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주의보
요즘 국가건강검진의 혈액검사결과 등을 보면 고지혈증에 대한 검사결과를 볼 수 있다. 이와같은 고지혈증은 유전적인 요인으로인해 혈액 내에 특정 지질이 증가하여 고지혈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후천적으로 비만이나 술, 당뇨병 등과 같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고지혈증이 생길 수 있다.
고지혈증이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 물질이 혈액 내에 존재하면서 혈관 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키게되는 상태이다.
최근에는 비정상적인 혈액 내 지질상태를 이상지질혈증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혈액속에 들어있는 지방질은 크게 총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4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이들 중 고지혈증에는 저밀도지단백(LDL:간이나 장의 콜레스테롤을 조직으로 운반하는 지단백질의 한 부분) 과 고밀도지단백(HDL:혈관 벽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인자) 이 2가지가 중요하다.
쉽게 말해, 저밀도지단백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죽상경화증을 유발하기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 이라고 하며, 고밀도지단백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므로 죽상경화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좋은 콜레스테롤’ 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고지혈증이 있다면 다른 질병들처럼 어떠한 증상이 발현하여 질병의 여부를 발견하기보다는 혈액검사로만 알아 낼 수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혈액검사 결과 낮을수록 좋은데, 수치 100mg/dL 미만이면 적절, 100-129mg/dL 사이면 거의 정상, 130-159mg/dL 정도는 주의를 요하는 수준, 160-189mg/dL 는 높은 수치, 190mg/dL 이상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구별 할 수 있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혈액검사 결과 높을수록 좋은데, 40mg/dL 미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수준, 40-60mg/dL 보통, 60mg/dL 초과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감소하는 수준으로 구별 할 수 있다.
검사 결과 고지혈증이 있다면?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치료 두 가지로 접근 할 수 있다. 생활습관개선식사는 포화지방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이 적게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비만이나 과체중이라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방법이며, 매일 30분씩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권장되는 신체 활동이다.
식단조절은 콜레스테롤 양을 증가시키는 포화지방이 많은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와 버터 등의 동물성 지방에 많이 들어 있으며 팜유와 코코넛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에도 많이 들어있다. 이런 포화지방은 고지혈증 식단에서 가장 먼저 줄여야 할 항목이다. 또한 콩류, 과일과 채소, 저지방 유제품 등이 좋은데 유제품도 같은 제품이라도 지방이 낮은 저지방 유제품 등을 선택하여 섭취한다.
꾸준히 해야하는 운동은 빨리걷기, 유산소운동 등을 가능하면 매일 30분씩 규칙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뿐만 아니라, 체중감량,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낮춰주는등 이로운 점이 많다는것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있는 사실이다.
앞어 식단조절에서 고지혈증이 좋은것과 좋지않은것을 구분 해 두었지만, 무조건 제한하기보다는 적절하게 골고루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의 혈액검사에서 간단하게 수치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이 수치를 바탕으로 식단 조절과 꾸준한 운동은 고지혈증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의 예방법, 관리법 등에서 기본이 되는것이기에 천천히 시작하여 건강한 생활을 유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