텝스에 출제되는 문법에 대해서

in #kr7 years ago

텝스는 청해, 문법, 어휘, 독해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는 공인영어시험이다. 여기에서 청해와 독해의 배점은 각각 400점이며 문법과 어휘는 각각 100점으로 배정되어 있다. 따라서 텝스 점수가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배점이 약한 문법과 어휘보다 청해와 독해에 더 투자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공부법이다.

그렇지만 900점 이상의 고득점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어떤 영역이라도 소홀히 공부할 수 없다. 900점 이상을 원하면서 문법을 포기하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다.
특히 텝스 문법의 경우 part 3과 part 4 문제의 체감난이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단단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해커스 텝스 중급 문법> 교재를 참고로 하여 텝스에 출제되는 문법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대비를 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다. <해커스 텝스 중급 문법>은 중급에서 상급으로 도약하기 위한 텝스 문법 학습서이다. 따라서 텝스 점수가 현재 600점 이상인 수험생들에게 적합한 교재라고 할 수 있다. 600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실전 문제집을 풀기 보다는 문법 설명이 쉽게 잘 나와 있는 책으로 공부하는 편을 추천한다. 그 후에 실전 문제집을 풀어도 전혀 늦지 않다.

텝스 문법 영역은 다양한 상황과 길이의 대화나 서술 지문을 통하여 문법 시험의 이해도와 활용도를 평가한다. (12-13쪽 참고) part 1과 part 2에서 각 20문항, part 3과 part 4에서 각 5문항씩 총 50문항을 25분 동안 풀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각각의 part를 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도록 하자. 먼저 part 1은 두 사람의 대화 중 빈칸에 적절한 표현을 고르는 문제이다. A와 B의 짧은 대화 내의 빈칸에 문법적으로 알맞은 보기를 선택하는 유형으로 일상적인 내용의 대화가 나온다. 4개의 part 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빠르게 풀어서 어려운 문제를 위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 다음으로 part 2는 하나의 문장 내의 빈칸에 문법적으로 알맞은 보기를 선택하는 유형으로 일상생활 외에도 시사, 학술 분야 등을 다룬 문장이 나온다. 특히 보기에서 어순을 헷갈리게 만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잘 살펴보아야 한다. <해커스 텝스 중급 문법>에서 예시로 들어주는 문제(12-13쪽)를 살펴보겠다.

part 2 예시 문제

Newly released reports on the state of the economy ______ personal debt at all levels of society.

(a) generally point to an increase in
(b) generally to an increase in
(c) point to an increase generally in
(d) a point to increase in

(a)부터 (d)까지의 보기를 들여다보면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엇비슷하게 보인다. 따라서 꼼꼼하게 풀어내야 하는 문제이다. 세 번째로 part 3은 네 차례 오가는 A와 B의 대화 중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을 찾는 유형으로 일상적인 내용의 대화가 나온다. part 4 역시 part 3과 비슷하지만 하나의 지문을 이루는 네 개의 문장 중에서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을 찾는 유형이다. 다시 말해, part 3에서 대화문이 출제된다면 part 4는 지문 하나가 출제되는 것이다. part 4는 주로 학술적인 내용을 다룬 지문이 출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art 3 예시 문제

(a) A : I can hardly believe school starts next week.
(b) B : Neither can I. Summer just went by so fast.
(c) A : Well, did you head to anywhere interesting out during the break?
(d) B : Yes. I visited the orphanage I used to do volunteer work at a couple of years ago.

part 4 예시 문제

(a) In 2001, Beijing won the bid to host the 2008 Summer Olympics. (b) Its planned for the olympics included the construction for 31 new venues. (c) Construction began in 2003, and in 2007 construction on all the venues had begun. (d) The final cost for the venues exceeded the amount for previous Olympics.

각각의 part에 해당하는 문제 유형만 보았을 때는 텝스 문법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텝스 문법 역시 우리가 평소에 공부하는 일반적인 영어 문법의 범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텝스 문법의 출제 범위는 ‘문장 성분, 동사구, 준동사구, 품사, 접속사와 절, 어순과 특수구문’이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사와 타동사, 수 일치, 시제, 능동태와 수동태, 조동사, 가정법, to 부정사, 동명사, 분사, 명사와 관사, 대명사, 형용사와 분사, 전치사, 등위 접속사와 상관 접속사, 명사절, 부사절, 관계절, 어순, 비교 구문, 생략/대용/도치의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텝스 문법의 경우 아주 기본적인 문법 개념을 묻는 경우도 있지만 part 3과 part 4의 경우는 문법 전반의 지식에 더해 응용력까지 묻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토익 문법보다는 깊이 있는 학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