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절대 무리해서 타지 마세요. 뛰지 마세요. 다음꺼 타세요.
오늘 출근길이었습니다.
환승역에서 사람들이 허겁지겁 지하철에 탑승하기 시작하더군요.
그 중 맨 마지막으로 달려오던 아저씨께서는 안타깝게도 본인만 탑승하시고 가방 끈이 문에 낀 채 가방은 밖에 대롱대롱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지하철은 다음 역으로 출발해버렸고, 중간중간 쿵 쿵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분은 다음 역으로 이동하는 내내 황망히 가방 끈만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이어폰이 땅에 떨어졌는데도 눈치도 못 챈 것을 보면 상당히 정신이 나가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역에 진입 후 지하철이 멈추는 동안에도 가방은 시끄러운 소리를 냈습니다.
제 느낌 상 '아 이건 노트북이다' 싶더라구요.
곧 문이 열렸고 방송이 나왔습니다.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은 구역이 있으니 옆 칸으로 탑승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앞에서 가방이 낸 시끄러운 소리가 아마도 스크린도어에 부딪히는 소리였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 분은 5분이면 하나씩 오는 출근길의 지하철 하나를 빨리 타려다가 엄청난 것들을 잃었습니다.
5분 일찍 출근하고자 했다가 지각을 하게 되었을 것이고, 노트북(으로 추정)을 잃었고, 본의 아니게 공공시설(스크린도어)을 파괴하였습니다.
아마도 수리비까지 물어내면 금전적으로 꽤 큰 손해를 보게되겠죠.
이 순간 다시금 깨달은 것은 '조급함은 화를 부른다.' 였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모든 일들이 그럴 것 같습니다.
업무 중 사고가 발생하는 것도, 교통사고가 나는 것도 조바심이 원인인 것이 꽤 있겠지요.
저는 지하철을 뛰어서 타지도, 깜박이는 횡단보도에 진입하지도 않습니다.
5분만 있으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아니까요.
다른 분들도 언제 어디서나 절대 조바심 내지 않고 여유있는 행동을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작은 이득을 위해 큰 비용을 낭비하지 마세요. :)
아... 글 읽는데 제 심장이 덜커덩했어요... 그냥 가방도 아니고 노트북이 든 가방이라뇨..! ㅠ 갑자기 제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니 막막하네요 정말... ㅠ
좋은 교훈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로디님..! 어휴 ㅠㅠ
그 분도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셨을 것 같아요. ㅠㅠ 눈에 보이더라구요. ㅠㅠ
너무나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투자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겠네요.^^
네 맞습니다. 조바심은 안전의 적!
코..인... ㅜㅜ
코인은 조바심 + 욕심도...
네드는 조금 조급해할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또르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돈이 많은데 일을 하겠냐라는게 요즘 사회에서 ICO를 바라보는 시선이더군요. ㅠㅠ
공감합니다...
저도 못탈것 같으면 차를 그냥 보내버리고 에스컬레이터에서도 뛰지 않아요. 무조건 안전이 최고!
맞습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뛰는 건 세 배는 더 위험한 것 같습니다!!
ㅜㅜ 안타깝네요. 저는 조급하지 않게 항상 미리 준비해야겠어요 :)
네 혹시나 늦더라도 다음 기회를 보는 것도 좋습니다. :)
으아...그분은 다음정거장이 엄청 멀게 느껴지셨겠군요...조심해야겠습니다...그런데 오늘이래서 토요일 출근하신줄 ㅋ
아 ㅋㅋㅋ 새벽에 비몽사몽 써서 ㅋㅋ 굳이 (금요일) 이라고 붙이진 않겠습니다. ㅋㅋ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그래도 인명피해가 없어서 참 다행이네요. 저도 항상 조심해야겠습니다..!! :)
네 스크린도어가 없는 옛날이었으면 가방에 사람이 맞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발목을 다쳐서 한동안 뛰지는 못하고 걷기만 하는데
덕분에 평소보다는 좀 여유있게 출발하게 되더라고요
이 참에 어느 정도 버릇으로 좀 삼아야하려나요 ㅋㅋㅋ
아이고 다치신 발목은 쾌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시간에 한 대씩 있는 광역버스라면 이야기가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지하철이나 일반 버스는 여유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버스는 커녕 횡단보도 신호 깜빡일 때 또 뛸 뻔 했네요! 발목 안좋은데도! ㅎㅎ 다행히 이 글 생각나서 여유있게 2분 뒤에 갔습니다
노트북.... 아....
조급함은 정말.... 하..
조심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