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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이키우기] 아빠 육아는 엄마보다 강하다 : (3) 나는 몇 점짜리 아빠일까?

in #kr7 years ago (edited)

멋진 아빠가 되지 못했던 어느 늙은 아버지의 변명.

나는 한명의 아들에 5살짜리 손자와 이제 백일을 앞둔 손녀를 갖게 된 할아버지입니다.
이제 30대 후반이 되어가는 아들녀석 부부가 아이를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문제가 있다고 오히려 나무라고 있는 것이 위에서 가장 훌륭한 아빠의 모습이군요.
즉 난 위에서 훌륭한 아빠노릇에 반기를 드는 할아버지란 이야기죠.

난 개인적으로 자기 자식이 사랑스럽다고 스킨쉽에 몰두하는 모습이,
오히려 아이 교육을 망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 방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 교육에 너무 집착하는 모습이 않타갑습니다.
이리되면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훈련이 되어있지 못하여,
결국 의타적이 되고나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아들녀석에게 이렇게 잔소리를 하는 나쁜 할아버지랍니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함께 놀아주려 애쓰지 말고, 떨어져서 아이를 지켜봐 줘라.'
'아이를 외롭고 심심하게 만들어 쥐라. 아이를 억지로 교육하려고 것이야 말로 최악의 교육이다.'
' 부모가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최상의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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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