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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kr6 years ago

다른 무엇보다 소식을 주셔 정말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많이 걱정이 되었고 사실은 지금도 걱정이 됩니다.
김작가님은 멘탈이 강한 분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렇게 힘드신 와중에도 큐레이팅을 멈추지 않으신 것을 보았기 때문에 "스팀잇은 나의 마지막 보루"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김작가님 덕분에 보상과 컨텐츠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며 스팀잇에 어려움을 느끼던 저같은 많은 뉴비들이 김작가님의 생색내지 않는 조용한 응원에 힘을 얻으셨고 감사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것은 거기에 또다른 기쁨이었고요.

아는 분 하나 없이 스팀잇에 와서 진정성 하나로 이런저런 글을 올리며 김작가님의 큐레이터 지원과 해킹사건 때 도움이 없었다면 저는 아마도 이미 스팀잇을 떠났을 것입니다.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었는데 저로서는 정말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기 때문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런 정도로 충격을 받았는데 김작가님은 어떠셨을지 감히 짐작도 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 외에 별다른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할 뿐이며 어떤식으로든 마음을 추스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혼자 있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올리신 내용 중에 그 모든 리스크를 상품제작자 들이 떠안았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미술전시 쪽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작가들이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전시와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먹고살기가 힘든 실정이니까요 ㅠㅠ
보통 기획자들은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같이 나누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양심있는 기획자라면 모든 공을 작가에게 돌리고 자신은 조용히 뒤로 빠지는 것이 불문율입니다.

별다른 언질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소요님이 리스크를 나눠 이벤트를 진행하고 계신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역시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이런 사실들에 대해서 kr-art 대표적 큐레이터 활동을 해 오신만큼 전후 사정을 명확히 밝혀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