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통해 만나느냐에 따라 지식이 달라지는 마법 - @leesol 님의 아날로그 사이언스[Feel通]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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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쏠 @leesol 님의 아날로그 사이언스를 만났습니다.

과학이라면 담을 쌓는 것에도 모자라 무슨 무찔러야 할 적군(?) 보듯 생각하며 '이과 망해라'를 외치고 있는 제게. '아날로그 사이언스는' 서점에서 그냥 만났더라면 손사래를 칠만큼 피하고 싶은 책이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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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를 망하게 하기위해 수집하고 있던 근거(?)




워낙 편독도 심하고, 좋아하는 분야만 알고 살아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제 생각이었으니까요.
물론, 스팀잇에서 생활하다 보니 그런 선입견이 많이 사라지기도 했어요.


참 많이도 줍줍했습니다.
저는 암호화폐 바보였고, 블알못에 (블럭체인을 알지 못하는이)
관심분야가 많지만, 관심 없는 분야는 또 눈 감고 사는 사람이었죠.

투자나 주식은 먼나라 이야기였고요.
경제나 정치는 언젠가 닿아야할 미지의 영역이었지만, 먹고살기 바쁜 제게 '굳이...' 라는 생각으로 묻어두기 좋은 것들이었어요.
하지만 스팀잇 안에서 참 많이 주워먹고(?) 얻어 듣고(?) 또 대충 배우면서 굴렀습니다.


스팀잇 두 달 차에 썼던 글인데, 투자나 의학 이야기들도 그저 제가 좋아하는 분들의 관심 분야로 생각되니 '이런 생각을 하시는구나~!'에서 출발해 저도 천천히 관심이 생겼거든요.
하지만 과학은.. 과학은.. 정말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심지어 친구에게"나 아날로그 사이언스 읽어" 하니까
"너 무슨 종교에 빠진 거야?" 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아무래도 톰크루즈가 믿는 사이언톨로지교를 말하는것 같은데요;;)

흠.... (=ㅛ=)
.
.
.
그만큼!! 미치지 않고서야 과학과 친해질 수 없다고 생각이 될 만큼, 과학을 싫어하는 제게, 쏠님의 책은 제목부터 "으으으~~" 하는 느낌이었어요.
첫 표지에 쓰여 있는, '보통사람을 위한 감성 과학 카툰'이란 말에도 의심하던 저였죠.
'저는 보통이 아닌데요? 과포자에 과담녀(과학에 담쌓은 녀자ㅎㅎ) 란 말이죠..?'


하지만 쏠님은 워낙 따뜻하신 분이고 친절하시니 과학의 세계에서 패대기쳐져 길을 읽고 있어도 저를 이끌어 주실것만 같은 느낌에 읽게됐습니다.

첫장부터 과학 카툰인지 연애권장 카툰인지 알 수 없는 페이크 익숙한 그림체를 따라가기로 마음 먹은 것이죠. 저처럼 몸에 긴장 잔뜩하고 팔짱부터 끼고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냥 시작하는 과학'이라는 말처럼요.


찬찬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마리퀴리, 리처드파인만처럼 이름은 들었지만 막연하게 무지 싫어했던 과학자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친근해지기까지 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과거의 자잘한, 지금의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속에 과학이 슬며시 녹아있어요.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백수였던 아인슈타인 이야기였는데요, 아들 한스가 태어나기 전까지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해요. 괜히 뭔가 감정이입이 되면서 아이슈타인이 친구(?)처럼 느껴지는거예요. '힘들었네.. 힘들었어 그려..'

또 17화 <절대시간> 편을 읽으면서는 책의 초반에 나왔던, '과학을 알게되면 철학, 종교, 심지어 정치, 사회까지 우리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라는 말에 무한동의 할 수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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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읽히는 책보다, 후룩후룩 읽히되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책을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후기를 쓰는데 일주일이 넘게 걸렸습니다. 쓱쓱 읽고나서 책장을 덮고 하늘 한번 보고, 책장 덮고 하늘 한번 보고 ㅎㅎ

저는 이 책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던 두가지 생각에 또 한번 확신을 얻었는데요.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 것은 엄청난 '능력'이며 의미있는 일이고,
아무리 어려운 학문도 그 속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있다는 것.

이로써, 저는 과학 - '아날로그 사이언스' 읽는 여자가 되었습니다. (훗*)



신나서 찍어 댄 컨셉사진들 ㅋㅋㅋㅋㅋㅋㅋ

1.jpg
출퇴근 시간엔 다 과학 읽는거 아닌가요? / 책꽂이에 과학책 정도는 다 있잖아요? 안그래요?
2.jpg
식탁에 아날로그 사이언스 / 원래 과학은 생활과 한몸인 것이죠! 다 아시죠?!

캬캬캬캬캬캬컄♡


과학이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공포를 넘어 두드러기가 있는 분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아날로그 사이언스.
이참에 과학과 친해지는건 어떠세요?!
제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신 쏠님, 고맙습니다>_<)

지금까지 쏠님의 2편 '그냥 시작하는 양자역학'을 기다리는 과학 꿈나무 feel通 이었습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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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님 기운 덕에 베스트셀러 1위까지 올라간 것 아닐까요?
과학을 쉽게 풀어주신 것 같아 기대되네요~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deepbleu 님! 제 계정까지 찾아와주시고 감사합니다!!
제 기운 덕이라고 해주시니. 제가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인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좋은 책이라 '도전' 까지 아니어도 쉽고 친근하게 읽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감사합니다>_<)b

좋은 책 알려 주셔서 제가 고맙죠!
필통님 아이디가 탐나도록 좋네요! ^^

흐업 !!! 필통님 이런 정성스럽고 재미진 서평이라니 정말 넘 감사합니다 >_<
필통님이 찍어준 가짜 베셀 사진이 영험을 발휘했는지 하루살이 과학분야 1위도 해봤어요 ㅋ1ㅋ1 저는 이제 여한이 없습니다.

아니되옵니다!!!!!!!!!! 쉿!!! 에비에비!!! 이 댓글 무효!!!!!!!!!!!!!!!!!!
거북이처럼 오래오래 1위하셔야죠!!!!!!!!!
어서 나무 잡고 퉤퉤퉤 하세요!! 무효무효!!!!!!! 저를 과학의 세계로 인도하셨잖아요!!!!

오우 서점가면 쏠님 책 꼭 찾아봐야겠네요!
저도 문송 출신이지만 과학,수학을 제대로 알아야
진정한 문과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성이론만 알아도 참 삶은 긍정적이고 의지가 넘치더라구요~
저에게도 새로운 세상이 열릴지 기대하며 서점에 가보겠습니다 +=+

ㅎㅎㅎ 돌캣님. 제가 너~~~~~~~~무 담 쌓고 있어서 새세상일 수 있어요.
다른 분들께는 알고있던 것들을 간략하고 귀엽게 재해석한 재밌는 책이 될 것 같아요.
돌캣님의 에너지가 글이지만 전해지는 것 같네요.
늘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꿈꾸는 돌캣님. 멋져요>_<)b

저도 몇일전에 읽었는데 리뷰를 남겨보고 싶은리뷰입니다 ㅎㅎ

오!!! nhj12311님!! 벌써 읽으셨군요!!!!!!! 리뷰 기대해도 될까요?ㅎㅎ
등 떠밀기ㅎㅎ
저같은 '과담녀'와는 다른 분들의 시각도 궁금해요!

과학을 저도 싫어했는데요. 사피엔스 , 이기적유전자, 종의기원같은 도서를 읽으면서 단순한 탐구로 생각하려 해요 ㅎㅎㅎ 뭐랄까 화학기호보다 콜라에 맨토스 떨구는 즐거움이랄까요? 음;;;; 그래도 물리는 싫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짓말...사피엔스 , 이기적유전자, 종의기원..과학 싫어한다는건 그짓말....
1/3, 1/2, 서문... 읽다 포기한 책들 이예요. 하지만 저는 새로 태어났어요!! 과학 읽는 뇨자로 ㅋ 1ㅋ1
송크림님.. 탄산수에 커피를 떨구시더니.. 콜라에 멘토스까지 떨구시는겁니까...
이런 융합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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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망해랏!! ㅋㅋ
저는 이과, 이과 중에서도 완전 순수과학이랄 수 있는 화학 전공자입니당...ㅋㅋ 대학교육이 화학도로서의 저를 내팽겨쳤지만요...ㅋㅋ,, 순전히 교육탓!
필통님도 과알못이었던 이유는 완전 순전히 교육 탓입니다..
라고 생각해야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헉!!!!!!!!!!!!!! 화화홯... 화학 전공하셨쎄요?
끄어억!!!!!!!!!!! 유피님 문창과선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인데요.......
교육 탓을 하기엔 못하는게 너무 많은데... 그래도 순전히 교육탓이라 뻔뻔히 우겨봐야겠죠?ㅎ
안되면 "유피님이 시켰어요!!"할게요!!^_^) 우헤헤

글에서 신남이 느껴집니다 ㅎㅎㅎ
공대만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whatwelivefor님 공대출신이셔요?!

마지막에 찍은 컨셉 사진들 너무 상큼한데요, 저도 양자역학 편 탐나네요 ㅋㅋ 한 번 찾아읽어봐야겠어요!! :)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필통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