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상능선)-2 의상봉(義湘峰)

in #kr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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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상능선)-2 의상봉(義湘峰)

신라 고려시대는 불교가 대세였다. 우리가 천년고찰이라고 부르는 사찰은 대부분 그시대에 세워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의상과 원효대사의 활약이 두드려져 보인다. 사찰이나 산 봉우리에 의상이나 원효라는 단어가 포함된 곳이 유난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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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내판에 있는 말그대로 원효나 의상이 머물렀거나 이들 스님이 세운 사찰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북한산에도 어김없이 의상봉과 원효봉이 있다. 둘다 아름다운 봉우리로 높이도 거의 비슷하다. 원효봉이 505m로 3m 정도 더 높지만 오르기는 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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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성은 그 역사가 깊은 산성이다. 백제 개루왕 5년(132)에 세워진 곳으로, 11세기 초 거란의 침입이 있을 때 현종이 고려 태조의 관을 이곳으로 옮겨 오기도 했다. 고려 고종 19년(1232)에 몽고군과의 격전이 있었고, 우왕 13년(1387)에 성을 다시 고쳐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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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도성 외곽을 고쳐 짓자는 의견이 일어나 숙종 37년(1711) 왕명으로 토성을 석성으로 고쳐지었다. 지금도 곳곳에 그때 축조한 돌 성곽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특히 절벽 같은 자연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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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백운대, 보현봉, 문수봉, 나월봉, 의상봉, 원효봉 등을 연결하여 쌓은 산성 성곽의 길이는 12.7km이며 성곽 내부 면적은 6.2㎢ 정도로, 여의도 4.5㎢ (136만평) 보다 크다. 북한산 12성문을 방문하는 14.4km의 등산코스 중 가장 어려운 코스가 의상능선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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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7월말 무더위에 이 코스에 도전한 적이 있었는데 거꾸로 도는 바람에 의상능선을 마지막으로 오르는 데 너무 지치고 힘든 기억이 생생하다. 북한산성지원센타에서 의상봉 방향으로 도는 편이 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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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봉(義湘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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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높이502m의 봉우리로 장비없이 갈 수 있는 코스 중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의상능선’의 첫 출발점이 되는 봉우리다. 의상능선은 의상봉부터 남쪽의 용출봉~용혈봉~증취봉~나월봉~나한봉을 거쳐 문수봉까지 이어진다. 봉우리 이름은 신라 고승 의상(義湘)이 머물렀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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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약 300m 가면 오른쪽에 나타나는 이정표를 따라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약 1.2km, 1시간 남짓 걸린다. 로프와 계단이 잘 설치돼 있어 안전한 편이지만, 두 손을 모두 사용해서 기어올라야 하는 구간이 많아 난이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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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원효대사 둘다 그시대 유학도 다녀올 정도로 엘리트중에 엘리트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유명인이다 보니 여기 저기 이름 붙이기 좋지 않았을까요? 박지성거리 같이 말이죠. ㅎㅎ

합리적인 추측이라 생각합니다.
전국 곳곳에 의상이 머물렀다 원효가 지었다는 사찰이 너무 많아요.

헉 !! 부처님
요즘 어처구니 없는 사고 소식에 장마까지
대한민국이 많이 우울합니다
희망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