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 알레르기가 있는 망고

in #krsuccess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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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옻나무과 나무와 그 과일. 그래서 씨앗 근처 부분을 먹으면 입술이 부르트면서 따갑고 가려울 수 있다. 옻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웬만하면 먹지 않길 권고한다.

망고는 어떤 흙에서도 잘 자라지만, 열매 생산을 자극할 뚜렷한 건기가 있는 곳에서만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또한 많은 양의 햇빛과 물이 필요하며, 최저 기온이 10°C 이상인 곳이여야 한다. 기온이 7°C 이하인 곳에서는 나무가 얼어죽기 때문이다.

열매의 모양은 대체로 계란형으로 길이 3-25cm, 너비 1.5-10 cm인데, 품종마다 차이가 크다. 자두만 한 것부터 4 kg에 달하는 것까지 있거니와 모양도 난형, 심장형, 장타원형 등 여러 가지이다. 익으면 품종에 따라 녹색, 노란색, 붉은색, 자주색을 띠며 과육은 노란빛이고 즙이 많다.

종자는 1개가 들었는데 대체로 납작하고 과육 한가운데 대칭축을 따라 있다. 종자는 약으로 쓰거나 갈아서 식용하거나, 망고버터라고 부르기도 하는 배젖 부분을 시어버터처럼 화장품의 원료로 쓰기도 한다. 씨앗을 감싼 종피가 굉장히 크고 단단하기 때문에, 막상 과일이 커 보여도 다 먹으면 먹은 건 얼마 안 된다는 느낌이 든다. 생망고 값이 엄청 싼 동남아에서 먹는다면 또 모를까, 생망고가 비싸게 팔리는 한국 같은 곳에서 먹으면 가성비가 낮아 보이는 과일. 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씨 + 껍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만 보면 과일의 전반적인 크기에 비해 과육양이 부실해 보인다. 그래서 최근엔 씨없는 망고도 개발되고 있다. 열대과일 발아를 하는 사람은 수입할 때 씨앗이 잘 죽지 않아서 좋아한다.

망고 열매는 당이 높기 때문에 완전히 익으면 매우 빨리 부패한다. 그래서 수입 생 망고는 운송기간을 감안하여 덜 익었을 때 수확하여 운송기간 동안 숙성시켜 판매한다. 반면 한국산 망고는 이러한 운송기간이 수입산보다 짧기 때문에 나무에서 더 익은 상태로 수확하여 판매할 수 있으니, 수입산과 국내산의 맛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