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뻔한 보팅풀, 로팀 그리고 더 불편한 이야기들

in #kr7 years ago

제가 셀봇이라고 말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다는 측면은 내가 보팅을 하더라도 100% 확률로 대가를 받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드린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셀봇이라는 의미의 기준이 조금 헐렁해서 그렇게 느끼실수도 있지만요. 엄격하게 적용해서 보팅을 찍었을 때의 확률적으로 1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셀봇이라고 말씀하신다면 제가 생각하는 것 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로팀이 포스팅 하는 글을 한동안 읽어보지 않고 보팅을 했었는데요. 읽어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네요.

보팅 금액이 0.1달러 미만인 경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확률을 제공합니다.
당첨확률 × ( 보팅금액 / 0.1 ) 즉, 보팅 금액이 0.01인 경우 기존 당첨 확률 대비 1/10의 확률로 당첨됩니다.

이번 당첨자가 나오게 되면서 0.1 달러 이하로 보팅했던 사람이 당첨되면서 생긴 것 같은데요. 제 개인적인 의견도 마찬가지도 0.1 달러 라는 허들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추가로 문의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는 저도 오래되서 기억은 안나지만 단순 투자와 수익에 대한 일정 부분을 페이아웃 형태로 제공하는 것일껍니다. 투자자들만의 단톡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운영 권한은 나눠가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금액이 페이백 되는지를 확인해보시려면 제 지갑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초기 프로젝트때 200스팀달러를 투자했었고 그게 1구좌였으니까요.

세번째 또한 마찬가지로 당장 저는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습니다. 꼭 투자자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공공기금이라는 탈을 쓰고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의문을 제기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당장은 이미 많은 의문이 제기되었고 고치고 있는 과정이기에 조금 있다가 이야기 하게 되면 개발자분들도 한숨 돌릴 수 있을것 같네요.

로팀에게 면죄부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위쪽에 저의 도넛을 일부 공개한 것 처럼 (물론 보고자 한다면 아무나 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로팀에 보팅하는 비율을 최대한 낮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댓글을 적다보니 왜 셀프보팅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지 어느정도 이해가 가네요. 제가 이번 글의 기준 자체를 파워가 적은 뉴비분들을 생각하지 않고 제가 가진 파워 혹은 그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잡았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못 느꼈던 부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이번 글에서 마주하고 싶었던 것은 펀딩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도넛에 집중했습니다. 몇천 몇만 파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도넛의 70% 이상이 셀프보팅이라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곳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아무도 말하지 않으면 스팀잇에 과연 미래가 있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한거니까요.

여러가지 것들을 댓글에 정신없이 표현하다보니 조금 내용이 이상할 수도 있는데요. 제 생각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셨을것이라고 믿습니다.

Sort:  

네 말씀하신 부분은 잘 이해했습니다. 글의 취지도 이해할 수 있었고요. 지적해주신 부분에 대해 다들 깊게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용기내 글써주신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팀이 셀프보팅이라는 의견에 보충설명을 드리자면요. 로팀이 0.1$ 미만의 파워를 가지고 보팅한다 한들, 결국 기대값으로 따지고 보면 셀프보팅은 맞다고 봅니다. 다만 사람따라 수익률이 들쭉날쭉한 정도겠죠. 이러나 저러나 보팅파워가 개인의 이익을 위해 낭비된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덧붙여서 로팀이 가진 지분대비 수익구조의 필요성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100구좌정도 모집했던가요? 그러면 투자금이 약 2천만원이었다고 보이는데, 보통 이런 종류의 투자금은 초기개발비용에 쓰이겠죠. 사실 이정도나 필요했을까?라는 의문은 남지만, 그건 보는시각에 따라 다르니 논외로하겠습니다.

근데 이게 재밌는건 공공기금을 모으겠다는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수익배분구조는 사기업과 닮아있습니다. 무슨말이냐면, 말씀하신대로 주주들이 공적인 일을 위해 전혀 힘쓰지 않아도 로터리 수익을 가져갑니다.

"초기개발비용을 대줬으니 돌려받아야한다"는 측면에서는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이 지분의 수익률 배분권한이라는 것이 (투자금+이자)를 회수하면 언젠가 소각이 되는 개념인가 하면 그건 또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로팀이 활성화될 수록 지분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의도한 것으로 비춰집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그나마 저 주주시스템이 의미를 가지려면 다음과 같아야합니다. "로팀 운영권을 분배하고, 개발 권한도 주주가 나눠 갖는다. 그리고 주주들은 향후 발생할 저작권 분쟁에 함께 힘쓸 의무가 있다." 이러면 개발진에 대한 견제+소통의 활성화도 가능합니다. 순기능이 생기는 것이고, 누구나 저 수익구조에 대해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주주들이 왜 공공기금 모으면서 발생하는 수익을 배분받아야하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공공기금이 아니라 사기업이라면 이 수익구조를 인정합니다. 그러나 공공기금 명분이라면, 각자가 벌어들이는 수익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뭐랄까, 로팀 지분 보유자 = 로팀 수익모델 투자자 로 비춰집니다. 이건 건강한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게 지속되면 공공기금 모금이라는 선의의 목적이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제가 로팀 구좌를 얻을 일은 없을테니, 부스트님께서 로팀이 보다 맞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주로서 힘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