습니다.
저녁이 되어, 출장을 마친 지인이 달콤이를 데려가기 위해 집에 들렀습니다. 지인이 온다는 소식에 달콤이를 이동장에 넣어두려 했으나 달콤이가 뭔가 눈치를 챘는지 영 잡히질 않았습니다. 간식으로도 유혹해보고 장난감을 흔들어보기도 했지만 영 소용이 없었습니다. 춘수만 신나게 반응했고요. 혹시 지인이 오면 알아보고 이동장에 들어갈까 싶어 지인을 집 안으로 초대했지만 달콤이는 아빠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하악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첫날 와서 숨어있던 베란다 깊숙이 숨었어요. 지인이 달콤이를 데려가려고 안쪽까지 진입했지만 달콤이는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담요를 덮어 포획하려 해보았지만 그것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혹시 달콤이가 베란다를 탈출해 나갈까 싶어 달콤이의 이동경로에 이동장의 입구를 놓아뒀는데 다행히 달콤이가 트랩에 걸렸습니다. 혹시 다시 뛰어나갈까 싶어 급하게 이동장 문을 닫는데 달콤이는 갑작스러운 갇힘 등으로 놀라서 오줌을 지렸습니다. 저를 엄청 할퀸 것은 당연하고요. 달콤이가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한다고 듣긴 했지만 이 정도로 싫어할 줄 몰랐어요.
고작 5일 떨어져 있었는데도 달콤이는 아빠에게 섭섭했나 봅니다. 달콤이는 집으로 무사히 이동했고, 집에서도 여전히 경계 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원래 자기가 살던 집이니 금방 적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달콤이 건강하게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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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바빠서 달콤이의 탁묘일기를 이제서야 보내요. 성묘릉 탁묘하는게 정말 쉽지 않으셨을텐데 고생하셨어요ㅡ 춘수도 같이요 ㅎㅎ
저보다 달콤이와 춘수가 고생이 많았어요 ㅎㅎ
고생하셨네요.고양이들이 다루기가 힘들어요.
고양이는 혼자서도 잘 있으니까 다음에는 사료와 물을 충분히주고
집에 있어도 괜찮기는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