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야누스의 유혹

in #kr7 years ago (edited)

야누스.jpg

평생을 숫자에 속박된다.

사주의 운명에

시간의 굴레에

통장의 무게에

그리고 마침내

황천길 차비까지

그렇게 살다간다.

당연한 삶의 이치인데

자꾸만 기막힌 사기에

희롱당한 느낌인건,

야누스의 거부할수 없는

유혹이 무섭도록 고혹적이라..

심지어,

형용할수 없는

인간적인 고마움을

표현할 때마저..

점점더 그에게

기대려는 나의 모습이

우습고도 처량하다.

그 수많은

성공학 서적에서

구체적, 수치화로

꿈도 그리 꾸라 외치니

애저녘에

그녀의 사제들에게

순수와 열정의 무극은

점령당했나보다.

수많은 불륜과 정부도

함부로 나무라지 못하겠다.

숫자에 홀려 살다가는 나와

미와 쾌락에 이끌린 그들 중

누가 더 순수한 존재인가?

아서라.

지금도 야누스를 맞을

준비에 여념없는 혹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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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른건 몰라도 통장 잔고 숫자에..ㅠㅠㅠㅠㅠㅠ

아.. 그렇지요..^^; 그럼에도 희망의 숫자같기도 합니다..

산수도 못하면서 숫자의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워진다면 가능할까요.

쉬이 벗어나지 못하기에 우리 모두 인간인것 같습니다.. 자유로운 그 언덕에 도달할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기대도 됩니다..

누군가 숫치로 들이밀면 웃고 말지요. 나눗셈조차 버거운 처지이니...

쓴웃음이 함박웃음으로 피어나시길...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합니다. 강령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