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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정말 자유로운 SNS 생태계라고 할 수 있는가 말이다
맞는 말씀이긴 하지만 올리는 사람의 자유만큼 보는 사람들도 자유롭게 태그에 대해 의견을 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출만을 목표로 다른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는 태그를 무분별하게 남발하다보면 결국에는 뮤트되거나 심하면 다운보트도 되곤 하고요, 이 역시 읽는 사람들의 자유입니다.
아무도 쓰지 않는 태그는 자유롭게 써도 되겠지만 이미 커뮤니티가 형성된 태그라면 상대방도 존중해주는 것이 책임감있는 자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래 "노출만을 목표로" 달 수도 있는 것이 태그입니다. 반드시 누군가의 공감을 사기 위해 다는 것도 아니죠. 내용자체와 관련이 없는 태그를 썼다 하여 누군가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라거나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라고 보지도 않습니다. 사실상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태그들을 모두 체계화해 원칙화할 수 없기 때문에 말그대로 표준체계없이, 이용자가 자유롭게 분류하는 것이 태그입니다. 이것이 타SNS에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자유권으로 다뤄지지만 스티밋에서는 사실상 권유를 빙자한 제재가 가해지고 있고 그런 제재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타SNS와 스티밋의 큰 차이점입니다. 태그분류화 라는 것이 룰처럼 돌아가고 있는 것은 스티밋만의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뮤트는 원치않는 글을 보지 않기위한 혼자만의 액션이므로 자유이겠으나
태그가 맞지않다고 하여, 스티밋내에서 피해를 입히는 액션 혹은 공격으로까지 정의되는 다운보팅을 하는 것은 자유라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현재 다운보팅은 상당히 예민한 문제로 인식되고 사실상 공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미국쪽 다운보팅자로 인해 혹은 kr커뮤니티내의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시끄럽기도 했었는데, 태그의 선택자유를 인정하지 않아서 다운보팅한다면 그건 다른 사람의 자유를 틀렸다고 공격하는 일이 될 것이고 그건 더더욱 스티밋을 비호감SNS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운보팅받은 사람이 상대를 또 다운보팅하는 것도 자유가 될까요? 그렇다면 현재의 다운보팅자를 비난하는 행위 자체도 잘못된 것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태그들이 상당한데 아무도 쓰지 않는 태그가 무엇인지, 이 태그의 사용법은 어떻게 되는지 매번 확인해가며 써야하는 곳은 여기밖에 없습니다.
스티밋에서 태그분류화를 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알고 가능한 맞춰주려 노력하는 것도 이용자의 배려일뿐 당연시 될 일은 아니며 모든 이용자를 정형화된 태그 툴로 들어가게 할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비유해서 말하자면 EXO 게시판에서 수지 얘기를 하는 것이랑 비교될 수도 있겠네요. 스티밋에서의 태그는 블로그 태그랑은 다른 개념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의 해쉬태그랑 더 비슷하다고 봅니다. 본인만 쓰는 태그가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함께 보는 것이니까요.
물론 태그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그 역시 포스팅의 한 부분으로 보팅에 의해 "평가"될 수 있다고 봅니다. 중국 사람들이 많이 보는
cn
을 달고 싶으셨다면 독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부분은 최소한이나마 갖추는 것이 바람직한 저자의 자세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각자의 입장차가 참으로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