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연재소설] 묵아 1-2화 막내야~~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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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막내야~~

"모귀야! 그럼 막내가 선택하는 것으로 하자."
"무슨 뜻이냐."
"막내가 돌아오면 우리 둘중에 누가 더 좋은지 물어보고 선택을 받는 사람의 방법으로 저놈을 처리하자는 거다."
"좋아. 딴말하기 없기다. 막내는 분명 나를 더 좋아하니 나를 선택할 것이다."
"헛소리. 막내는 내가 가져다준 웅담 때문이라도 나를 선택할 거다. 두고봐"
"그런데.. 만약 막내가 두사람 다 좋아한다고 말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철휘라 불린 둘째가 두사람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친절히 지적해 준다.

"형님..그야.... 두가지 방법 다 쓰면 되는 것 아니오.."
"......"
'움찔'

잠시의 시간이 흐른 후 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드디어 기다리던 막내가 돌아온 것이다.

"형님들. 저 왔습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헤헤헤"
"막내야"
"순아"

자신을 부르는 형들때문에 깜짝 놀란 토끼눈이 된 막내는 주변에 엎어져 있는 칼자국 사내의 모습을 미쳐 발견하지 못한 듯 쭈볏거리며 형들 앞으로 다가갔다.

"왜그러시오들"
"막내야! 넌 우리 둘 중에서 누가 더 좋으냐."
"순아! 내가 더 좋지.. 그지."
"에이! 저야 두분 형님들 모두 똑같이 좋아한다오."
"야! 이 잔인한 새끼야."

순간 기절한 채 엎어져있던 칼자국 사내가 악에 받친 목소리로 막내에게 달려들었다.

'퍽'
'꾸엑'
'우당탕'
"헉! 저놈 뭐요.."
"아무도 아니다. 그저 너 때문에 인생 종치게 생긴 불쌍한 중생일 뿐이지."
"그러고보면 막내가 제일 잔인한 것 같구나."
"내말이 그말이오. 생긴건 기생오라비같이 생겨가지고 하는짓을 보면 오싹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오."
"맞아. 맞아"
"...."

“막내야 알아본 것은 어떻더냐.”
“그게 말이오. 생각보다 나쁜놈은 아닌 것 같던데요.”
“그래~”

동팔은 꿈속에서 어머니를 만났다.
어린시절 보릿고개가 다가오면 이를 무사히 넘기지 못하고 객사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자신은 풍족하진 않지만 배를 곯지는 않았었다.
자신의 어머니가 어디에서 구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날마다 음식을 집으로 가져와서는 자신에게 먼저 먹도록 했었기에 남들도 다들 그렇게 먹고 사는 것으로 알았던 시절이기도 했다.
간혹 입맛에 맞지않는 음식이라도 있을라치면 투정을 부렸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럴때면 어머니는 웃으시며 내일 더 맛있는 걸로 가지고 오마라며 달래곤 하셨다.
조금 더 나이가 들어서야 자신의 어머니가 어떤 방법으로 음식을 구해왔을지 짐작이 가지만 그때만해도 배고프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시절이었다.
그런 동팔이 엇나가기 시작한건 어머니가 어이없는 이유로 죽임을 당한 이후부터다.


오늘은 짧게 한편 올립니다.^^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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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에이 저야 관련 내용에 대해 알아갑니다. 정말 멋지네요.~!

윗분 댓글....봇인감...ㅎ
잘 읽고 가요^^

저분 아무래도 다른분 글에 댓글 달려다가 잘 못 오신듯 합니다.^^;;

소설 연재 활동 항상 응원합니다^^

고마워요^^

칼자국난 늠...끌고 온건 기억 나는디...
그담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