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리뷰][스포일러주의] 아다치 미츠루 - H2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이란 노래의 모티브가 된 만화)
- H2란 만화를 아시나요?
저는 중학생때 한창 만화방에서 슬램덩크를 만화방에서 빌려 읽고나서 가슴속에서 무언가 끓어오르는 청춘 스포츠만화에 대한 갈망에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아다치 미츠루'라는 작가에 대해 알게 되었고 자연스레 그의 만화 중에서 대표작으로써 손꼽히는 'H2'라는 만화를 빌려보게 되었습니다.
제 주변친구들은 다 하나같이 스포츠 만화는 슬램덩크밖에 몰라서 이 만화를 읽고난 뒤 그 벅차오르는 감동을 풀어 놓을 기회가 없었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이 작품이 그래도 한때 엄청난 인기작이라고 하니 몇몇 스티미언 분들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재작년에 일본가서 1권과 마지막 권을 구매한 자랑입니다 ㅎㅎ
만화를 리뷰함에따라 인용되는 만화 장면들이 저작권에 걸리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봤는데 리뷰를 위한 글에서 만화책에 수록된 장면의 연속되지않은 3페이지 이하의 사용은 괜찮다고하니 이 심의에 맞게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 왜 제목이 H2일까?
(좌측부터 히로 하루까 히까리 히데오)
왜 작품 제목의 이름이 H2 일까요?
대부분의 추론으로는 주연급 인물 넷의 이름이 'ㅎ' (즉 H)로 시작하기에 이들의 관계도에 따라 해석이 각각 달리되곤 합니다.
예를들면 히로와 히데오의 영웅들의 우정과 라이벌 관계(히로는 Hero의 일본발음이며 히데오는 영웅(英雄)을 사람이름으로 읽을때 라고 하네요) , 히로와 히까리의 답답한 관계, 히로와 하루까의 복잡한 삼각관계 등등으로요. (해석은 각자 하기 나름입니다 ㅎㅎ)
- 인물 관계도
- 이 만화가 히트를 친 이유?
아무래도 이 만화가 히트를 친 이유는 몇번을 봐도
아다치 미츠루란 작가만의 극적인 이야기 전개방식에 있다고 봅니다.
항상 중요한 장면에선 대사가 급격히 줄어들고 인물 표현이나 배경 묘사에 강력히 중점을 둔 양상이 보이는데요.
예를 들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명장면으로 꼽는
복잡하게 얽힌 삼각관계가 절정에 치닫는 순간임을 알리는 장면과
만화를 보시면 아시게 될 다양한 의미를 한 문장으로 함축시킨 명대사 '힘내 지지마'가 있습니다.
이렇듯 스포츠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감정표현이 간결하고 정말 애절하게 표현됩니다.
이런 특징속에서 제 인생 만화가 슬램덩크에서 H2로 바뀐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이렇게 되면 순정물이 아니냐? ' 하실수도 있겠지만
절대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경기 진행마다 극적이어서 매 경기를 볼때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특히 만화 마지막권에서의 히로 vs 히데오의 싸움은 정말...)
- 제가 선정한 명대사들
명작 만화라고 손꼽힌 만화들은 언제나 명대사를 남기죠
슬램덩크의 '왼손은 거들뿐', '안선생님 농구가... 하고싶어요...' 와
드래곤볼의 '나 화났다!! 프리저!!' 처럼요.
제가 선정한 명대사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 힘내, 지지마.' , 'I love you', '잊지마. 그 융통성 없는 정직함에 히까리는 반한거야' 입니다.
리뷰글은 처음이라 어떻게 잘 쓴건지 논란의 소재를 남기진 않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쓰고나니 리뷰글도 상당히 쓰는 재미가 있네요 !
스팀잇하면서 역시 글 쓰는 욕심이 늘어나게 된 것 같습니다.
혹시 H2를 읽으셨다면 제 다른 추천작은 동일 작가님의 '터치'와 '러프'라는 만화입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상화폐 평가에서 스팀이 B-래요! (5위)
^^
좋은 컨텐츠가 즐거운 스티밋을 만드는거 아시죠?
이제 스팀이 B를 찍었죠 !
언제나 좋은 이벤트 감사합니다 ㅎㅎ
이 만화 보면서 드는 생각이 역시 "첫사랑은 안 이루어진다" .
그래도 역시 엄청 재밌게 봤습니다. 단순한 야구 만화가아닌 주인공 4인의 심리묘사도 잘 드러나있어서 야구+순정 만화를 조잡하지않게 잘 드러냈다고 보는 작품이었네요.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니 ㅠㅠ 갑자기 그리 생각하니 되게 짠하네요...
야구나 순정, 어느 한쪽만 선택했더라면 이 만화는 아무래도 명작대열에 오르지 못했을 것 같아요 !
둘다 맛깔나게 살렸기에 명작이라 불리는 것 같아요
가슴찢어지는 이야기 엄청 좋아합니다.
첫사랑도 진짜 우정도, 그리고 진짜 소꿉친구도 아 세상은 무엇하나 그대로 있게 놔두지 않는데~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마음 아플까봐 다시 보기 두려워질 지경이네요 ㅎㅎ
특히 마지막의 '올 여름도 무척 더울것 같습니다'에서 얼마나 여운이 남던지...
한동안 그 여운에서 헤어나오질 못했어요 ㅜㅜ...
아다치 미쯔루! 제일 좋아하는 만화를 꼽으라면 슬램덩크, BECK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를 꼽으라면 단연 아다치 미쯔루입니다. 저도 H2 관련 글을 One Shot One Kill이라는 칼럼에서 다룰 예정이었는데 반갑네요.
BECK은 처음 들어보네요?
나중에 칼럼으로 나오면 꼭 들러보겠습니다 !
아다치 미쯔루의 그림체가 단순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림체를 뛰어넘은 연출기법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우와.. 정말 재밌는 만화죠 ㅎㅎㅎ ... 한글판은 2번정도 돌려읽었고 지금은 저도 일본판으로 1권 사서 보는데 어려운 농담이 많아서 좀 힘들더라구요...
H2 만화를 모티브로한 한국 노래도 있는거 아시나요?
제목이 고백 가수 델리스파이스의 노랜데 ㅎㅎ 정말 좋습니다.
이 작가 주인공 얼굴이 다른 만화에서도 비슷한게 특징이죠..ㅎㅎ
스팀잇에서 리뷰까지 나오니 너무 반갑네요 !
네 그래서 첫 부분에 동영상으로 노래를 붙여넣었습니다 !
H2를 다 읽고나서 러프를 읽었는데
'엥? 히로???' 하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아, 동영상이 있는건 못봤네요. 죄송합니다 ㅜㅜ
ㅎㅎㅎ 머릿말 쪽이었으니 못 보셨을 수도 있죠 !
야구 청춘만화의 대명사, 만화로 감정을 어찌 저렇게 잘풀어냈는지.... 델리스파이스 노래도 며칠동안 계속 들었었죠 ㅎㅎ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을 들으면서 전권 모두 만화방에서 빌려와서 하루만에 싹 읽었더니 다른 슬픈 여운이 남았었습니다 ㅜㅜ
많은 분들이 아시는군요 ! 역시 제가 이상한게 아니었습니다 ㅜㅜ
Nice comic
저의 인생만화입니다. 사랑, 청춘, 꿈, 스포츠.. 그야말로 인생이 들어있는 만화라고 생각해요. 덕분에 추억회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억회상의 좋은 기회를 드렸다니 뿌듯하네요 !
요즈음은 이런 만화를 찾기 힘든게 아쉬워요 ㅠㅠ 그저 소년만화류의 액션 만화가 주를 이루는 것 같아요
H2는 청춘 스포츠물의 고전이죠! 그런데 아다치 씨 작품 등장 캐릭터는 얼굴만 가지곤 누가누군지 잘 구분하기 힘들어요 ㅠㅠ
그러니까요 ㅜㅜ 러프를 딱 볼때 엥? 뭐지 후속작인가? 싶기도 했을정도니까요 ㅋㅋㅋ
추억이 새록새록한 작품이네요 ㅎㅎㅎ
만화지만 인물 감정 표현이 너무 섬세해서...
이 작가 특징이 운동+순정+관계의 3박자를 기가 막히게 풀어가는거 같습니다.
러프도 재밌게 봤고...이 작가분 작품은 다 본거 같네요~
간결하고 급박한 상황 전개는 속도감있게 페이지를 넘기는 맛을 선사해주죠
이 작가님은 더욱 그런 맛을 잘 살려주시는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