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 집어 내 사람

in #steem3 months ago

어제저녁에 콕 집어 내 사람을 만났다.
8촌 누님의 남편 이야기다.
친족은 아니고 고종누님의 이야기다.

아주 오랫동안 못 만나던 누님을 요즘은 하루가 멀게 느껴질 만큼 자주 본다.
그리 된 것은 누님이 고향으로 와서 살고 있으며 얼마 전부터 애터미에 매력을 느껴서이다.

처음에는 별로 관심 없어하던 누님이 지인으로부터 애터미 이야기를 지인으로부터 듣고는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드디어 애터미 회사에 대해서 혼자 며칠간 공부를 했단다.

그리고는 만나자고 해서 만나보니 애터미 사업을 하겠다고 한다.
이유는 애터미 비즈니스를 통해서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거 같아 결심했다고 한다.

본인이 노비따스음악 중, 고등학교에 도서관 사서와 상담 교사로 노력 봉사를 하는데 그곳에 어려운 학생들을 위하여 노력 봉사뿐만 아니라 금전적으로도 지속 가능한 후원을 하고 싶다.
그런데 애터미 회사를 공부해 보니 애터미 사업을 통해서 수입을 얻어서 후원을 할 수 있을 거 같아 결심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 누님을 자주 본다.
그러면서 자신이 살아온 과거 이야기도 이야기해 주고 가족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었다.

그중 골칫거리가 콕 집어 내 사람으로 만든 남편이라고 한다.
똑 독하고 멋진 사람이라서 콕 집어 내 사람으로 만들었는데 잘 나가던 사람이 군사 정권시절에 밉보이는 바람에 교도소 가서 고생하고 오더니 술로 세월을 보내는 바람에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 후유증은 아직도 있어 남에게 인사를 잘 안 시키는데 너에게는 인사를 시켜야 할거 같다며 저녁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기억이 안되게 스쳐 지나간 것 말고는 처음으로 매형과 인사를 나눈 것이다.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해보니 누나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알 거 같다.
줄이며 말을 하면 누님이 그런다, 내가 말이야 콕 집어 내 사람으로 만들었기에 책임감에 아직도 버리지 않고 있다며 넘어가는 말로 웃으며 이야기한다.
그 말속에 많은 것들이 함축되어 있는 것을 알 거 같았다.

또한 누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의 후원과 후견인 역할을 잘하기 위해서 애터미의 진가를 알아보고 소비자가 아닌 사업자로 나서겠다니 훌륭함을 넘어 감사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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