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에서 대한민국이 2:1로 패배한 후 손흥민 선수는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눈물을 참지 못하고 쏟아 냈습니다. 물론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도 감정이 복받쳤을 테지만 프리미엄 리그에서나 볼 수 있을 훌륭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고도 손흥민 선수는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눈물을 흘리더군요. 손흥민 선수가 정상이 될 수 밖에 없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득 스팀잇을 떠난 댄 라리머와 현재 스팀잇 대표인 네드 스캇이 생각이 나더군요. 댄이 스팀잇을 떠난 시점 이후에 이오스는 얼마나 거대한 발전을 거듭했는지 그리고 그에 비해 스팀잇은 정말 손톱만큼 밖에 변할 수 없었는지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조금씩 깨닫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번 대한민국 축구팀은 스웨덴 전에서 패배하고 정말 경이로운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의 결정적인 실수로 그리고 심판의 이해가지 않는 판단에 의해 이번 멕시코 전에서도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었지요. 정말 눈에 뛰게 도전하고 활약하는 선수들과 그에 비해 조금 더 안이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확연하게 보였습니다.

스팀잇 또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절차가 복잡하더라도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에는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려야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오스는 정말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데 스팀잇은 정말... 이대로에 만족하고 또 괜찮아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시장에서도 이오스의 반응은 뜨겁고 스팀잇은 이미 한물간 플랫폼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탈락하기 전에 발 빠른 대처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