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writing] 유전적 끌림에 의해 선택 된 결혼에 대한 생각...

in #kr7 years ago

우리는 부모님의 유전자를 물려 받아 성장하여 사랑하는 이성을 만나 온전히 하나가 되어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며 다음 세대에게 두사람의 유전자를 온전히 물려주고 떠나가야 한답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이며 생물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선택인 결혼..

이성에 대한 호감이 모두 달라 우리는 각자 이상적인 이성에 대한 기준이 조금씩 다르답니다.

생물학적 견지에서 보면 우리는 모두 다른 유전적 성향을 띄고 있기에 나의 유전적 결함을 보완해줄 유전자를 갖고 있는 이성에게 본능적으로 끌리게 됨으로 호감을 갖는 이성이 모두 다른 것이지요.

이 유전적 성향이 같게 된다면 엄청난 혼란과 비극이 생길테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나의 유전적 결함을 보완해줄 완벽한 이성을 만나는게 가능할까요?

유전적인 호감으로 우리는 사랑을 느끼고 이 사람이 나의 영원한 사랑이라 생각하며 깊은 사랑을 나누지만 어느순간 우리는 새로운 유전자적 끌림에 또다른 이성에 호감을 느끼게 된답니다.


다행이 유전적으로 가장 완벽한 이성을 만난다면 다른 이성에게 호감을 갖지 않게 될까요?

본능이라는 생물학적 입장에선 그렇지 않다는걸 모두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눈이 멀어 뭘 잘 모를때 빨리 결혼을 하라고도 하고 나이가 들어가며 결혼을 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 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쨓든 중요한 것은 우리는 유전적으로 더 완벽한 이성을 찾으려는 본성으로 새로운 이성에게 호감을 갖게 될 수 밖에 없음은 인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물리적, 윤리적 법적으로 한사람만 선택하여 평생을 살아야 하는것이니 결코 쉬운 일은 아닐것입니다.

생물학적으로도 그렇지만 유전적으로 서로 다른 두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며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으니 더욱 어려운 것이지요.

연애를 하는것과는 절대 다른 결혼이라는 중요한 선택을 하였다면 생물학적이나 정신적으로 서로 완전한 이성이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내가 상대의 유전자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결혼을 결정하며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랑은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감정이지만 매우 불안정한 감정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사랑도 변하게 된답니다.

그것이 미움이 될 수도 있고 증오가 될 수도 있고 권태기라는 모습이 될 수도 있답니다.

이게 아니다 싶어 또다른 유전적 선택에 의해 새로운 이성과 결혼을 하더라도 반드시 변화된 사랑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윤리적 이성을 지낸 최상위 생명체의 자존심을 지키며 단 하나의 이성을 선택하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손에게 인간다운 윤리와 사상을 유전자와 함께 전달 하며 배우자에게는 생물학적 선택을 넘어선 불완전한 사랑을 이해하고 잘 가꾸어 가는 것이 최선이기에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이성과 평생을 함께 하며 살아가야 할것 같습니다.

배우자에 대한 변화된 사랑이 더 깊고 넓은 사랑이 되도록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것 같습니다.


저도 집사람과 그만 싸우고(매번 지는 싸움이지만ㅠㅠ) 사이좋게 살아가는 노력 좀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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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지는 것을 알지만... 소리없는 아우성을!!!!!
유부들이여~~!!!! ㅠㅠ

ㅎㅎㅎㅎ 요즘 유부들이 불쌍해요^^

저는 아버지를 보니 불쌍하다는 생각을 요즘 하게 됩니다.
아들에서 제가 아빠가 되어 가며
이제 아버지를 이해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네 어렸을땐 저도 아버지가 어렵고 가까이 하기엔 부담스러운 존재였는데....
나이가 들어가며 그분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며 생각이 바뀌어 지더군요.
ryanhkr님 아버님과 그저 자주 시간을 보내 보세요.

노력 하고 있습니다.
다만 친구와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음과 머리는 이해가 점점 되는데... 딱 거기까지만 가능한 것 같다...

좀 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맞습니다...

제생각에 부모님은 이성으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해 안되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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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지는 싸움... 흑흑 저두..

지는게 이기는거라지만 슬프네요.^^
팔로우 하고 자주 뵐께요

좋은 말씀이십니다. 인간이 본성을 넘어서는 존재라면 일부일처제를 감내할 수 있어야겠지요!

감내라 ㅎㅎㅎ
유전자의 조절에 의해 형성되는 본성으로 많은 문제가 생기고 그래서 어쩜 세상이 재미있는 지옥이 되가는건지도 모르겠네요 .^^

맞습니다. 묘하고 무섭지요. 이제는 어렴풋이 알던 생물적 본성을 연구해서 마케팅에도 쓰고 있으니까요...

그러게 말입니다.
kmlee님과의 대화가 늘 즐겁네요. ^^ 고마워요..

저야말로요 ㅎㅎ

변화된 사랑의 의미를 곱씹게 되네요 ㅎㅎ

네 사랑은 반드시 변한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변한 사랑도 결국 다 사랑 아닐까 싶네요.

hunhani님께는 좋은 사랑이 있으신가요?
없으시면 조만간 꼭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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