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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팀에 대한 막연한 우려

in #kr7 years ago

애니팡을 필두로 카톡게임이 성행하던 시절이 있었죠. 게임사로선 성공적인 퍼블리싱을 하려면 많은 수수료를 지불하더라도 카톡을 통해서 해야했습니다. 슬프지만 게임의 독창성, 흥행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카톡플랫폼에 올리는 것이었죠. 어떻게든 대중과 만나게 해야하니까요.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의 힘은 강력합니다. 그들은 계단으로 오를 곳을 초고속 엘레베이터로 데려다주기때문입니다.
다행히 게임은 새로운 것이 계속 출시되고 점차 메신저에서 독립하여 퍼블리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자유로워졌을까요? 과연 Play 스토어에 올리지않고도 내가 만든 게임을 효과적으로 유포할 수 있을까요?
플랫폼의 가치를 깨달은 기업들은 사람들이 헤어나올수 없게 하는게 목표입니다. 지속적인 공짜편의를 제공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지금 스티밋은 블로그하나이지만 공짜편의를 넘어 사용자에게 돈을 지급하려 하고 있네요.
과연 플랫폼의 가치를 아는 기업들이 공짜편의에 머물고 도태되기를 택할지, 스티밋처럼 돈을 지급해서라도 사람들을 유지할지 저에겐 간단해보입니다. 몇 년 후 스티밋의 불씨가 점점커진다면 재밌어질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