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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실제 큐레이션 수익률 분포 분석

in #kr6 years ago

네 작년말 올해초에 커뮤니티가 활발할 때 kr에서 개인 큐레이터 제도를 두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문성보다는 활동성 위주로 극소수만 임의선택되었었기 때문에, 대체로 열심히 잘하셨지만, 큐레이터에 대한 자격 및 성향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구요.

하지만 말씀대로, 분야별로 여러명의 큐레이터를 두고 심사를 통해 평균점수에 근거한 보팅을 해주는 경우는 경우에는 논란의 소지도 줄고 콘텐츠의 가치라는 스팀 기치에도 맞는 좋은 방식일 것입니다. 물론 완벽할 수는 없기에 가능한 심사룰을 객관화하는 것이 좋겠죠.

그와 그나마 유사한 형태가 현재 utopian-io가 개발/분석/제안 등 스팀 발전에 공헌한 경우 심사를 통해 통과시 약간의 보팅을 받는 앱이 있습니다. 물론 시세가 낮은 관계로 요새는 공헌가치 대비 높지는 않습니다만. 그리고 이곳조차도 현재 심사위원이 적은 편이라 한두명의 심사시각에 의존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심사보수를 보팅으로 해결하고 있기에 관련 약간의 문제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스팀 측에서 계속 보팅재원을 임대해 주는 것이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그 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겠죠. 스팀 측에서 이미 스팀헌트, 테이스팀, 그 외 많은 디앱에 SP를 위임해주고 있고, 이로 인해 기본보팅이 일부 카테고리에 늘었지만 누군가 여기서 나오는 보상으로 인한 매물들을 계속 소화해줘야 하니까요. 따라서 해당 컨텐츠가 유저들에게 인기가 있어야 하겠구요.

결국 커뮤니티가 지금보다 크게 활성화되지 않으면, 여러명의 전문 큐레이터를 일하게 할 수가 있느냐 그것도 적절한 보수를 지급하면서 더 즐겁게 일하게 할 수 있으냐는 문제와 보상재원이 되는 SP를 계속 임대방식으로 늘리는 것이 괜찮은가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분적으로는 워낙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이 참여하고 있기에, 국가별로 커뮤니티를 키우려면 SP와 언어 측면에서 그 부담이 끝도 없을 거라는 우려도 있을 것 같네요.

어쩔 수 없는 문제들이고, 난제들에 둘러쌓인 가운데 스팀 가치가 일단은 더 하락하면서 콘텐츠 가치를 중시하는 유저들이 이를 계속 받아내어 중산층이 다시 두터워지고, 초기 고래들 대부분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와야 그러한 시스템을 제대로 도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때까지 가는 과정이 매우 험난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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