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은 몰라도 영어는 영어를 배울 때 누구한테 주로 배웠는가? 도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알고보면 @mylifeinseoul님은 힐러리 클린턴의 스피치 영상을 자주 보셨다던가...
가끔 남자분들 중에, 주로 여자 선생님한테 배워서 외국인이 느끼기엔 여자처럼 얘기한다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ㅠㅠ
저는 영어를 쓸 때 한국어 보단 하이톤인데, 아무래도 외국 친구들이 좀 더 감정을 오버(?)해서 드러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 문제는 귀찮아서(+비싼 교통비로) 잘 안 나갔더니 한국어와 영어가 함께 퇴화 중입니다. ㅠㅠ 심지어 남편한테 "오빠 그거좀 저기로 갖다줘." 라고 한다는...
그 와중에 아랍어를 배워볼까 하고 있었는데, @mylifeinseoul님의 3개(?) 국어를 보니 마음이 더 끌리네요. +_ +
제가 영어를 누구한테 배웠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요 ㅠㅠ 어릴때 외국서 살아서 그냥 친구들이랑 놀면서 배우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재밌는건, 제가 완전 즐거운 상태에서 친구들이랑 술마시면서 놀때는 캘리포니아 액센트를 쓴다는 점이예요 ㅋㅋㅋㅋ 평소에는 동부 액센트인데 ㅋㅋ 아마도 어릴때 저랑 친하게 지내던 여자애들 중에서 캘리애들이 몇 있어서 그런가봐요 ㅎㅎ
그리고 힐러리 비유를 한건 제가 영어를 쓸땐 좀 강하게 (또는 약간 aggressively) 말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제 생각을 센 어조로 주장하는 면이 있거든요. 똑같은 내용을 한국어로 말할때는 부드럽게 말하는데 말이죠. 그런데 댓글 쓰면서 써니님 말을 다시금 생각해보니.. 제가 어릴때 다녔던 학교들에서 항상 내 주장을 확실한 어조로 표현하도록 가르쳤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대학교때는 부드럽게 표현하라는 피드백을 받았네요.) 써니님 말처럼 제가 배웠던 방식의 영향을 받았나봅니다 :)
써니님, 아랍어가 우리나라서 희귀어여서 배우고 돌아오시면 몸값이 어마어마 하실거예요! 틈틈이 배워보시는게 어떨까요?+_+
앗 어릴 때 외국에 사셨다니 완전 부러워요!!! 저는 액센트 구분 못해요. 저는 정말 어디 액센트고 발음이고 모를 뒤섞인 영어를 ㅋ
아랍어가 희귀하긴 한데, 제가 설 자리가 있을지 ㅎㅎ 여튼 6월 부터는 시작해보려구요 :)
제가 그런쪽으로는 귀가 뚫렸나봐요 ㅎㅎ 어디 액센트인지 기가 막히게 알아맞추니 :) 그나저나 정말 아랍어는 꼭 배워보세요 !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