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국민의 물고기 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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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물고기'라고도 불리는 민어는 평소 부모를 봉양하지 못한 자식들이 돌아가신 뒤에라도 드시게 한다며 제사상에 반드시 올리는 것이 바로 민어이다. 제사상에 올리는 것은 말린 민어로 만든 찜으로 말린 민어는 민어굴비라 부른다.
국민들이 선호하는 물고기라 해서 '민어(民魚)'라 부르며, 제사상에 꼭 올리는 귀한 고기로 여겨왔다. 여름이 제철로 '복더위에 민어찜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 보신탕은 삼품'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더위에 지친 기력회복에 최상의 보신식품이다.

경골어류 농어목 민어과의 바닷물고기인 민어류는 민어, 꼬마민어, 동갈민어, 점민어(홍민어), 황금리브민어, 대서양꼬마민어 등으로 분류된다. 민어는 심해어로 근해 수심 15~100m 정도의 서·남해안 뻘 바닥에 서식하며, 동해안에는 분포하지 않는 어종으로, 길이 1m, 무게 20kg 정도의 대형 물고기이다.

남제주수산종묘시험장에서 큰민어 종묘를 생산, 양식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지금은 일부 양식어업인 및 연구소 등에서 시험양식되고 있다. 하지만 종묘생산이 다른 어종에 비해 어려워 양식활성화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살은 회로, 뼈는 내장과 함께 매운탕으로 끓여 먹고, 껍질과 부레 그리고 지느러미살은 별도로 떼어내 기름소금과 함께 먹는다. 민어의 본고장인 전남 목포와 신안 지방에서는 별미중의 별미로 꼽는다.

민어(民魚)는 이름 그대로 국민의 물고기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횟감으로는 최고의 재료로 꼽히며, 그 맛 또한 최상이다. 때문에 평소에 민어로 부모를 봉양하지 못한 자식들이 후회하며, 돌아가신 뒤에라도 꼭 제사상에 올려야 하는 부담을 갖게하는 수산물이다.

부레는 삶거나 젓갈로도 먹지만 교착력이 강해 선조들은 풀(민어교, 民魚膠)로 요긴히 썼다고 한다. 햇볕에 말려 끓인 뒤 고급 장롱을 비롯, 문갑, 쾌상 등 가구를 만드는 데나 합죽선(合竹扇)의 부채살과 갓대를 붙일 때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