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방사선과 대학생활 끝, 그리고 취준생(백수)로... (마무리하면서 쓰는 뻘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스팀잇을 해보네요 복학 전에 스팀잇을 좀 하다가 종강하고 다시 해보네요..
2년동안 정말 바쁘게 지나간거 같습니다, 저는 3년제 전문대생 출신이고 2019년에 2학년으로 복학을 했습니다..
전문대는 다른 대학들이랑 다르게 거의 학원(?)처럼 시간표가 짜여서 나오는 형식입니다.
빡빡한 수업시간표(해뜰때에 나갔는데 해가 지고 나오는 이 기적! 2학년 2학기에는 24학점을 들었습니다...)
과제러쉬, 토익, 알바, 술자리(아재 복학생의 눈물겨운 노력..), 다른 자격증, 또다른 면허(RI면허라고 방사선과, 원자력공학과 학생들이 주로 따는 면허증 있는데 방사선쪽에선 있으면 좋고 아님 말고 정도?, 나중에 다뤄보겠습니다.) 등등 이것저것 하느라 정말 눈깜짝 할 사이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정신없던 2019년 2학년이 마무리되고 2020년 마지막 한해를 불태워보자 하면서 3학년 졸업반 준비를 했는데 코로나사태로 인해 사이버강의만 하면서 집에서 집콕...하면서 매일매일 조심하며 국가시험 준비를 하다가 12월 19일 서울의 성동공업고등학교에서 방사선사 국가시험을 치루러 갔습니다..
이번 국가시험 난이도는 2019, 2018년과는 다르게 정말 지옥에서 올라온 수준으로 난이도가 꽤있더라고요, 조금이라도 애매한 친구들은 불합격한거 같습니다... 코로나에 난이도까지 합쳐서 합격률이 폭락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더욱더 힘든건 국시 끝난날 술도 못먹고 바로 집으로 귀가..
국시 보고 난후 6시반에 국시원에 가답안이 올라오는데 채점하고 나서 결과를 보니 정말 아슬아슬하게 합격했습니다.. 정말 소리질렀네요...
그렇게 국가시험 끝나고 일주일 후인 지금 느낀건데 학생때는 정말 매일 아 졸업만하자 졸업하면 황금빛 미래가 아직 남아있겠지 하면서 살아왔는데 막상 이제 종강하고 국시를 보고 나니 오히려 취준에 대한 압박이 슬슬 밀려오네요...(그러면서 게임만함)
에효 2020년은 정말 힘든 한 해인것 같았습니다.. 여기까지 다들 잘 버텨주셔서 다들 감사하고 다들 힘냈으면 하고 다같이 합심해 코로나를 이겨내서 내년엔 좀 마스크 벗고 놀러갔으면 합니다....의식의 흐름대로 막쓴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옛날에는 스팀잇에 술만 마신것만 올렸는데 이젠 방사선에 대한 이것저것도 한번 시간되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미리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이게 다 얼마야... 많이도 해먹었다... 원래는 더있는데 후배들 물려줘서.. 다신 안봤으면 좋겠다 친구들...
혹시라도 방사선과 다니시는 분이거나 임상에 계신분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1년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감사합니다! 정훈님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