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작가님,
그저 시간이, 긴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 시간 동안 부디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어찌 글을 쓰셨는지...
저같았으면 아무 것도 못했을 것 같은데...
전 이별을 당했을 때 사무라이가 되고 싶었어요.
대나무를 베듯 토막내어 베어버리고 싶어서...
수만 번 그 장면을 상상하다보니 어느 정도 고통스런 마음이 사라졌어요.
이곳에서 견디세요. 일 년 후엔 조금은 나아 있을테니 쓰고 큐레이팅하고... 웃음이 나오진 않겠지만 억지로라도 미소짓구요. 그렇게 살아남아야 기록할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