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어색한 말 6.25동란

in #steem3 months ago

오늘이 육이오다.
해마다 오는 육이오, 아직도 아물지 않은 육이오다.
상처란 아문다 해도 원래대로 되기는 쉽지 않다.
그래 그런가 아직도 육이오의 상처는 도처에 남아있다.

그러나 아물기도 하겠지만 그냥 묻어가거나 잊혀 가고 있는 것처럼도 보인다.
한동안은 6.25 동란이라 했다.
교과서에서도 그렇게 기록되었고 그렇게 배웠다.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전쟁이란 표현으로 바뀌었다.
6.25 동란이 6.25 전쟁으로 바뀐 것이다.

바뀌고 처음에는 6.25 전쟁이란 말이 왠지 더 섬찟했고 무섭게 들렸다.
그러나 이제는 66.25 동란이란 말이 생경하기 끼지 하다.
동란이 뭐고 전쟁이 뭔지 구분이 잘 안 되는 나인지라 사전을 찾아보려 한다.

사전을 찾아보니, 동란은 "폭동, 반란, 전쟁 따위가 일어나 세상이 몹시 어지러워짐" 이렇게 나와 있다.

그러면 전쟁은 뭐라고 할까 궁금해진다.
전쟁戰爭은 "나라나 단체들 사이에서 무력을 써서 행하는 싸움" 이렇게 기술되어 있다.

구분이 되어 알 것도 같으면서 한편으로는 그게 그거 아니야 하는 느낌이 들고 아리송해진다.
여한 튼 국민들 가슴속에서 동란은 많이 잊혔고 전쟁의 기억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시민 대부분이 전후세대이다 보니 당연시되고 있다.

오죽하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에서 요즘 신세대에게는 소원까지는 아닌 게 되어 가고 있다.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굳이 희생을 치러가며 하는 통일을 원하지는 않는 분위기가 있다.
이런 사고는 우리 세대에서는 감히 생각도 할 수 없는 그런 것이었는데 지금 세대들은 통일의 염원이 점점 묽어지고 있다.

그건 6.25 기념행사에서도 여실히 들어 난다.
이제는 그냥 기억이나 하는 그런 날로 변질되는 것이 6.25 같다.
난 그래도 간절히 원한다.
한반도가 대한민국으로의 통일을 하고 더 큰 무대를 그려 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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