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밥 테이블 :: 내마음대로 간장삼겹조림 덮밥

in #kr7 years ago

솥밥 테이블 ::

간장삼겹조림,마늘종볶음,달걀장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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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을 한 가득 삶아 두었기때문에 나머지는 미리 간장에 조려 두었습니다.

아내의 식탁 @wcuisine 레시피 중 나와있는 것을 보고는 한번 꼭 해먹어봐야 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타이밍이 딱 이였습니다.

https://steemit.com/kr/@wcuisine/2g4uec

흐흐어제밤에 미리 조려두고 오늘 점심 밥에 올려 냉장고에 있던 달걀장조림과 마늘종 볶음을 올려두고 양념에 쓱쓱비벼먹었더니 꿀맛! ㅋㅋㅋㅋㅋㅋ 아! 고추장아찌도 함께! 새콤한게 있으면 훨씬 맛있습니다. 고기는 언제나 사랑이죠. 저는 매일먹으라고해도 먹겠어요........ 고기러버

오늘은 짠내가 예상되지만 밥 잘사 주는 예쁜 누나 하는 날입니다. 괜히 금요일이 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레이는 밥누나. 진짜 저는 연하를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 지금 이 드라마를 보면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하한번 못 만나 본게 후회가 될정도니...하... 무엇이든 경험이 많아야 좋은 법. 후회없는 삶을 살았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나의 삶을 후...ㅎ... 아니야 지금 행복하잖아 그렇지? 난 행복해 라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진짜 뭐라는건지)

근데 정신차리고 생각해보면 다시 연애하라고하면 글쎄..라는 생각이듭니다. 결혼 전에도 남편과 헤어지면 기술배워서 외국에나가서 살아야지라는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 썸타는 부분이야 너무 설레이고 가슴벅차고 좋은데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는 걸 너무 잘알기에ㅋㅋ 남편과도 6년이라는 긴 시간을 연애하고 결혼했지만 정말 극과극인 사람이 만나서 서로 대화하는 것조차 힘들었던 기억이납니다. 그래도 신기한건 그 긴 시간 큰 싸움 한번 없이 지내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는것 ㅋㅋㅋㅋ

어느날 너무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나: 오빠는 왜 나한테 화안내?
남편: 자기 한번 울면 숨넘어가게 울잖아 정말 울다가 죽을 것 같아서 그다음부터는 내고싶어도 못내.
나: 내가 언제 그렇게 울었냐
남편: 우리 연애 초반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예상 외의 답이였습니다. 정말 재수없게도 저는 제가 잘해서 화도 안낸다고 생각하고 물어본 질문이였는데 뒤통수를 쎄게한데 맞은 기분. ( 나 진심으로 반성한다.)

근데 저도 제가 우는게 무섭습니다. 정말 잘 울지는 않지만 한번울면 숨어서 갈정도로 숨쉬기도 버거워 내가 이러다가 죽겠구나 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정도로 울어째끼곤 했거든요. 저는 기억 못하고 있었지만 남편한테는 그 모습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나 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남편만나고 저렇게 울어 째낀건 제 기억으로 연애초반 그리고 임신해서 딱 2번인것 같은데 ..ㅋㅋㅋ 제기억과 남편기억은 또 다르겠죠.. (내가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자주 등장하는 남편... 출연료를 줘야할듯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ㅋㅋㅋ 사실 오늘 금요일인것 모르고 있다가 깜놀..
진짜 이번주가 정신없이 바쁘긴 했나봅니다. 시간이 잘가니 좋구만~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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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떻해 우시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다 죽을거 같다는 말이;;;;

뭐가 그리 서럽고 억울한지 ㅋㅋㅋㅋ .....꺼억ㄲ...억

호오...남편분이 슬기로우시네염 :-)

슬기로운 남편....윽 ㅋㅋㅋㅋㅋㅋㅋ 그런가요.. 인정해야하는데 인정하기 싫은 못된심보가 발동합니다 흐흐흐

에잉~ 못된심보는 아니졉 ㅎㅎ 생존본능이라구 합시당! ㅋㅋㅋㅋㅋ 흐흐흐흐

하악하악....
맛있겠다....
판다양이랑 정반대시네요 ㅎㅎㅎ 판다양은 조용히 눈물 또르르르르 끅끅 거리는(?) 스타일이에요ㅋㅋㅋㅋ

판다양은 엄청 조신하군요... 저는 정말 악에 받쳐서 ㅋㅋㅋ 흐흐흐

우리 바비님 연애초기에 뭐가 그리 서러워서 숨도 못쉬고 통곡을 했을까여.

밥누나 낄낄

처음부터 잘...못된...만남이라며 ㅋㅋㅋㅋ 달라도 너무 달랐어요....(지금은 잘살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에서 하는 내용 다 이겨내고 다 겪어내야 결혼하는거 아님? ㅋㅋㅋㅋㅋㅋ 안해봐서 모름..
오늘은 아마도 본방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푼 기대를 안고

ㅋㅋㅋㅋㅋ 그냥 다 안겪고 결혼안하는게.....? 술만 안드셨다면 본방사수했겠는데 과연 본방사수하셨나여 ㅋㅋㅋㅋ 저는.....못했숩니다 ㅠㅠ 해인아...

본방사수 못함. 언니 남친한테 해인아가 뭐니. 해인형부라 해야지.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지금 이런저런이유로 짜증이 머리끝까지 차올라 마음다스리기가 무척이나 힘들어 숨이 막혔는데 ㅋㅋ 이 댓글에 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결혼만 안했어도 ‘싸우자’였는데 해인이 유난님께 양보할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우리둘이 뭐하는거죠?) 다른 누군가보면 둘다 ㅂㅁ이겠어요 ㅌㅋㅋㅋㅋㅋㅌㅋ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영감을 얻어 가즈아에 글 씀 ㅋㅋㅋ

남편분이 진국이신듯.. 잘 만나신거 같아요. ^^ 다음 생에는 혼자 사시겠지만.ㅎㅎㅎ
이 글은 음식이 주인공이 아니라 남편분이 주인공이신 거 같으니 정말 출연료 한번 쏘세요.ㅋ 고기로!!!
솥밥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ㅎ
저 드라마는 넘 설렌다고 해서 안 본다능.ㅋ

암요 다음생엔 혼자입니다 ㅋㅋㅋ사람으로 태어나면 어리석게 또 결혼 할수도 있으니 사람으로도 태어나지 말아야겠습니다ㅋㅋㅋ 저 드라마보면 가슴이 간질간질 병에 걸린건 아닐까 착각할정도입니다 흐흐흐

밥잘사주는 예쁜누나 생각만해도 미소가ㅎㅎㅎㅎㅎ솥밥님과 저 다른장소 같은 생각을하며 티비앞에 있겠군여ㅋㅋ 아... 달걀 장조림과 고기랑 저렇게 쓱쓱 비벼먹으면 밥도둑인데 장조림은 손이 많이가서 잘 안하게 돼영 많이 해둬도 며칠이면 뱃속으로ㅋㅋㅋㅋ얻어먹으러 가고싶어요 솥밥님^0^

저희집에 달걀귀신이있어 달걀장조림은 필수반찬입니다 ㅋㅋㅋ 가까이 계시다면 언제든 대환영입니다 !! ㅠㅠㅋㅋㅋ 동네친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울적울적 )

남편분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뒤통수를 맞으신 기분이라고 하셨지만 ㅋㅋㅋ

전 눈물샘이 자주 터져서 흑흑흑 하고(입틀막) 우는정도인데
죽을만큼 우신다니.... 어떻게 우시는걸까요.....^^ㅋ

와 극과극인 사람이 만나서 6년동안 큰 싸움없이 사랑을 지켜내신 건 정말이지..(제가 존경하는 부류의 사람들의 가지고 있는 지점 중 하나..)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 주변에서 정말 열렬히 챙겨보라고 영업당하고 있는데...반드시 봐야하는 명작인건가요? 정말인가요!?

저는 연애때부터 별거 아닌걸루 서운해서 잘 울었는데 지금은 눈물도 안나요 ㅋㅋㅋㅋㅋㅋ 뭔가 점점 아줌마 스러워지는거 같아요 화나도 절대 울지 않고 분노 삯히는 제모습 보면서 놀래곤해요 ㅋㅋㅋㅋㅋㅋ 특히 남편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