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라이프] 24시간

in #kr7 days ago

밤 12시가 다되어가는 시각, 사람들을 만나서 배터지게 먹었는데도, 이놈의 왕성한 소화력에...출출했졌다. 그런데 보통 라면을 하나 끓여먹지만, 왠지 먹기도 애매하고, 또 딱히 예전같이 라면이 땡기지도 않고… 뭔가 나가면 요깃거리가 있을까 하고 먹자골목을 헤메다가 문득, 예전엔 금요일 밤엔 술마시고 새벽까지 순대국 집을 전전하곤 했었는데… 뭐 이런 생각을 하며 혹시나 하고 순대국집을 방문했다.

오, 하는 정도가 아니라 한 10여 팀은 들어와 있어서 시끌벅적한 순대국집. 출출하지만, 배가 고플만큼은 아니기에 순대국을 하나 주문하고, 밥은 그대로 두고. 얼큰한 국물로 마무리를. 나오면서 몇시까지 하시냐고 물었더니 매일 24시간이라고 한다. 드디어 예전처럼 순대국이 24시간 한다고 생각하니, 주말 심야시간이 왠지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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