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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균형재정론은 틀렸다> 서평: 국가가 부채를 지는 것은 국가의 도덕적 의무이다!
Randall Wray의 Modern Money Theory를 번역한 책. '균형재정은 틀렸다'라는 섹시한(?) 제목이 붙어 작년말에 출간되었는데... (서평의 제목 또한 못지않게 섹시하다. 재정적자가 '도덕적' 의무라니... 와우~) 글쎄... 오늘날 '균형재정론'을 마음 속 깊이 진리로 신봉하는 이는 또 얼마나 될까? 이미 재정적자가 일상화된 글로벌 경제에서 적절한 문제설정은 '어떤 적자가 좋은 적자인가?'가 아닐까? 현실은 이미 오래전에 그렇게 되어 있는 건 아닐까? 이 책 역시 선대에서 이미 제기된 균형재정론의 오류보다는 '좋은 적자와 나쁜 적자를 가려내는 이론적 툴'을 제공하고 있다는 데 더 큰 미덕이 있지 않나 싶다. 물론, 신고전파 헤게모니 아래 균형재정론에 대한 환상, 재정적자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한국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라면 얼마간 인정하겠지만... 또 한 가지 인상적인 것은 압도적인 두께에 책값 또한 압도적이라는 것...ㅋㅋ(책과 글의 의의에 합당한 봇/팔/리 삼종세트 발사합니다~^^)
와우! 독자를 발견하니 참 반갑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습니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전문 연구자도 아닌 개인 더러 사라는 건 폭력입니다. 전직 번역가/출판사 사장의 솔직한 고백...ㅎㅎ
애용하시는 지역 도서관에 구매 신청을 하시면 좋지요. 저도 조만간 하려고요. 안 팔릴 줄 알면서 낸 역자 홍기빈과 출판사의 정성이 고마웠습니다.
네... 사는 곳이 일산이라 도서관 시스템은 잘 돼 있는 편입니다. 상습 구매신청자이기도 하구요.^^ 안 팔릴 줄 알면서 책 내는 심리... 해봐서 압니다.^^ 이런 책은 도서관에서 구매해 주어야 할 공공재라는 뜻에서 한 농담이었는데 자칫 오해할 소지도 있었겠네요. 저 역시 출판사의 엄청난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번역 및 출판 쪽의 같은 업종에 계신 적이 있다는 걸 몰랐다가 약간 눈치만 챘습니다. 공공도서관 도서 신청은 저와 비슷하시네요. ㅎㅎ 오해하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