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텐류지]

in #kr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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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절이 바로 텐류지이다. 역에서 가까운 것이 하나의 이유일 수도 있고, 인상적인 정원을 갖고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찰이라는 것이 또 다른 이유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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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류지 역시 왕실의 별궁을 절로 만든 것이다. 내부도 온통 삼각형일 것만 같은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달마도를 만나게 된다. 달마대사는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와 선종을 전파한 사람으로, 달마도는 텐류지를 대표하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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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을 천천히 거닐면 자꾸 시선이 밖으로 향하게 된다. 700년전 무소국사가 '소겐치'라는 연못을 에워싸는 형태의 정원을 조성하였는데, 아라시야마의 자연과 어우러져 신기하게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경험을 하게된다. 문득 그저 예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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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장 안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것이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힘차고 날카롭게 발톱을 세우고 우리를 응시하는 듯한 10m에 이르는 용이 장지문에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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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사진 참고 >

뿐만아니라 법당 천장에도 꿈틀거리는 듯한 용 그림 [ 운용도 ]가 그려져 있다고 하는데(사진 참조), 이는 특별전으로 별도의 관람권을 구입하여 입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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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진 참고>

아직 매화도 흐드러지지 않은 정원이지만, 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한가득이다. 불당과 정원을 함께 볼수 있는 통합권은 800¥인데, 대부분 정원 입장권 (500¥)만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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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도가 굉장히 해학적으로 그려진듯 해요 !
정말 꽃들이 만개 했을때 가면 !! 대단한 절경을 보여 줄 거 같은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