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석의 백기완 선생을 생각하며

in #kr7 years ago

오늘 백기완 선생이 무거운 수술을 받으신다고 합니다. 한때 의사가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할 만큼 위중하셨다고 하는데 오늘 또 한 번 수술을 받으신다지요. 백기완 선생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의 모태가 된 시를 지으신 분입니다. 그 노래가 태어나기 전부터 상상을 절하는 고통을 견디며 우리 역사를 앞으로 굴려 온 분이죠. 언젠가 <시사인>에 실렸던 글 다시 읽으며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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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심복이라 여겼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맞고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이 사태가 알려지자마자 전국에는 비상계엄령이 떨어졌지. 비상계엄이란, 전쟁이나 기타 비상사태를 맞아 군 병력이 경찰을 대신해 해당 지역의 치안을 장악하는 것을 말해. 계엄군 사령관이 행정권과 사법권을 틀어쥐게 되는 무시무시한 상황이야. 하지만 오래도록 민주주의를 염원해왔던 몇몇 사람들은 한시라도 빨리 계엄령을 해제하고 유신 체제로부터 벗어나 민주정치를 복원하고자 일단의 거사를 준비한다. 물론 계엄령하에서는 사람들의 모임 자체가 금지되어 있다. 그들은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를 생각해냈어. 바로 결혼식이었지.

“신랑 홍성엽, 신부 윤정민의 결혼식을 다음과 같이 거행하오니…”라는 청첩장을 만들었다. 청첩장엔 예식이 ‘1979년 11월24일 서울 명동 YMCA 강당에서 열린다’라는 문구가 주먹만하게 박혔다. 하지만 결혼식은 가짜였어. 신랑 홍성엽은 진짜였지만, 신부 ‘윤정민’은 애초에 그들의 꿈이었던 민주정치, 즉 민정(民政)을 비튼 가상의 인물일 뿐이었거든. 윤보선 전 대통령부터 젊은 학생과 노동자들까지 만장(滿場)한 가운데 결혼식이 열렸다. 예식에서 울려 퍼진 건 ‘딴딴따단~’ 결혼행진곡이 아니라 날카로운 구호와 비명, 뒤늦게 사실을 알아챈 계엄군의 군홧발 소리였지.

체포된 사람들은 그야말로 악독한 고문을 받았다. 위장 신랑 홍성엽은 말할 것도 없었지만 그만큼 특별 취급을 받은 사람이 있었다. 백기완이라는 재야 인사였지. 이전부터 미운털이 박혀 있었던 그를 계엄 당국은 글자 그대로 짐승처럼 다뤘어. 체중 82㎏의 육중한 체구를 자랑했던 그가 40㎏대의 말라깽이가 될 정도였다면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니. 냉혹한 계엄 당국조차 이러다가는 죽이겠다 싶었던지 병보석으로 내보낼 정도였어. 그 참혹한 시간들을 백기완은 자신이 지은 시(詩)를 주문처럼 읊조리며 버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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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의 젊은 시절, 맨 오른쪽이 체포되기 9개월 전

“시멘트 바닥에 누워 천장에 매달린 15촉 전구를 보고 있노라면 이대로 죽는구나 하는 절망에 몸부림칠 때가 많았다. 극한상황에서 자꾸만 약해지는 정신을 달구질하기 위해 ‘묏비나리’ 시를 지어 주문처럼 외우고 또 외웠다.”

이 ‘묏비나리’라는 시는 출옥 후 요양 중에도 계속 백기완의 입에서 맴돌았고 결국 그의 손에 의해 쓰여 세상 밖으로 내보내졌다. ‘묏비나리’는 매우 긴 시다. 언젠가는 꼭 한번 읽어봐주기를 바란다. 한 건장한 사내를 반으로 쪼그라뜨리는 지옥불 같은 고문 속에서 자신의 영혼을 쥐어짜고 부서지도록 이 악물면서 써 내려간 시이고, 그 시 속에서 가물거리는 희망을 찾았던 위대한 드라마의 대본이며 참혹한 역사의 증거이니까.

고문은 백기완의 육체를 파괴했지만 그 정신은 건드리지 못했어. 이후에도 백기완은 광주의 살인마이자 나라를 도둑질한 전두환 정권과 맞서 싸운다. 거동이 여의치 않고 뭔가 떨어지는 소리에도 화들짝 놀랄 만큼 심약한 유리 심장이 됐지만, 백기완은 각지를 누비면서 독재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용기를 북돋웠어.

그 와중인 1983년 2월 대구에서 열린 ‘기독교 예장(예수교 장로회) 청년 대회’에서 백기완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가 등장했을 때 청년들이 일제히 일어나 팔을 힘차게 뻗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그 노래 가사는 백기완이 필사적으로 짓고 읊조리고 비명처럼 내질렀던 시 ‘묏비나리’의 일부였거든.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세상없는 명감독이라도 이런 명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까. 백기완은 노래를 듣고 그냥 펑펑 울었다고 해. 봇물 터지는 울음 속에서 노래는 천사처럼 날개를 폈고 용기와 희망과 함께 어두운 역사의 허공을 날았지. 이게 바로 <님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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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가 지어진 시기는, 백기완이 노래와 마주하기 꼭 1년쯤 전이었다. 광주 항쟁의 마지막 날, 도청을 떠나지 않고 쳐들어오는 계엄군에 맞서다가 장렬하게 쓰러진 사람들 가운데에는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외신 기자들을 상대하던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한때 은행 직원 노릇도 했던 그는 충분히 혼자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었던 사람이었어. 그러나 시민군 지도자로 남아 끝까지 싸웠고 의연하게 죽었다.

밤 시간에 노동자들을 가르치는 야학 활동을 했던 윤상원에게는 몇 년 전 연탄가스 사고로 사망한 여자 동료가 있었지. 비록 생전에 연인 사이는 아니었지만, 친지들은 이 불운한 처녀 총각의 영혼결혼식을 올려주기로 한다. 이 영혼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백기완의 시 일부를 따서 만들어진 노래가 바로 이 <님을 위한 행진곡>이었어. 노래의 주체는 윤상원과 박기순(윤상원의 여성 동료), 즉 ‘앞서간’ 이들이 살아 있는 자들을 향해 외치는 노래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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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진단다. 이 노래 테이프를 만든 사람들은 엉성하게 녹음한 테이프를 가슴에 품고서는 꼭 혼자서만 다녔다고 해. 혹여 경찰에 잡히더라도 자기 혼자만 포획되도록. 누군가는 꼭 다른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전파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백기완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불렀고 이제는 윤상원의 목소리로 산 자들을 향해 내리꽂는 절규 같은 노래를 듣는 사람들 역시 주먹을 부르쥐었다.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언젠가 네게 1980년대 이야기를 찬찬히 들려주고 싶다. 비록 그 숱한 오류와 돌아보기조차 싫은 ‘흑역사’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대학생들이, 청년들이 살인적인 독재정권에 의롭고도 줄기차게 저항한 역사는 한국사, 아니 세계사를 통틀어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빛을 발한다.

백기완처럼 ‘산 자’와 윤상원같이 ‘죽은 자’의 육성이 넝쿨처럼 엉키고 담쟁이같이 역사의 담장을 타고 오른 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은 언제나 그 빛의 한가운데에 있었어. 독재에 맞서 싸우다 제 몸에 불을 댕겼던 사람들도, 절망으로 그득한 밑바닥에서 술 취해 나뒹굴던 사람들도 이 노래를 부르며 삶을 다지고 죽음 앞으로 나섰다. 독재에 맞선 민주주의의 깃발이자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공화국 헌법에 대한 찬가였다.

그런데 이 노래를 ‘국론 분열’의 우려가 있다고 나대는 사람들이 있구나. 아빠는 그 사람들의 나라(國)가 어디인지 묻고 싶어. <님을 위한 행진곡>의 가치를 부정하는 이들은 대한민국에서 살 권리가 없다. 백기완을 고문하고 윤상원을 죽인 독재가 그립다면, 그들은 차라리 휴전선 넘어 북한으로 올라가는 게 맞을 거야. 그들이 원하는 나라는 그런 나라니까. 지은이가 멀쩡히 이 땅에 살아 있고 이 노래에 붙여진 사연들이 있는데도, <님을 위한 행진곡>에서 ‘님’이 김일성을 가리키는 게 아니냐고 떠드는 ‘종북주의적’ 상상력의 소유자들도 활개치고 있다. 그들이야말로 북한으로 가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여기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란 말이다.

이 노래가 불편한 자들은 민주주의가 불편한 거야. 사람을 반으로 꺾어버리는 고문이 넘쳐나고 중무장한 군대가 시민의 살을 헤집고 군화로 짓밟고 총으로 쏜 것을 당연시하는 파시스트들이다. 아직까지도 ‘광주 항쟁’이 아니라 ‘광주 폭동’이라 부르고 싶어 혓바닥이 들썩이는 자들이야. 그들의 코앞에서 아빠는 이 노래를 가사 하나 하나 씹으면서 불러주고 싶구나.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백기완.jpg

부디 건강 회복하시고 좋은 날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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묏 비나리
(젊은 남녘의 춤꾼에게 띄우는)

백기완

맨 첫발
딱 한발띠기에 목숨을 걸어라
목숨을 아니 걸면 천하없는 춤꾼이라고 해도
중심이 안 잡히나니
그 한발띠기에 온몸의 무게를 실어라

아니 그 한발띠기로 언땅을 들어올리고
또 한발띠기로 맨바닥을 들어올려
저 살인마의 틀거리를 몽창 들어 엎어라

들었다간 엎고 또 들었다간 또 엎고
신바람이 미치게 몰아쳐 오면
젊은 춤꾼이여
자네의 발끝으로 자네 한 몸만
맴돌라함이 아닐세 그려

하늘과 땅을 맷돌처럼
이 썩어 문드러진 하늘과 땅을 벅,벅,
네 허리 네 팔뚝으로 역사를 돌리시라

돌고 돌다 오라가 감겨오면
한사위로 제끼고
돌고 돌다 죽엄의 살이 맺혀오면
또 한 사위로 제끼다 쓰러진들
네가 묻힐 한 줌의 땅이 어디 있으랴
꽃상여가 어디 있고
마주재비도 못타보고 썩은 멍석에 말려
산고랑 아무데나 내다 버려질지니

그렇다고 해서 결코 두려워하지 말거라
팔다리는 들개가 뜯어가고
배알은 여우가 뜯어가고
나머지 살점은 말똥가리가 뜯어가고
뎅그렁, 원한만 남는 해골바가지

그리되면 띠루띠루 구성진 달구질소리도
자네를 떠난다네
눈보다만 거세게 세상의 사기꾼
협잡의 명수 정치꾼들은 죄 자네를 떠난다네

다만 새벽녘 깡추위에 견디다 못한
참나무 얼어 터지는 소리
쩡,쩡, 그대 등때기 가른 소리 있을지니

그 소리는 천상
죽은 자에게도 다시 치는
주인놈의 모진 매질소리라

천추에 맺힌 원한이여
그것은 자네의 마지막 한의 언저리마저
죽이려는 가진 자들의 모진 채쭉소리라
차라리 그 소리 장단에 꿈틀대며 일어나시라
자네 한사람의 힘으로만 일어나라는 게 아닐세 그려
얼은 땅, 돌뿌리를 움켜쥐고 꿈틀대다
끝내 놈들의 채쭉을 나꿔채
그 힘으로 어영차 일어나야 한다네

치켜뜬 눈매엔 군바리가 꼬꾸라지고
힘껏 쥔 아귀엔 코배기들이 으스러지고
썽난 뿔은 벌겋게 방망이로 달아올라
그렇지
사뭇 시뻘건 그놈으로 달아올라

벗이여
민중의 배짱에 불을 질러라

꽹쇠는 갈라쳐 판을 열고
장고는 몰아쳐 떼를 부르고
징은 후려쳐 길을 내고
북은 쌔려쳐 저 분단의 벽
제국의 불야성, 왕창 쓸어안고 무너져라

무너져 피에 젖은 대지 위엔
먼저 간 투사들의 분에 겨운 사연들이
이슬처럼 맺히고
어디선가 흐느끼는 소리 들릴지니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
세월은 흘러가도
구비치는 강물은 안다

벗이여 새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라
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일어나라 일어나라
소리치는 피맺힌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산자여 따르라"

노래 소리 한번 드높지만
다시 폭풍은 몰아쳐
오라를 뿌리치면
다시 엉치를 짓모고 그걸로도 안되면
다시 손톱을 빼고 그걸로도 안되면
그곳까지 언 무를 쑤셔넣고 아.........

드 어처구니없는 악다구니가
대체 이 세상 어느 놈의 짓인줄 아나

바로 늑대라는 놈의 짓이지
사람 먹는 범 호랑이는 그래도
사람을 죽여서 잡아먹는데
사람을 산채로 키워서 신경과 경락까지 뜯어먹는 건
바로 이 세상 남은 마지막 짐승 가진자들의 짓이라

그 싸나운 발톱에 날개가 찢긴
매와 같은 춤꾼이여

이때
가파른 벼랑에서 붙들었던 풀포기는 놓아야 한다네
빌붙어 목숨에 연연했던 노예의 몸짓
허튼춤이지, 몸짓만 있고
춤이 없었던 몸부림이지
춤은 있으되 대가 없는 풀죽은 살풀이지
그 모든 헛된 꿈을 어르는 찬사
한갓된 신명의 허울은 여보게 아예 그대 몸에
한오라기도 챙기질 말아야 한다네

다만 저 거덜난 잿더미속
자네의 맨 밑두리엔
우주의 깊이보다 더 위대한 노여움
꺼질수 없는 사람의 목숨이 있을지니

바로 그 불꽃으로 하여 자기를 지피시라
그리하면 해진 버선 팅팅 부르튼 발끝에는
어느덧 민중의 넋이
유격병처럼 파고들어
뿌러졌던 허리춤에도 어느덧
민중의 피가 도둑처럼 기어들고
어깨짓은 버들가지 신바람이 일어
나간이 몸짓이지 그렇지 곧은 목지 몸짓

여보게, 거 왜 알지 않는가
춤꾼은 원래가
자기 장단을 타고난다는 눈짓 말일세
그렇지
싸우는 현장의 장단소리에 맞추어

벗이여, 알통이 벌떡이는
노동자의 팔뚝에 신부처럼 안기시라

바로 거기선 자기를 놓아야 한다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온몸이 한 줌의 땀방울이 되어
저 해방의 강물 속에 티도 없이 사라져야
한 춤꾼은 비로소 구비치는 자기 춤을 얻나니

벗이여
저 비록 이름없는 병사들이지만
그들과 함께 어깨를 쳐
거대한 도리깨처럼
저 가진자들의 거짓된 껍줄을 털어라
이세상 껍줄을 털면서 자기를 털고
빠듯이 익어가는 알맹이, 해방의 세상
그렇지 바로 그것을 빚어내야 한다네

승리의 세계지
그렇지, 지기는 누가 졌단 말인가
우리 쓰러졌어도 이기고 있는 민중의 아우성 젊은 춤꾼이여
오, 우리굿의 맨마루, 절정 인류최초의 맘판을 일으키시라

온몸으로 디리대는 자만이 맛보는
승리의 절정 맘판과의
짜릿한 교감의 주인공이여

저 폐허 위에 너무나 원통해
모두가 발을 구르는 저 폐허위에
희대를 학살자를 몰아치는
몸부림의 극치 아, 신바람 신바람을 일으키시라

이 썩어 문드러진 놈의 세상
하늘과 땅을 맷돌처럼 벅,벅,
네 허리 네 팔뚝으로 역사를 돌리다
마지막 심지까지 꼬꾸라진다 해도
언땅의 어영차 지고 일어서는
대지의 새싹 나네처럼

젊은 춤꾼이여
딱 한발띠기에 일생을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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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끄럽군요.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어도.
여태껏 이런 사실조차몰랐었는데 이제야 깨닫게 되는 군요.
부디 건강 찾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네 함께 간절하게 빌겠습니다.

이미 금수들의 만행 때문에 그렇게 된 줄도 모르고 백기완 선생님이 원래 마른 분인 줄 알았네요. 이런 분들이 건강하고 오래 오래 사시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려 주셔야 할 텐데... 이번에도 꼭!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여러 마음들이 모아져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더 사셔야 합니다.... 좋은 날 보셔야죠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희생을 밟고 한 걸음 한 걸음.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를 이제서야 보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한 번 노래도 배워 보십시오..... 명곡입니다 아시아 수십 개국에서 가사만 바뀌어 불린다는 게 이유가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놀랐고
글을 읽어보고 처음들었다는 사실에 놀랐네요...

아.... 그러시군요. 이미 역사적 인물이 돼 버리신 건가요 ㅠㅠ

아, 백기완 선생님의 쾌유와 몸의 평온의 빕니다.

네.. 함께 건강을 빌어 드리면 좋겠습니다.

어린 시절 시위현장에서 백기완선생님을 직접 뵌적이 있는데 편찮으시다는 소식에 맘이 많이 아픕니다. 꼭 떨쳐딛고 일어나시길 바래봅니다.

네... 사실 의사들은 지금 살아 계신 것이 기적이라고 얘기한답니다..... 하지만 오늘 어려운 수술이 성공리에 끝났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여깁니다... 꼭 떨쳐 일어나셔서 좋은 세상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