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2)in #steemzzang • 10 hour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8. 정답 발표.장마철이라고는 해도 바람이 선들거려 그렇게 찌는 날씨는 아닙니다. 비만 그치면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물기를 걷어가고 있어 시원하게 지낼만합니다. 보통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진득거리는 날이지만 이만큼이라도 보송한…jjy (82)in #steemzzang • 2 days ago詩 • 든 • 손고픈 배를 단추로 여미고 무거운 몸을 무거운 군화가 떠받치면 까만 얼굴은 씩씩한 군인이 된다 논두렁에서 막걸리잔 기울이는 큰아버지뻘 농부에게 ‘할아버지 국수 맛있어요?’ ‘그래, 맛 좀 보겠나?’…jjy (82)in #steemzzang • 2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8.아침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우산을 준비하고 나갑니다. 작은 우산 같으면 가방에 들어가는데 조금 큰 우산이라 가방에 넣기가 불편해서 그냥 들고 가는데 왠지 남들이 쳐다보기라도 하는 것처럼 겸연쩍기도합니다. 어제…jjy (82)in #steemzzang • 3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7. 정답 발표.비는 그쳤지만 날씨는 후텁지근합니다. 전형적인 장마철 날씨를 체감하게 합니다. 그래도 비가 그쳤다고 길가에 주차된 차들도 말끔하게 세차를 하고 티끌 하나 없는 하늘은 금빛 햇살을 아낌 없이 쏟아냅니다.…jjy (82)in #steemzzang • 4 days ago詩 • 든 • 손장마철에 접어들었다는 예보가 들어맞았다고 비설거지 하는 어머니 빗소리를 낸다 늦은 점심상 물리기를 기다려 시작하는 비 안개비, 는개, 가랑비 곱게 가라고 고운 이름을 불러도 밤이 되자 안면 볼 것…jjy (82)in #steemzzang • 5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7.비가 온다고 하더니 뜨겁던 날이 푹푹 찝니다. 비가 얼마나 오려고 하는지 하늘은 뜨겁던 해를 감추고 회색빛 구름으로 덮였습니다. 요즘은 아침에 일찍 나간다고 해도 그늘이 없는 곳에서는 걷기가 힘이 듭니다. 조금만…jjy (82)in #steemzzang • 6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6. 정답 발표.아직 태양이 높이 오르기 전 공기는 달고 대지는 아직 시원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걷고 싶어집니다. 하얀 박꽃이 피는 곁에 솜털 보송한 조롱박이 달리고 금계국이 춤을 추는 길은 밤새 가라앉은 마음을 부풀게 하고…jjy (82)in #steemzzang • 7 days ago詩 • 든 • 손밤을 틈타 잎새마다 파란 물감을 칠하고 모른척 새초롬한 얼굴을 하는 나무들 다 알고 있는 하늘도 민들레홀씨 같은 구름 몇 송이 바람에 날린다 백로에게 놀란 올챙이 연꽃 피는 소리에 개구리밥…jjy (82)in #steemzzang • 8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6.아침부터 바쁜 날이라 부담스러워 일찍 잠이 깹니다. 서둘러 집을 나섭니다. 바깥공기가 상쾌하다고 느낄 사이도 없이 서늘한 공기가 으스스합니다. 다시 들어와 긴옷을 주워입고 다시 나갑니다. 얇은 옷 하나…jjy (82)in #steemzzang • 9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5. 정답 발표.아침 기온이 상쾌한 날이었습니다. 높은 구름이 떠도는 하늘에서 간간이 바람을 보내주고 수국은 하얀나비 같은 작은 꽃이 모여 어른 주먹만한 꽃을 이루고 있습니다. 장미는 이제 서서히 뒤로 물러나고 접시꽃이…jjy (82)in #steemzzang • 10 days ago詩 • 든 • 손아직도 뾰족탑 위에서 피 흘리는 십자가 아득히 높은 검붉은 벽돌 위로 부끄러운 곳을 가리듯 담쟁이덩굴이 팔을 뻗는다 가을이 가기 전까지 주홍글씨보다 붉은 흔적을 지운다. 염천/ 정끝별…jjy (82)in #steemzzang • 11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5.어제부터 새벽까지 간간이 비가 내렸다고 기온이 조금 떨어집니다. 선들거리는 바람이 시원하고 조종천 제방길을 걸으니 물비린내가 한결 덜 한 것 같습니다. 길가에 핀 접시꽃이나 땅을 기는 메꽃에도 눈물방울이…jjy (82)in #steemzzang • 12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4. 정답 발표.다들 알고 계시듯 어제가 하지였습니다. 하지(夏至)는 24절기 중 열 번째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다.하지 아침에 감자를 캐서 밥에 두고 하기도 하고 아직 연한 잔파를…jjy (82)in #steemzzang • 13 days ago詩 • 든 • 손장미꽃 툭툭 떨어진 그늘에서 길냥이 실눈을 뜨고 하품을 하다 올려다 보는 하늘 해가 감자알처럼 익는다 밭고랑 타고 앉아 그 옛날 솔거처럼 호미로 그림을 그리면 그림값으로 내놓는 주먹만한 감자…jjy (82)in #steemzzang • 15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4.며칠을 두고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고 햇볕에 잠시만 나가고 살갗이 따갑습니다. 아침에도 더워서 걷기를 포기하고 밤에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밤이 되어도 테니스장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jjy (82)in #steemzzang • 15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3. 정답 발표.제주에서는 벌써 장마가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하늘을 보니 여기는 아직 장마와는 멀었고 당장 손바닥만한 그늘이라도 있으면 하고 찾아보게 됩니다. 오늘이 마침 장날이라 찐빵과 도너츠를 파는 노점을 찾아갔더니…jjy (82)in #steemzzang • 16 days ago詩 • 든 • 손빤히 보이는 길 멀지 않은 줄 알았다 발끝으로 밀어 본 돌다리 건널 때 흔들릴 수도 있다 하얀 꽃 피어도 하얀 감자만 나오지 않는 일도 허다했다 좋은 남자가 좋은 남편이 아니라는 걸 나중에…jjy (82)in #steemzzang • 17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3.구름이 흐릿한 하늘 가운데 햇무리가 반지처럼 동그랗게 그려진 날입니다. 바람이 지나가면서 어제보다는 시원한 날씨를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선들거리는 날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 했더니…jjy (82)in #steemzzang • 18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2. 정답 발표.하늘이 커다란 도화지가 되어 그림을 그립니다. 고래, 강아지, 물고기떼를 그리면서 바다위를 떠다닙니다. 바닷빛 하늘은 오늘도 맑은 햇살을 선물하는데 무슨 일인지 바람이 불어도 뜨겁습니다. 밭에는 감자꽃이…jjy (82)in #steemzzang • 19 days ago詩 • 든 • 손5월의 뒷모습을 보면서도 별 생각이 없었다 봄을 쫓아버린 양귀비꽃도 풀이 죽은 뒤 담장 위에서 모델이 되어 런웨이를 걷는 덩굴장미로 쏟아지는 햇살 한 해의 중간에 이슬방울처럼 매달린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