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어 구사 스티머가 알려주는 과학적 영어 단어 암기 노하우 – 토익 900 토플 100의 시작!

brandonlee88 (50)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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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 단어 암기의 안 좋은 추억

우리 모두 학창시절 모두다 겪어봤을 법한 추억이 있습니다. 바로 영어단어 외우기~!!
수능 외국어 영역을 위해 우리는 영어 단어라는 아~주 지루하고 짜증나는 단순 암기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영어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면 매일 50개씩 외워서 시험보고 틀린 갯수대로 맞든가 단어 하나당 수십번씩 쓰는 작업을 반복했어요. 외워도 외워도 내 머릿속에는 지우개가 들어있는지 분명 나는 외웠다고 생각했는데 시험볼때면 어쩌면 그렇게 기억이 안나던지 ㅋ

그리고 토플 공부를 할 때였어요. 토플은 단어의 수준을 토익이랑 비교하자면 토플>>>>>>토익인데, 한국어로도 평소 몇번 안쓰는 단어가 많거든요? 문제 풀이를 할 때 결정적인 단어 하나 때문에 오답을 찍을 확률이 토익보다 최소 2배 이상은 높은 것 같아요.

이렇게 단어 때문에 영어 공부에 짜증만 늘어가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영어 졸라 싫어요’라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2. 왜 어려운 것일까?

도대체 봐도 봐도 머릿속에 기억에 남지 않는 원인은 무엇일까?

저는 학습 방법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뇌는 정보를 머릿속에 입력하고, 정보를 저장해서 나중에 필요할 때 정보를 인출하는 ‘단기기억-장기기억-인출’프로세스로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자면 apple 이라는 단어를 인식을 하고 머릿속에 apple이라는 단어가 저장이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외부의 자극 또는 자발적 이유에 의해 apple이라는 단어가 언급되어야 되는 시점에 머릿속 저장공간에서 apple이라는 단어를 끄집어 내게 되거든요.

기억

처음에 새로운 정보가 유입되면 인간은 몇분의 일초동안에만 해당 정보를 기억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휴대폰 인증숫자 6자리를 수신하면 순간 1초만에 6자리를 외워서 바로 입력할 수 가 있지만 30초만 지나도 머릿속에 깔끔하게 지워진것 마냥 기억이 안나는 경험 누구나 다 해보셨을 듯해요. 이를 감각 기억이라고 하는데요 무수히 많은 감각 기억 중에 나와 관련이 높은 정보만 단기 기억으로 이전되게 됩니다.

단기 기억은 약 20초 정도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단기기억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머릿속에 새기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를 ‘리허설’이라고 부르고 리허설된 정보는 장기기억으로 옮겨져서 저장됩니다. 장기기억은 영구적으로 무제한의 정보를 저장한다고 해요. 그리고 이렇게 저장된 정보는 필요한 상황이 오면 장기기억이란 저장소로부터 로딩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의 뇌는 정보를 너무나 많이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정보속에 파묻혀 필요한 정보를 인출하는데 방해를 받습니다. 마치 100TB에서 1kpb 파일을 찾아 해매는 것과 비슷하죠?

그렇다면 이런 기억의 프로세스를 어떻게 영어단어 외우기에 적용을 하느냐??

효과적인 리허설을 통해 영어단어 정보를 장기기억에 저장하고 정보가 필요한 인출시기에 바로 인출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면 됩니다.

3. 암기 방법과 원리

위에서 설명한 기억의 프로세스를 정리하자면 ‘잘 기억해서 잘 꺼내쓰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만의 방법을 여러분께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A4용지를 세로로 4등분하도록 접습니다. 각 구역을 1,2,3,4라고 할게요

2. 일단 1번 구역에 영어 단어를 씁니다.

3. 2번 구역에는 뜻을 쓰는데요, 뜻을 쓰는 순간에 꼭 머릿속에 단어를 연상하세요.
apple이면 사과를 연상하는 것이 아니라 빨간 사과의 이미지를 그리시고 run을 쓰시면 달리다가 아니라 숨을 헥헥거리며 달리는 이미지를 머리속에 그리세요.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옮기기 위한 리허설의 과정으로 정교화 리허설이라고 합니다. 정교화 리허설을 통해 Apple이라는 새로운 정보와 이미 기존에 존재했던 빨간 사과의 기억을 매치시켜서 새로운 정보를 이미 저장된 정보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장기기억으로 쉽게 넘어갑니다.

4. 1번과 2번구역에 필기를 완료했으면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고 반드시 발음을 한번 합니다. 필기를 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뇌에 자극을 1차로 주고 입으로 2차로 자극을 주고 이미지 연상으로 3차로 자극을 주면서 리허설을 반복해 장기기억에 정보를 저장하게 됩니다.

5. 위의 방식으로 A4용지를 가득 채우세요.

6. 용지를 접어 1구역만 보이게 합니다. 단어를 보면서 의미를 끄집어 내려고 노력하세요. 단어에 연결되었던 이미지를 회상하는 작업이 제일 중요합니다. Apple을 보고 사과를 꺼내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빨간 과일의 이미지를 꺼내야되요.

7. 1구역이 끝났으면 2구역을 펼쳐서 동일한 작업을 반복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머릿속에 칼집을 내는거예요.

8. 그리고 7번과 8번 방식을 시도때도 없이 반복합니다. 하루만 하고 끝내는게 아니라 머릿속에 완전히 자리잡을때까지 며칠 씩 시도합니다.

Tip

반복 회상 작업은 대중교통 안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소음과 진동이 집중도를 높여주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4. 마치며

일단 영어 뿐만 아니라 모든 외국어에서도 똑같이 적용이 가능해요. 언어라는게 표현하는 방식만 조금 다를 뿐 알맹이는 모두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거니까요. 태국어 공부할 때도 똑같은 방법으로 했답니다.

그리고 위의 방법을 통해서 수동적인 언어활동(듣기, 읽기)와 능동적인 언어활동(말하기, 쓰기)까지 가능하게 됩니다. 수동적인 언어활동은 주어진 단서를 보고 머릿속에서 정보를 인출하는 활동이지만 능종적인 언어활동은 단서 없이 본인 스스로 기억속을 뒤져 필요한 정보를 인출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더 높습니다. A4용지를 나눠서 단어 인출을 연습하게 되면 말하기, 쓰기도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 설 수 있답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영어에 고통 받는 스티미안들이 행복한 영어학습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추가적인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제가 도울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