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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두번째 스팀잇 여행 26일차 Second steemit travel day26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힘들죠...
음 16년전쯤 오로지 한라산 한번 올라가 볼까 하는 느닷없는 한생각에 버스를 탔습니다.
가다보면 뭐 파는 곳이라도 있겠지하고
물 한병과 탱탱한 귤 13개 배낭에 넣고 갔습니다.
정상에서 소리치고 귤먹고...좋았죠.
관음사 방향으로 내려오는데....
정말 배고프고 힘들었습니다.
혼자 스스로에게 바보라고...
어떻게 먹을것 생각도 않하고..ㅠ
ㅎㅎ
덕분에 잊고 있던 추억이 올라네요.
저도 그후로 한라산 안올라가요..ㅋ
물 한병이라니...
저도 올라가다보면 물을 팔겠지 하면서 물 한병과 음료수 한병을 가지고 올라갔는데 올라갔던 관음사 쪽에서는 아무것도 안팔더라구요...
1/2도 안올라가서 물을 다마셔 버리고 대피소에 도착하니까 음료수는 4모금정도 남아있고...
그런데 대피소에는 아무것도 없고...
도대체 왜 물을 더 사야하나 생각하고 안샀는지...
그나마 내려오는 성판악쪽 대피소에서 음료수랑 컵라면, 연양갱을 팔아서 살았었습니다!
덕분에 역시 연양갱은 맛있구나를 느꼈지만 앞으로는 안올라가려구요...
도대체 한라산을 가겠다는 생각은 왜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