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us] 김탁환 작가님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Lotus입니다:)
오늘은 '이토록 고고한 연예'라는 책으로 다시 돌아온 김탁환 작가님과의 만남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춘천시립공공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 학교 선생님께서 신청자를 모아서 오늘(28일) 갔다왔답니다.
저는 춘천시립공공도서관에서 진행한 북콘서트에 갔지만 사진을 못 구해서 부득이하게 죽변면도서관에서 만든 포스터를 가지고 왔네요:(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 명탐정,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와 같은 유명한 작품의 원작자이신 김탁환 작가님은 세월호에 관련된 책인 거짓말이다, 그래서 그는 바다로 갔다라는 책으로도 유명하신데요.
이번에는 '이토록 고고한 연예'라는 작품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조선 광대 '달문'입니다.
제목에 있는 '연예'를 '연애'로 잘 못 보고 러브 스토리인가 착각하실 수도 있지만 '애'가 아닌 '예' 랍니다!
즉, 조선의 연예인 같은 존재인 '달문'에 대한 이야기이죠.
달문이라는 사람은 정말 독특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못생긴 얼굴을 가져 가장 추함의 대표인 동시에 너무나도 고운 춤을 추는 아름다움의 대표이고,
스스로는 너무나도 가난하게 지내는 반면 많은 돈을 기부하여 기부한 액수로만 보면 많은 부유한 인물이죠.
빛과 그림자를 한 몸에 가진 것 같은 이 인물은 작가님 스스로도 의구심을 갖게 하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 했지만 '달문'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 때문에 책에 대한 흥미가 생기는 것 같아요!!
콘서트 시작 전 사회자분께서 콘서트 중 책의 일부 구절을 낭독할 사람을 신청 받았는데요.
많은 분이 신청하셨었는데 저랑 친구가 가위바위보에서 이겨서 낭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낭독하게 된 책은 신작인 '이토록 고고한 연예'였어요.
낭독했던 정확한 구절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22쪽이었던 것 같아요.
이름이 무엇이 중요한가
당신을 기억하려면 이름이 필요하지 않은가
그냥 사람으로 기억하면 되지 않은가
이런 얼굴을 가졌고, 이런 목소리를 가졌고, 이런 춤을 추었던 사람으로
한 쪽 정도의 분량만 읽었지만 작가님과 다른 관객들 앞에서 읽는다는게 조금 설레고 떨리기도 했어요.
작가님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셨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건
'삶에서 무언가 고민이 생겼을 때는 책을 찾아봐라. 이미 당신 이전에 그와 같은 고민을 한 작가가 있을테니'
라는 거였어요.
작가님은 책을 쓰실 때 항상 질문을 던지고 책을 쓰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고 하셨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말씀을 해 주시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처음에는 조금 졸렸지만 뒤로 갈수록 즐거운 경험이 되었던 작가와의 만남이었어요.
'이토록 고고한 연예'를 통해 작가님이 찾은 답은 무엇일지 책을 통해 알아보는 분이 생기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저도 연애로 읽었네요. 갈수록 마음대로 읽는 나쁜 버릇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