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배우기 #2]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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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배우기 – 상징

[독서: 시창작문입문 / 이상옥 지음]

상징을 이해하는 것은 시를 이해한 것과 마찬가지다. 시가 지니는 내포성, 암시성은 상징에 기인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상징도 시의 속성을 잘 반영한다.
그러면 상징이란 무엇인가?
상징은 보조 관념으로 원관념을 드러내는 것이다.

예) 보조관념이 비둘기를 통해 평화를, 백합을 통해 순결을, 연꽃을 통해 불교를 암시하는 것도 소박한 의미에서 상징이다.

상징은 기호와 유사한 속성이다.
상징은 원래 ‘함께 던지다’, ‘조립하다’, ‘짜맞추다’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이고, 그것의 명사형은 ‘부호’, ‘증표’, ‘기호’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상징은 부호나 증표, 기호를 결합시킴으로써 의미가 드러나는 것이다.

1 )길처럼
길처럼 길게 드러눕는 그리움
2 )그리움은 길게 드러누운 길
3 )
길게 드러누운 그 길로
바람이 오고 그대는 가고
산 너머 바다는 아니오고
파도소리만 오고
그대의 모습으로 여기저기 풀이 자라고

오규원의 <현대시작법>에서 따온 예문이다. 1)과 2)는 원관념(그리움)과 보조관념(길)이 함께 드러나있다. 그러나 3)는 ‘길’만 있고 길의 원관념은 숨어있는 것이다. 3)와 같이 불명확한 어떤 것(여기서는 편의상 그리움이라고 본다)을 길이라는 명확한 형상을 통해 표현할 때 그것이 상징이 된다.

상징도 다른 뜻을 함축하고 있는 이미지라는 점에서 은유의 일종이다.
상징과 비유는 기능적 차이가 존재한다. 비유는 대개 회화적인 묘사의 목적을 위해 존재한다면, 상징은 더욱 넑고 깊은 의미를 함축한다고 보는 것이다.

상징은 언어에 주술적·마술적 힘을 불어넣는 마법의 손과 같은 것이다.

느낀점

머리로는 이해할 것같은데 표현을 하려하니
상징을 어떻게 써야 할지 ???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결혼할때 예물로 주고 받는 반지는 두 사람의 변함없는 사랑을 상징한다.
아무튼 많이 배우고 많이 연습해보고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