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이야기 _ 집짓기 프로젝트_Intro
안녕하세요. 뉴비입니다.(우공1516)
가입한지는 꽤 되었는데 눈동냥, 귀동냥만 하다가 이제서야 인사를 남기네요.
저는 목수입니다. 목공은 크게 대목과 소목으로 나뉩니다.
대목은 궁, 사찰, 집과 같은 건축에 해당되고 소목은 가구를 비롯해서 여타 소품제작이죠.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범주가 아주 다양합니다.
목선반을 이용해서 그릇 만드는 일, 문살 만드는 일, 조각(서각), 악기제작 등.
분야는 다양하지만 모두 나무를 다루는 일이지요.
제 분야는 가구제작(Furniture making)과 기타(classical guitar)제작입니다.
가구는 Studio Furniture(굳이 번역하자면 공예 가구(?) 정도) 작업을 위주로 하고,
기타작업도 Solid Wood(원목)를 이용한 Custom Made(주문제작)를 하고 있습니다.
...
하다하다 기회가 되어 이번에는 집짓는 일까지 하게 되었네요.('업자'는 아닙니다.^^)
전혀 연관없어 보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나무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악기제작은 소리를 다룬다는 측면에서 많이 다른 분야입니다.
목공일을 하면서 일과 가장 관련깊은 말을 꼽으라면 단연 적재적소(適材適所)인데요.
이 말이 원래 목공에서 비롯되었으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알맞은 나무를 알맞은 용처에 써야하는 것이 목공의 가장 기본일테고, 목수는 그만큼 나무를 잘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깊이 들어가면 그 내용이 상당히 방대하거든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스팀잇을 통해 집짓는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고자 합니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나무이야기도 곁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위 이미지는 지난 여름 지인의 전원주택 2층 테라스의 지붕을 씌우기 위한 Timber Frame작업입니다.
앞으로 집짓기도 Timber Frame을 기본으로 전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참고로 Timber Frame이란 서양식 한옥건축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이 또한 자세한 설명은 기회가 되는대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늘은 첫 인사이니 짧게 줄이겠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멋진 집 부탁드려요.^^
열심히 집지어 주세요 ㅎㅎ
Cool! I follow you.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