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지난 뉴비가 생각하는 스팀잇의 발전방향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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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서 한달간 느낀점을 통해, 뉴비가 왜 떠나는가, 그리고 우리가 할일은 무엇인가 짚어보고자 합니다.

뉴비가 떠나는 이유

1. 글이 읽히지 않는다

처음에는 글을 적어도 아무도 읽지를 않아서, 정성것 적은 글이 묻힙니다. 제가 일전에 진행했던 "플랑크톤에게 희망을" 이벤트를 보면,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보실 수 있습니다. 정성것 적은 글이 묻히면, 글에 정성을 들이기 두려워지고, 자연히 점차 시간이 조금 들고 단순한 글을 적으려 하게 됩니다. 구색만 갖춘 글을 적게 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2. 보상이 불공평하다

내가 심혈을 기울인 글은 읽히지 않지만, 저 옆에 "오늘 숨쉰이야기"에는 수많은 댓글과 보팅이 붙습니다. 글 저자와 인기도에 따라 보상이 책정되는것은 수요공급의 원칙상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든걸 시장논리에 맞길수는 없듯이, 발전을 꾀한다면 가장 먼저 이부분이 재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숨쉰이야기"와, 노력과 정성 그리고 경험이 닮긴 독창적인 글의 보상이 같거나 역전되는것은 창작 욕구를 심각하게 훼손합니다. 물론 "오늘 숨쉰이야기"도 스팀잇에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보상이 높을 필요는 없습니다.

3. 전문분야 글의 독자가 부족하다

각자 전문분야의 글을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kr-dev에 주로 글을 씁니다. 처음에는 조금 더 테크니컬한 내용을 적을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제대로 된 테크니컬한 포스팅은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읽을 독자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글을 적어 별다른 보상을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독자가 있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것 같으면 적고싶은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많은분이 활동하고 있는 kr-dev에 조차, 그런류의 글이 잘 올라오지 않습니다. 내가 정성들여 적은 글이 보상도 없고 소통의 창구도 되지 못할것이라는 생각에 글 작성에 거부감이 드는것입니다. 비회원은 댓글이 불가능한 스팀잇의 특성상, 글이 구글을 통해 검색되어 읽혀지더라도 댓글 하나 없는 죽은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글이 꼭 필요하지만, 창작욕구를 저해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4. 절대적 보상이 적다

활동하신지 오래 되신 고래분들이나 중견 어류분들은 체감 하실런지 모르겠으나, 따로 스팀을 사서 투자하지 않는 이상에는 노력과 시간대비 보상이 심각하게 낮습니다. "오늘 숨쉰이야기" 보다 열배이상 가치있는 글임에도 $1의 보상도 받지 못하는 글이 부지기수입니다. 플랑크톤끼리 친해져서 아무리 풀보팅을 서로 주고받아봐야 $1 넘기기가 어렵거든요. 이게 스팀가격의 하락때문인것 같은데, 결국 악순환입니다.

5. 일주일이 지나면 더이상 보상이 없다

만약 스팀잇이 일주일이 지나도 보상을 계속 받을 수 있다면, 양질의 컨텐츠의 양은 엄청나게 늘어날 것입니다. 글 하나를 적더라도 의미있고 가치있고 정성스럽게 적으려고 할것입니다. 하지만 일주일후에는 죽은글이 된다는것이 뉴비에게는 몹시 뼈아픕니다. 처음에는 자기가 가진 이야기 보따리중에 가장 재밌는것부터 풀어놓고 싶은게 인지 상정인데, 그런 보물같은 이야기가 보상도 받지 못하고 읽히지도 못하고, 일주일 후에는 프리징되어 지우지도 못합니다. 허무하죠. 나의 최강의 전설의 무기를 꺼내 들었는데, 적이 없습니다. 일주일후 무기가 녹아서 사라지니 적이 쨘 나타나죠.

우리가 어찌 할 수 없는 문제지만, 이런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글쓴지 1주일 안에 한두번 이라도 더 읽힐 기회가 주어졌으면 합니다. 3일후 4일후에라도 리플이 달리고, 보팅이 들어오고, 보상이 올라간다는 믿음이 있다면, 더 용기를 갖고 글을 쓸 수가 있지 않을까요? 이건 봇으로하든 이벤트로 하든, 우리가 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새로운글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위기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묻힌 글들에 가치를 부여해 줍시다.

스팀잇이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

상대적으로 적은 보상을 받으며 평범한 컨텐츠를 생산해내는 분들 만으로는 힘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팀잇의 궁극적인 팽창은 리퍼럴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팅파워를 가진 분들이 조금더 선별적으로 보팅을 함으로써 고급/완성도 높은 글의 생산을 촉진하고 검색엔진을 통한 노출이 가장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프로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고래들이 모든 분야의 글의 가치를 판단하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각 분야에서 어느정도 식견이 있는 분들이 리딩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kr-dev 에서는 그런것들이 가능할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다른데서 검색하기 어려운 고급 정보들이 스팀잇에 많이 존재해야만 스팀잇이 발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스팀잇이 구글 검색을 통해 노출되는 횟수가 늘어나고, 저자와의 소통을 위해 스팀잇에 가입하고 길게는 활동을 시작하는 유저들이 늘어날것입니다. 그 시작은 가상화폐 관련 정보였고, 이제는 개발, 예술, 시사, 정치, 문학으로 확장 되어 가야 합니다. 대중적이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가치가 높은 글에 보팅이 많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티스토리에서 스팀잇으로 옮겨 오면서, 첫째는 해외취업 멘토링 둘째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어드바이싱에 촛점을 두었습니다. 해외 취업한 개발자가 흔하긴 하지만, 직접 소통하려고 찾으면 또 그렇게 흔하지가 않습니다. Amazon에 입사하고싶은 분이 구글에서 "Amazon 취업 후기"를 치면 저의 스팀잇 글이 5번째에 검색됩니다. 만약 이 글을 검색하신 분이 저에게 더 자세한 조언을 구하려면 스팀잇에 가입하게 될거라고 기대합니다. 한가지 예일 뿐이지만, 각자가 자기 전문 분야에서 이런 방식으로 스팀잇 노출에 일조하고, 가입을 유도한다면 스팀잇 커뮤니티가 더욱더 풍성해 질거라고 생각 합니다. 꼭 직장인일 필요 없습니다. 중고등학생, 대학생들도, 자기 또래가 원하는 컨텐츠중에 어떤것이 희귀하고 가치가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다른 어떤 전문가보다도 더 효율적으로 또래의 유입을 촉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고래들이 그런 컨텐츠에 보팅을 해주면, 금상첨화죠.

글의 가치에 차등을 두지 말자는 말에는 저는 반대입니다. 5분동안 적은 글과, 2시간동안 적은 글의 보상이 역전되는현상이 자주 목격된다면, 2시간짜리 글을 적는 사람은 점차 줄어들 것입니다. "오늘 숨쉰이야기" 와 "지리산 천왕봉에 등반기"는 엄연히 다른 가치를 부여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의 가치에 차등을 두어야 계속해서 고급 컨텐츠가 생산됩니다. 고급 컨텐츠만이 스팀잇의 외부 노출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오늘 숨쉰 이야기"가 구글에서 검색될 일은 없으며, 설사 검색되더라도 스팀잇이 그중에 눈에 띌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오늘 숨쉰 이야기"는 그 가치대로 보팅을 받으면 되는것입니다.

무엇보다 전문가 집단을 불러오고, 잡아두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상 현재의 보상 양으로는 전문가 집단을 불러모으기도, 잡아두기도 쉽지 않을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글에 더 많은 보상이 주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숨쉰이야기"를 가치없는 글이라고 치부 하자는 것이 아니라, "오늘 숨쉰이야기"로 스팀잇이 가득차는것을 방지하기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치있는 글에 보팅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란 꼭 "전문적인 직업" 일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전교1등을 하는 고등학생이, 자신의 공부비법을 정성들여 공유한다면, 그학생이 바로 전문가입니다.

돈에 억매이지않더라도, 같은 분야 혹은 관심있는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소통하고싶어 머물고 계시는 분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집단이 점점 줄어든다면 더이상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지므로 발길이 뜸해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고급 컨텐츠의 생산은 점차 줄어들 것입니다. 저또한 스팀잇에서 비슷한 같은일을 하시는 좋은분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쯤 아마 접었을게 분명합니다. 따라서 고래들의 보팅을 떠나서, 비슷한 관심분야의 사람들끼리 더 깊은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방도가 강구 되었으면 합니다.

첨언으로, 오프라인을 통한 프로모션으로 신규유저를 모집하려는 움직임은 좋습니다. 하지만 있던 유저도 떠나고, 있는 글도 묻히는 마당에 신규유저 유입은 밑빠진 독에 물붇기 아닐까요?

밤이라서 눈이 감겨서 그만 마무리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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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도 블로그계의 진리가 적용되는 곳입니다.
꾸준하게 양질을 글을 쓰는 것이죠.
문제는 코인계의 시간이 짧듯.. 여기에 다른 사람들의 보상이 눈에 보이니까 조바심에 빠른 탈락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대략 한달반정도가 한계인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 작년에 탈락까지 한 4개월? 그정도 견딘것 같습니다. 그리곤 탈락해버렸죠 ㅎㅎ
그래도 그때 그만큼 견딘게 헛수고는 아니더군요.
현재 7일의 제한은 솔직히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하지만 그걸 두려워해서 양질의 글을 안쓴다는 것은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어차피 노출시마다 자신의 글은 평가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쌓인다면 신뢰성을 기반으로 점점 고정투표자들이 생기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글로 지속적 노출이 된다면 앞서보다 안정적 기반을 닦는데 걸리는 시간은 배로 들겁니다.
어쨌든.. 스팀의 다음 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건 사실입니다.
지금은 피라미들이라고 하지만 물이 오를땐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계신분들도 많을겁니다. 그때까지 견딘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스팀쪽이 블로그쪽보단 더 정직한 편입니다. 적어도 여긴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저품질 걸릴 걱정은 없으니까요

@twinbraid 님도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처음왔을때 신세 많이 졌습니다. ^^

7일의 제한은 사실 두번째 문제입니다. 글 올린지 첫날이 가장 크죠. 글 올리고 첫날이 지날때까지 글이 노출되지 않으면, 그후론 아무도 읽지 않을 확률 95% 이상이라고 보거든요. 스팀잇에서는 그래도 일주일동안 평가받을 시간을 주지만, 사실상 하루면 끝납니다. 적은글이 "오늘 숨쉰이야기"이라면 어차피 오늘이 지나면 잊혀져도 상관 없겠지만, 심혈을 기울인 창작물이라면 저자는 상심이 크겠죠. 이부분은 시스템적인 보완이 없으니 회원들이 힘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글은 '홍보하자 돈벌수있다고 소문내어 회원을 늘리자' 라는 글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사람들을 무작정 데려올게아니라, 그전에 현실을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가입하면 아무리 좋은글 적어도 $1 도 못받을수도 있다, 리플이 안달릴수도 있다라고 알려줘야 하죠. 3달 견디면 그때부턴 하루에 커피 한잔 값은 벌꺼야 라고 말해주는게 그사람을 위해서도 스팀잇을 위해서도 좋을것 같습니다. 막연한 환상으로 유입된분들이 금방 떠나시니까요. 그러니 @twinbraid님이 적어주신 이 댓글같은 내용을, 초보자가이드형태로 공유하는것도 한가지 방편이라 생각됩니다.

리플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글 기대하겟습니다 ^^

공감합니다. 제가 지금 딱 한달반정도 되어가는데 다행히 아직은 잘 버티고있네요 ㅎㅎ 4개월까지 버티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저도 열심히 해서 그보다 더 버텨보도록 하겠습니다 :)

숨쉰이야기도 몇달러부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박탈감을 느끼는 분이 많죠. 저도 최근에 댓글로 엄청 어그로 끌고 다니고 글도 썼습니다만 이런 글조차도 ㅋㅋㅋㅋ 소위 네임드가 써야만 읽히는 현실입니다. 제가 쓴 글은 보는 사람도.. 봐도 댓글 다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지금 이 상태라면 어뷰징(불리는 행위)으로 망하는 거 보다. 회원 이탈로 망하는 게 더 빠를 겁니다. 그래서 저도 분배를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보팅의 범위를 넓히고 편중을 줄이자는 얘깁니다. 여러가지 제안이 있지만 또 써봐야 읽히지도 않을 게 뻔하니 ㅋㅋㅋ 안 쓸랍니다.

항상 명분으로 내세우는 '스팀 가치 상승'의 첫번째 조건은 회원확보라는 것을 간과하는 분들이 많네요.

많이 읽히지 않을걸 예상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냥 구성원으로써 저도 한번 적고 싶었습니다.
국내 유저를 늘리는게 스팀 마이닝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저에게는 잘 와닿지 않습니다. 유저라면 저소득국가에서 훨씬 많이 유입될것입니다. 소득대비 보상의 가치가 높으니까요. 뉴질랜드는 어떤지 모르지만 영국기준으로는 더더욱 매력이없어서, 보상때문에 하는사람은 별로 없을듯합니다. 있는 유저도 떠나는데 신규유저라니.. 아이러니컬 합니다.

pupil님의 생각과 같습니니다.
어뷰징(?) 으로 망하는 것 보다 회원이탈로 망하는 게 빠르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몇 시간에 걸쳐서 쓴 글이 거의 읽히지 않고 보상도 쥐꼬리(아예 없을 수도)만한데
숨쉰 이야기는 네임드가 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마어마하더군요.
(뭐 제가 모르는 매력이 그 글 안에 숨어있었나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보팅은 개인의 자유이지요... )
그런데 이런 보팅 불균형 현상이 지속해서 이루어진다면(뉴비 글 안 읽힘 현상도...)
뉴비이탈은 더 가속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저도 뉴비입니다.)

안녕하세요 asbear님, 가입 한 지 몇 주, 활동 시작한 지 이틀 된 뉴비 입니다. 저 또한 약간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스팀잇은 소규모의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카페 혹은 커뮤니티에서도 초창기에는 이런 저런 이슈들이 많았을 거에요. 물론 지금은 엄청나게 거대해진 페이스북 인스타 들에서도 마찬가지지요.

제 생각에 스팀잇의 궁극적인 방향은 클리앙같이나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가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와 같은 SNS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항시 소통하고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정보 공유 의견을 공유하는 장이지요.

그 중 dev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양질의 글을 오랜시간 공들여 한 개의 글을 쓸 터이고 누군가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짧은 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적절하게 표현하겠죠....

제 생각엔... 양 쪽 모두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규유저에 대해서는 어떤 이러한 활동보다는 차근차근 한글로 된 글이 많아지고 스팀잇 사이트가 조금 더 체계화 된다면 자연스레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스팀의 가격이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유저의 수가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어차피 가능성의 문제이고 그 끝은 아무도 모르니!!!

그냥..... 재밌게 잘 지내봐요^^

반갑습니다!!좋은 의견 듣고 선팔 하고 갑니당 :)

@engineee님 안녕하세요, 양쪽다 긍정적이라는 부분은 동의합니다. 그러나 글에 적었듯이, 보상이 역전되는것은 악영향을 끼친다는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것입니다. 블로깅과 SNS의 조화를 어떻게 이루며 가느냐가 관건이아닐까요?

저는 스팀잇의 궁극적인 모습이 블로그와 SNS가 결합된 형태로 갈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그게 실패한다면 차선책은 블로그라고 보고요. SNS 모델로써의 보상 체계는 상상이 잘 안되네요.... 보팅이 오로지 친분에 기반하여 이루어지는건가요? 당연히 보팅파워가 많은사람하고 친하게 지내려는 가식적인 분위기가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는 스팀잇이 그렇게된다면 주저없이 떠날것 같아요.

댓글 정말 감사드리며, 자주자주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

잘 읽고 갑니다 ㅎㅎ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있는거 같습니다.
지금 밤인가 보네요 ㅎㅎ한국은 지금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ㅎㅎ

@gichan님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다양한생각들이 있고,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제 생각을 남겨놓고 싶었습니다 ^^

제가 모호하게 들던 생각이었는데 글을 읽으니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네요.
저도 아무래도 블로그를 다시 활용해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보팅하고 팔로잉 합니다~

Are you threatening me!?

@hashit 님 안녕하세요 초면인데 반갑습니다. 팔로우 하였습니다. 저도 두서없이 적어서, 생각할거리를 던지는 정도에서 멈췄습니다만, 이또한 작은 기여라고 생각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

그러게요 ~숨은 저도 쉬고 있는데 ㅋㅋㅋ들숨날숨ㅋㅋㅋㅋㅋ
저도 제 포스팅에 언급했지만, 스팀잇이 어려워지고 있네요^^

@keykey 냥이들 잘보구있습니다. 너무귀여워요!!! ㅎㅎ
저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냥 원래 생각 정리하는것을 좋아합니다.
"아니면 말고" 스타일이라.. ^^;

적어주신 내용들이 충분히 공감가고 저도 그런 시간이 있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해결한 방법은 보팅파워를 높이는 것이었고 또한 여러사람들과 스팀잇 친분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이곳도 사회관계망이 형성되는 곳이어서 자신과 몇번 소통이 있는 분의 글을 좀 더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자주 들어오지 않으면 너무나도 많은 페이지들이 지나가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들은 메뉴와 UI 구성으로 해결이 될 것 같은데 아직 베타 버젼이어서 그런가 하고 있습니다.
어쨋든 처음 들어와서 만족할 만큼 뿌리 내리기가 쉽지 않은것은 사실이지만 정식 서비스 될 때까지 개선 사항을 전달하고 모으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musicholic 옛시절을 통해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팀파워를 높이는것은 어렵지 않으나, 지양하려 합니다. 라이트 유저들이 부딪히는 문제를 스팀파워 높이는것으로 돌파해야 한다면, 스팀의 매력은 반감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자본 없이 컨텐츠로만 승부해서 자리잡는 레퍼런스가 되려고 합니다. 현재 어느정도는 뿌리를 내리기 시작해서 글을 쓰면 @musichlic님같은 분도 읽어주시고 다른 좋은 분들도 많이 읽어주십니다. 그래서 예전같이 벽에 대고 이야기하는 느낌은 없고 오히려 즐겁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즐겁게 소통하며 놀았더니 친분관계가 좀 생겨서 좋아요. 보상에는 변함이 없고 오히려 줄어가는 느낌도 들지만, 어차피 현실의 소득에 비하면 보상이 아직은 몹시 미비하여 크게 중요하지 않고, 그보단 소통하는 즐거움이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단지, 최근 신규유저 유입을 위한 방법이 "홍보"에만 촛점이 맞추어지는건 아닌가 싶어, 실제 고충이 무엇인지 느낀 점을 적고 싶었습니다. 밑빠진 독에 물붇기도 한번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법이니까요.

컨텐츠로 자리잡고자하는사람들이, 초반에 겪게 될 고충을 미리 알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도 글을 읽지 않을것이라는것을 알고 시작해야 하고, 소통하고 팔로워를 늘리는것이 처음엔 더 중요하다는것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가장 보석같은 컨텐츠는 어느정도 인맥이 생기고나서 풀어내는것이 더 낫다는 것. 그렇다고 초반에 글을 적지않을수도없으니 최소한의 정성이 담긴 글을 꾸준히 작성해야 한다는것 등등... 현실적인 팁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굿데이 되세요!

잘 읽고 갑니다. @asbear님의 글을 보면 개발자의 첫번째 덕목인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것이 느껴지네요. 부럽습니다^^;

@idas4you님 안녕하세요?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글도많이 읽히진 않겠지만, 생각할거리라도 던짐으로써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스팀잇은 아직 베타서비스라 여러가지 손볼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보상이라는 부분이 가치를 판단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제가 팔로잉하는 모든 글에 보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팅파워는 한정되어 있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항상 고민합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모든 글에 같은 보팅파워를 줬지만 요새는 조금씩 조절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쓴 글에는 많은 보상이 들어가는게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신규 유저들이 많이 정착하는 것이 힘들수도 있습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 스팀잇 개발자와 유저간의 소통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woosungchoi님 반갑습니다 ^^ 자주 놀러오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달이 지난 시점에 느낀점을 한번 정리해놓고 다시 가려 합니다. SNS이면서 블로그가 된다면 정말 훌륭한 서비스가 탄생하겠지만, 현재 트위터 페이스북을 포함 어떤 서비스도 SNS와 블로그를 완전하게 합치지 못했기때문에, 그게 가능한가 맞는길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위에 @musicholic 님 대댓글에 언급한것처럼, 신규 유저들에게 핑크빗 미래보다는, 예상되는 어려움과 극복방법 그리고 "투자" 라는 지름길을 함께 알려줌으로써 좀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을 택하는 유저들은 잘 도와줘야 할것 같구요.

좋은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