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in #life7 years ago

우리나라의 한글은 훈민정음에서 파생된 것으로 훈민정음은 각 세계 어느 사람도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 기원이 훌륭하다고 하여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글에도 어려움이 있다면 바로 맞춤법인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 단어는 정확하게 쓸 수 있어도 한글의 맞춤법은 잘 틀린다고 하죠. 착각하고 지내다보면 그것이 맞는 맞춤법이라고 생각하여 항상 틀리기 일쑤이지만, 한 번 맞춤법을 지키는 방법과 어원을 알게 되면 쉽게 머리에 들어와서 박히게 됩니다. 헷갈리는 맞춤법 몇 가지를 보며 쉽게 익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어떻게/어떡해

발음이 같아 ‘어떻게’로만 사용하는 사람도, ‘어떡해’로만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비록 발음은 같지만 뜻이 아예 다른 말입니다. ‘어떻게’는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를 묻는 말입니다. 영어의 ‘How’를 생각하면 편합니다. ‘어떡해’는 ‘어떻게 해’라는 말의 줄임말로서 우리나라의 말은 받침 ‘ㅎ’ 뒤에 바로 ‘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떻해’라고 쓰지 않는 다는 것을 기억하면 쉽습니다. 예를 들어 “이것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이지?“라는 말에는 어떠한 방법으로 만들어졌는지가 궁금한 문장이기 때문에 ‘어떻게’를 사용하는 것이 맞으며 ”시험을 잘 못 봤어. 어떡해.“라는 말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말의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떡해’를 붙여주시면 됩니다.

≫ 되다/돼다

‘되’와 ‘돼’를 구별하는 맞춤법은 어쩌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어떠한 것을 쓰더라도 문장의 해독에는 전혀 거리낌이 없이 느껴지기 때문에 안일하게 넘어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되’는 ‘-되다’의 어간이고, ‘돼’는 ‘되어’의 줄임말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도 구별이 쉽지 않은 분들은 ‘되’ 대신에 ‘하’를 넣고, ‘돼’ 대신에 ‘해’를 넣어보세요. ‘하’와 ‘해’를 넣어 보고 더 어울리는 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지금 먹어야 돼”의 경우 “지금 먹어야 하”보다는 “지금 먹어야 해”가 어울리기 때문에 ‘돼’를 사용하시면 되며, “내가 해봐도 안 되던데?”의 경우 “내가 해봐도 안 해던데?”보다 “내가 해봐도 안 하던데?”라는 것이 앞의 맥락에는 조금 어색하지만 “안 해던데”와 “안 하던데”를 비교했을 때 “안 하던데”가 어울리기 때문에 ‘되’를 사용하면 됩니다.

≫ 안/않

‘되’와 ‘돼’와 같은 맥락으로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돼’와 ‘않돼’만 비교해보더라도 아는 분들은 눈에 확 들어오시겠지만 맞춤법이 헷갈리는 분들은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쉽게 알기 힘듭니다. ‘안’은 ‘아니’의 줄임말이고, ‘않’은 ‘아니하’의 줄임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은 단독으로 쓰일 수 있지만, ‘않’은 어딘가에 붙어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되’와 ‘돼’처럼 ‘아니’와 ‘아니하’를 넣어보고 어울리는 문장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 낳다/낫다

이것은 뜻을 알게 되면 쉽게 구별이 가능합니다. ‘낳다’는 ‘알을 낳다’처럼 무언가를 낳는 것을 상징하며, ‘낫다’는 ‘어떠한 것보다 다른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병이 치유된 경우에도 사용합니다.

≫ 왠/웬

‘왠’과 ‘웬’은 저도 구별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 깜짝 놀랐었는데요. ‘왠’은 ‘왜인지’의 줄임말이고 ‘웬’은 ‘어떠한’의 뜻을 가집니다. 영어로 살펴보면 ‘왜’는 ‘why', ’웬‘은 ’what'으로 구별할 수 있으니 더욱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맞춤법은 무심코 지나갈 수도 있는 것이지만 사람의 수준을 판별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맞춤법을 잘 숙지하여 자신의 역량을 높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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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실수 많이 하는 맞춤법들이고, 동시에 상당히 많이 쓰이는 말들인 것 같습니다.
잘 정리해 주시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맞춤법 공부 정말 좋아합니다!!!!

오.. 좋은 글이네요.. 맞춤법 약한데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