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5] 이런 시절~
서산지역 토속말로
시절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런~~ 시절!’
이라고 쓰고
‘이런 멍텅구리’
라고 읽는다.
내 생각엔 시절부지에서
나온 말 같기도 한데
한마디로 때를 모른다는 뜻이다.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형기 시인의 ‘낙화’라는 시의
첫부분이다.
애정하는 멋진 시다.
가야할 때를 정 모르겠으면
주변을 둘러 보고 남 말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
곁가지만 쳐다보고 있으면
바로 얼어죽는다.
화단에 연산홍이 추운 바람에
바들바들 떨고 있는데
진짜 시절~이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등~~~신 과 같은 말이군요.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삶이 보입니다.
어떻게 살아 왔던 걸까요?
주변을 둘러 보아도 권력에 아부하는 인간들 뿐이니 ....
남 말을 들을 인간도 아니지만 ;;;
그러니까 말이죠. 속 터집니다.
삭막한 땅에 한 줄기 아름다움 나타내려고
시절에도 불구하고
꽃은 애처롭기라도 하지요.
위에 있는 그 사람은 어찌 해볼 도리가 없네요.
이런 시절~~ 멋진 표현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