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사동에서 게임만들고 있는 @minu0316 입니다.
오늘은 푸켓에서 한 달 동안 디지털 노마드를 하면서 개발을 진행했던 사무실에 대해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요즘 국내에서도 위워크, 페스트 캠퍼스, 마루180, D캠프 등 많은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습니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예비창업자 혹은 스타트업을 위해 일일 혹은 월이용 등 다양한 옵션의 이용형태로 근무데스크 및 소규모 사무실을 제공하고, 다양한 강연 및 발표, 엑셀레이팅이 진행되면서 창업지원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노트북만 들고 가면 바로 업무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태국에서 한달 일하고자 마음 먹었을 때가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사무실이었습니다.
신규게임을 개발하고 오겠다는 취지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바로 복귀하겠다 독하게 마음먹고 정말 근무환경이 괜찮은 코워킹 스페이스를 찾았습니다.

푸켓에는 4개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습니다.

이 중 저희는 올드타운지역의 Hatch coworking space와 빠통지역의 Garage Society 두 군데를 이용해 봤습니다. 두 코워킹 스페이스의 이용후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Hatch coworking space (http://hatchphuket.com)

푸켓 올드타운 쪽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입니다.

(사진출처 : www.phuket.net)

https://www.facebook.com/hatchphuket
저희가 푸켓에서 계속 근무한 코워킹 사무실입니다.

1. 푸켓에서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올드타운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용요금도 빠통에 있는 Garage Society보다 30% 정도 저렴합니다.
   저희는 10일권을 구매해서 사용했고, 매일 물과 음료 한 잔씩 주는데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푸켓에서 제일 맛있던 것 같습니다. ^^
   WORKING SPACE
   2 HOURS 100 BAHT/PERSON
   5 HOURS 180 BAHT/PERSON
   1 DAY 250 BAHT/PERSON
   WORKING SPACE (MEMBER CARD)
   5 DAYS PASS CARD 1,000 BAHT/PERSON
   10 DAYS PASS CARD 2,000 BAHT/PERSON
   15 DAYS PASS CARD 3,000 BAHT/PERSON
   30 DAYS PASS CARD 5,700 BAHT/PERSON
   Special for Member Card, get discount 10% for Working Space, 15% Meeting Room
2. 바로 앞에 현대식 복합몰인 Lime Light가 있어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고, 푸드코트 등에서 깨끗하고 저렴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1월 푸켓 날씨... 건기이지만 내리쬐는 햇볕이 너~~~무 뜨겁습니다. 5분 정도 걸어 식당 가야지 하고 슬슬 걸어다니기에도 너무 괴롭더라구요. 바로 앞에 에어컨 팡팡 나오는 현대식 몰의 다양한 식당에서 식사를 골라먹는 호사가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저렴하기도 하구요.
   
   
   (사진출처 : www.phuket.net)
3. 제일 좋았던 점인데요. 수, 목, 금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바로 앞 광장에서 Indie market이 열립니다.
   작은 야시장인데요 아침 9시부터 빡세게 게임 개발하고 저녁 때 광장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맥주 한 잔 들이키는 그 맛. 다들 아시죠? ^^
   특히, 팟타이 성애자인 우리 최PD는 여기 팟타이가 푸켓에서 제일 맛있었다고 하네요.
   
   (사진출처 : https://www.facebook.com/lardploykhong)

Garage Society (https://garagesociety.lubd.com/)

푸켓 제 1의 번화가? 유흥가? 환락가?인 Patong에 위치한 코워킹 스페이스 Garage Society입니다.

올드타운에서 푸켓의 버스인 썽태우를 타고 1시간 걸려 빠통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뜨거운 날이었습니다. 딱히 정류장에 제대로 세워 주지도, 내려달라고 말할 차장도 보이지 않고...
내리고 싶은 곳을 많이 지나서 겨우 내려 사무실까지 찾아 가는데... 참 뜨겁고 힘들더군요.

하지만, 입이 떡 벌어지는 멋진 시설과 그 특유(?)의 자유스러움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래, 이런게 디지털 노마드지. 히히히

1. 역시 최고 번화가, 휴양지인 빠통답게 모든 물가가 푸켓타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쌌습니다. 이용요금 역시, 음료도 안주고... 우리는 여기서 하루만~
   DAILY FLEX : 2 hours ฿ 150 / Half day ฿ 220 / Day pass ฿ 300
   MEMBERSHIP : Week Pass- 5 Days ฿ 1,400
   Parttime Month Pass : 10 full days use (or 20 half days equivalent) ฿ 2,800
   Fulltime Month Pass – 24/7 Access ฿ 6,000
2. Lub d 호텔과 함께 있어서 숙소와 함께 잡는다면 최고의 휴양지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룸은 다소 비싸지만, 호스텔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https://www.lubd.com/patong/)
3. 인테리어가 너무 이뻤습니다. 그리고 휴식공간이 있어서 날씨에 지친 몸을 잠시 뉘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Hatch 에서는 뉘일 곳이 없어 엎드려 졸다가 온몸에 쥐가... )
   
   (아주 편해 보이시는 최PD님이십니다.)
4. 그런데, 너무 인테리어에만 신경썼나 봅니다. 의자가 이쁘긴 한데, 회전률을 신경쓰는 카페의자같아서 오래 앉아 일하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코워킹 스페이스 선택 고려 사항

• 숙소와의 거리
• Wifi 속도와 안정성
• 근무 환경 (에어컨, 의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등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진득하게 일 하기에는 Hatch가 압도적으로 좋았으며, 잠시 두어시간 업무나 블로깅, 메일체크 등을 하며 휴식을 즐기기에는 Garage society 가 좋은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

딱히 꼭 필요하진 않지만, 보통 코워킹 스페이스에는 다양한 이벤트와 네트워킹이 진행되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있었던 두 곳은 딱히 그런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았는지, 아니면 우리가 몰랐던지, 그냥 도서관 열람실에서 일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영어에 자신이 있었다면, 아니 자신감이라도 조금 더 있었다면, 일하러 온 다른 외국인들과 인사도 좀 더 적극적으로 하고 여러 정보도 나누면서 디지털 노마드를 만끽했을텐데...
다음번을 기약하며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절절히 느끼며 돌아온 것도 하나의 수확이겠네요.

그럼, 다음에는 저희가 머물렀던 푸켓의 숙소와 근처 가볼 곳에 대해서 정리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타래글>
- 푸켓에서의 디지털 노마드 한 달 프로젝트 (pro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