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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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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은 몇년간 주장하던 자유/투명성/탈중앙의 철학을 본인 스스로 완벽히 부정해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훌륭한 개발자는 맞으나 완성된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서는 완전히 0점이라고 봅니다. 네드는 그냥 문과충이라 딱히 할말은 없고..

둘이 같이 있었을때 그나마 가치를 만들어낼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보이스는 발표만 봤을때 그냥 페북짝퉁이라 기대는 안되네요. 갠적으로 SMT가 잘됐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라운드베어님 정보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메시지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는 거 같네요.

  • 기업들은 보이스를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다.
  • KYC 정보를 블록원은 볼 수 있다.

여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먼저, VOICE가 초기부터 기업 참여를 고려한다는 점에서 더 잘됐다고 봅니다. 결국 판을 키우고 그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것이니까요. 이를 얼마나,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라 봅니다. 또한 KYC를 한다는 건 그걸 인증하는 중앙 기관이 당연히 있어야 겠구요. 물론 라운드베어님 요지는 기존 댄의 발언과 상반된다는 점, 그리고 제 글에서 '보이스를 구매할 수 없다'고 적었던 문장에 대한 지적인거 같습니다.

제가 댄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 했던 말은 노동과 가치 분배에 대한 글을 통해서였습니다. 이번 VOICE 프로젝트는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또한 탈중앙화/ 검열저항 이라는 건 블록체인이 기존 중앙화 모델에 비해 갖는 하나의 상대적 특징이자 이상향이지 모든 프로젝트의 도달점일 필요는 없는 거 같습니다.

네 근데 KYC 개념 자체가 굉장히 폐쇄적일뿐더러 블록원'만' 볼수있는, 투명성없이 전혀 없는 시스템입니다. 기업이냐 개인이냐라기 보단 블록원이 승인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만 남게됩니다. 이건 지금의 유툽/페북과 완전히 같습니다. 즉 중앙화+검열을 통해 스팸/봇을 막겠다는건데 이럴꺼면 블록체인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유저 입장에선 이미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기존 플랫폼이 훨씬 빠르고 편리합니다.

맞습니다. 결국 원론적인 문제로 돌아가죠. 전 댓글에도 첫 문장에 적었다가 지웠습니다만.. 과연 기존과 유사한 플랫폼 모델에 블록체인과 토큰 모델을 적용을 필요가 있냐는 것이죠. 관건은 기존 모델에 비해 얼마나 더 창작자와 독자에게 더 유리할까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디엄이라는 또 다른 플랫폼 매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플랫폼 성장-기여도에 따른 분배를 테마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거 같습니다.

네. 블록체인을 쓸꺼면 블록체인의 강점을 살리고 (censorship-resistance), 중앙서버를 쓸꺼면 중앙서버의 강점을 살리는게 좋은거 같네요 (속도/편리함).

미디엄은 아직 규모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현재 유툽/페북에서 문제시되고 있는것들이 크게 들어나진 않고 있네요. 걔네도 앞으로 어떻게될지 나름 잼있는 구경거리가 될꺼같습니다 ^ㅅ^

속도와 관리 면에서는 확실히 그렇죠. 다만 블록체인과 토큰 모델을 적용했을 때 수익 분배, 유저 참여도, 투명성 등에서는 분명한 이점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디엄은 한국 커뮤니티가 많이 발달이 안되서 쓰기보단 그저 글만 읽고 있는데, 살펴볼 수록 흥미로운 부분이 많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