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포스팅+큐레이션 대회 #21] 기적
현재 관측 가능한 우주에는 약 2조 개의 은하가 있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은하마다 크기와 질량이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한 은하에는 1,000억 개 정도의 별이 있다고 추정합니다. 결론적으로 우주에 있는 별의 수는 무한에 가깝게 됩니다. 무수히 많은 별 중에 태양이 있습니다. 태양은 8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고, 그 중 세 번째 행성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입니다.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지구에 태어나 살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우리가 배운 학문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거의 불가능한 수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기적이야!'
이건 세 번째 기적이었다. 철망을 나와서 아카시아나무 아래서 살았던 것이 첫 번째 기적이고, 알을 품은 것이 두 번째 기적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랍고 행복한데 또 하나의 기적이 일어났다. 족재비가 사냥에 실패했고, 초록머리가 날기까지 했다.
"엄마, 어디 좀 봐. 많이 아파?"
초록머리가 날개를 펴서 다친 잎싹을 감싸안았다. 그것이 또 고마워서 잎싹은 목이 메었다.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부리를 꽉 다물었지만 오늘만큼은 소용없었다.
기적은 매순간 일어납니다. 그 기적이 한순간 흩어지지 않도록 늘 보람차고 행복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우주 관점에서 기적은 기적인데…..
고마움을 잊게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ㄷㄷ
지금껏 살아오는 매 순간 순간 마다 기적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