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법정 스님의 글은 언제 읽어도 마음이 편안해서 좋다.
그래서 나는 법정 스님의 책을 많이 읽는다. <오두막 편지> 속에 실려 있는 여러 편의 에세이를 읽고 있으면, 마치 바람 시원하고 공기 맑은 숲속을 거니는 기분이 든다.
또 맑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산새소리며 개울물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법정 스님이 산골의 오두막에서 지낼 때,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했던 순간들을 그대로 옮겨 적은 아주 진솔한 이야기들로 펼쳐진다.
스님이 오두막에서 홀로 지내면서 편지를 쓰듯 써 내려간 글이라서 그런지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한겨울에 소리 없이 내리는 새하얀 눈처럼 깨끗한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