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머문 자리]#6. 꽃은 필까
후일담
식물을 꽤나 좋아합니다.
공들이고 정성을 부은 만큼 즉각적 무언갈 기대하긴 어렵지만, 반드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답을 해주는 올 곧고 정직함을 적잖이 좋아합니다. 어쩌면 그런 측면을 닮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큰 기대없이 그저 작은 고마움으로 시작한 게, 감개가 무량할 정도로 의미가 부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시각각으로 상황은 변하고 종종 불협화음을 낸다 한들, 결코 변하지 않는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변할 수가 없겠는 것.
그런 것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스팀달러 결제
지난 주, 향기파는 책방에서 스팀달러로 엽서를 구매했습니다. 생의 첫 스팀달러 결제였어요. (꼬드롱님 고마워요) 미미한 활동치고는 과분한 보상을 받는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역시나.
속으로만 품고 있지 말고, 본격적으로 표현해봐야겠어요.
여름
공기가 점점 달궈진다는 생각이 들고, 채광도 눈부시는 날들이 잦아지는 걸 보니 여름이 오는 가봐요. 이미 온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름을 좋아하는편은 아니거든요.
주변에 열 많고 더위 잘 타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인지라 에어컨이 무섭기도 하고, 어째서인지 안 먹을 거면서 자꾸 맴도는 모기의 소리도, 현기증 나는 과도한 햇살도 한 몫 거드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건강한 나날들이시길 희망합니다.
6월 teagarden
저는 여름이 너무 싫습니다... 숨쉬는게 찜질방같아서 에어컨 이탈지역을 나가면 짜증이 치밀고 찬음식을 자주먹게되니 배탈이 자주생겨요 ㅠ
It's better to hang out with people better than you. Pick out associates whose behavior is better than yours and you'll drift in that direction.
얼추 내용은 살짝 감이 오는데, 번역기로 보시고 적어주신건지, 아님 리딩은 되시는데 라이팅이 안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무튼 감사드려요.
오..... 향기나는 책방이 그렇게 인기라는데 다녀오셨군요. ㅎㅎ
인기가 많았군요. 얼떨결에 어버버하다 간 경우인데 가자마자 딱 내 스탈이야, 이러고 정신 반 놓은 상태로 있었어요.ㅎ
그래도 습기를 동반한 더위가 아직은 아니어서 견딜만합니다. 텃밭일나가서 야생초좀 잡아야겠는데 조금 두렵내요. 그래도 야생초 제거할때 동반하는 풀과 흙의 냄새는 향기롭습니다.
그 냄새, 예전에 농활가서 맡아본 적 있어요.ㅋ 저도 조금 낯익인 냄새일거라 추측해봅니다. 저 역시 좋아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오랫만이에요! 짱짱맨! 잘 지내셨나요?
티가든님이 더 오래 안 보이고 있어요! 잘 지내시나요?
엽서를 보니..... 어릴때는 관광지를 드르면 사는게 엽서였는데...
그러고는 읽을수 없는 엽서를 쓰곤 했었는데.. 잠시 생각~~젖어들기.
아무쪼록 더워지는 날씨속에서 건강한 하루 하루 되세요~
싱그러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엽서 예뻐서 아끼자니 제 기능을 못할 것 같고, 주자니 아쉽고.ㅜ 그러네요.
주자니 아쉽고. . 그래서
똑같은 엽서 2개 산기억이 ㅋ ㅋ 있었네요. .
저도 그런 경험이 종종 있습니다!
스달로 결재하는 느낌, 뭔가 삼삼할 거 같네요ㅎ 그 서점도 궁금합니다!
삼삼하기도 하고 쌈빡하다는 느낌이 결제 후 머지않아 훅 하고 밀려왔어요.
흑... 저희집은 얼마전에 식물이 하나 죽어서 화분을 처리해야해요.ㅠㅠㅠㅠㅠ
아이고 저런.ㅠ ㅠ
요즘 대댓글을 달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모든 것은 이전과 변하지 않았으나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다 ㅜㅜ 늘 티가든님이 달아주시는 댓글에서 받는 따뜻함은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 관리 잘하셔요^^
저도 정원님한테 따뜻함을 여기다 팍팍 뿌려요.
오늘 또, 정돈된 글 깔끔한 글 잘보구 돌아가요.^^
저희 부모님도 식물을 참 좋아하는데,
식물은 사랑이 기반이 되어야 잘 자라는 것 같아요.
마음을 준만큼 성장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 같아요.
모든일이 그렇겠죠?
좋은 저녁 되세요. 저도 여름 정말 너무싫어요ㅠ.ㅠ
2호선 여름날의 지하철...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