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cjsdns
오는 비
떨어지는 꽃잎
어린이 날
넘기고
내리는 비
다행이다
어제는 어린이날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 나니 빗줄기가 제법 굵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일요일이지만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이 있어 나가는데 보니
늦게 피어 화사함을 한껏 자랑하던 흰 철쭉
길가 울타리에 곱게 피어 있던 앵두나무에 꽃이 볼상 사납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지나면서 스치는 생각은 꽃이 많이 망가졌네 그래도 참 다행이야
어제 비가 잘 참아 주었지 아무래도 하늘이 어제 꾹 참았던 비를
오늘 내릴 비와 같이 내려 쏟아부은 거 같습니다.
그래서 꽃잎이 많이 떨어지고 더욱 후줄근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어제 비가 안 내린 게 고맙고 다행이란 생각이니
첫 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한 손자 놈이 엄마 아빠랑 공원에를 다녀왔는데
비가 왔으면 그것도 첫 번째 어린이 날이었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도 손자를 생각하는 마음일까요?
문득 아침 출근길에 잠깐 한 생각이 꽃에게 미안하게 생각되는군요.
꽃보다는 손자를 생각했으니
할아버지가 되고 보니 그렇게 변하는 거 같습니다.
청평에서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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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 Really Very nice post ...your all post best
it was tremendous your post.
엄니께서 요즘들어 자꾸 손주만들 플랜을 짜시던데 부모마음은 다 비슷한가봐요~ 손주보고싶은 그마음~
저의 어머니도 저희딸을 지극히 아끼시는데 글읽으면서 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 ㅎ 꽃이 떨어지고 열매가 여무는게 자연의 이치라지만 길바닥이 널부러져 떨어진 꽃을 보자면 가슴 한켠이 좀 섭섭하죠~~
손주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역시 꽃보다 손주가 먼저죠 ^^
손주 사랑하시는 마음이 포스팅에 느껴지네요 천운님^^
행복한 손자입니다. 정많은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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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job @cjsd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