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제1형 당뇨병에 대하여
Diabetes mellitus type 1, type 1 diabetes, T1DM
Insulin-dependent diabetes, juvenile diabetes, IDDM
“식습관이 안좋아서 당뇨병에 걸린거니?”
내가 자라면서 꽤나 많이 들었던 말이다. 대학생때만 하더라도 괜히 한마디씩 설명을 붙여주곤 했다. 내 식단이나 생활습관 때문이 아니라 나는 태어날 때 부터 당뇨병을 가지고 태어 났다고. 글쓴이를 포함한 인구의 2%정도만이 가지고 있는 제 1형 당뇨병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당뇨병. 꼭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지 않더라도 다양한 생활 습관이나 환경 등에 의하여 당뇨 전 단계인 사람들도 많은 요즘이다.
당뇨병은 기전에 의하여 제 1형 당뇨병과 제 2형 당뇨병 두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제 1형 당뇨병은 조금은 생소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제 1형 당뇨병 이란, 인슐린이 만들어 지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게 되면서 발생하는 당뇨병을 말한다. 제 1형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청소년 당뇨병’ 으로 알려져 있고 이 유형은 비교적 드물며 어린 아이들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이 당뇨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부족해진 인슐린을 몸속으로 투여해 주어야만 하기 때문에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이라고도 부른다.
나타나게 되는 증상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다갈(심한 갈증), 다뇨(소변을 많이 봄),
야뇨증의 발생 혹은 지속, 이유를 알 수 없는 갑작스런 체중 감소, 공복감 증가(다식 하게 됨), 갑자기 흐려진 시야, 피로감, 숨 쉴 때 단내가 남, 상처가 잘 회복되지 않음, 반복적인 피부 감염, 빈번한 질염과 방광염, 발을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 등 많은 증상들이 있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의 당뇨 환자에게서 급작스럽게 나타나게 되지만 일부 소수에서는 수개월 동안 증상들이 서서히 발현되고는 한다. 필수적인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고혈당이 악화되어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동반한 급성 합병증이 나타 날 수 있으며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지 않을 경우 자칫 사망에까지 이어 질 수 있는 만큼 매우 위험하다. 인슐린은 위산에 약하고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아서 경구약 형태로는 개발이 어려워 주사제 형태로만 보충이 가능한 현실이다.
제 1형 당뇨병의 관리를 위해서는 사실 1형이든 2형이든 인슐린 주사의 투여 여부가 아니라면 크게 구분 짓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건강한 식사와 적절한 운동이 반드시 병행 될 때 건강한 성장과 일상 생활을 담보 할 수 있다. 다만 제 1형의 경우 소아청소년기에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성장, 발달에 필요한 열량을 충분히 공급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인슐린을 주사하게 되므로 인슐린 양과 작용 시간에 따라 적절한 식사와 간식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운동은 혈당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당뇨병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운동은 매우 중요한 당뇨병 관리 방법이다. 그러나 주의 할 점은, 안전하게 운동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나 운동 중에 혈당을 관리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 시에는 평소보다 자주 혈당을 측정 하여 운동으로 인한 혈당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 할 수 있어야 하고, 필요 시에는 추가로 간식을 섭취 하거나 운동 전 미리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여 운동으로 인한 저혈당을 예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제 1형 당뇨병은 특성상 소아청소년 아이들이 주로 겪을 수 있는 질병이기에 무엇보다도 부모님, 가족들의 역할도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 당뇨병의 발병이 아이나 부모님의 잘못이라 생각하지 말고 아이의 당뇨병을 빨리 받아들이고 혈당 관리법을 함께 숙지하고 실천하면서 아이가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가족들의 역할 인 것 같다. 현재의 의학 기술로는 당뇨병의 완치법이란 없다. 가끔 인슐린을 끊고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가 아이의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들을 볼 때 너무나도 안타깝다. 만약을 대비한 응급 상황 시 대처 방법을 정확하게 알고, 아이와 함께 지치지 않고 관리 하며 무엇보다도 아이 스스로 관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가족들은 아이의 감시자가 되기보단 조력자가 되어 준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지 않을까 생각 해 본다.
저희 아버지는 2형 당뇨이셔서 항상 근처에서 봤는데 1형 당뇨면 얼마나 더 힘들지 상상이 안가네요..
제가 당뇨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